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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면 바로 미끄러질 거 같은 VDC 버튼의 진짜 기능

옵션+|2018.02.27 12:15

차량이 미끄러지는 극단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버튼이 있다. 마치 누르기라도 하면 바로 차가 미끄러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다 알만하다. VDC 버튼이다.

초보운전자들이 외기차단 버튼을 유턴 버튼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VDC 버튼의 기능과 역할을 착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VDC 버튼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일까?


'VDC'는 'Vehicle Dynamic Control'의 약자로, '차체자세제어장치'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는 운전자가 별도로 제동을 가하지 않더라도, 차량 스스로 미끄럼을 감지해 각각의 바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장치다. 따라서, "이 기능을 끄면 미끄러질 것 같다"라는 추측이 틀린 것은 아니다.


스핀이나 언더스티어, 오버스티어 등이 발생하면 VDC가 이를 감지해 안쪽 또는 바깥쪽 바퀴에 제동 또는 동력을 가해 차량의 자세를 제어한다. 일반 도로에서는 필수적인 안전장치라 할 수 있겠다.


TCS(Tracktion Control System)도 VDC와 사전적 의미가 비슷하다. TCS의 사전적 의미는 눈길, 빗길 등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차량을 출발하거나 가속할 때 필요한 양보다 많은 구동력이 발생하여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차량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나열해놓은 단어만 다를뿐 사실상 VDC와 사전적 의미가 거의 동일하다.


VDC와 TCS 사이는 '차이'라기보단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 정도로 인식하면 되겠다. VDC 안에 TCS가 포함되어 있다. 즉, VDC가 상위 개념, TCS가 하위 개념이다. VDC에는 구동 중일 때 바퀴의 움직임 및 제어를 조절하는 TCS, ABS, EBD 등을 포함한다.


예컨대, 서킷 주행이라면 VDC의 개입은 최악일 수 있다. 똑똑한 VDC라면 말이 달라지겠으나, 스마트하지 못한 VDC가 서킷 주행에 잘못 개입한다면, 결코 재밌고 빠른 주행을 할 수 없다. 스마트하지 못한 VDC는 스마트한 드라이버보다 판단 능력과 스킬이 부족하다.


서킷과 같은 장소에서 빠른 랩타임을 원한다면, 드리프트를 하면서 차의 꼬리를 날리고 싶다면, VDC 또는 TCS를 끄는 것이 좋다. 물론 충분히 숙련된 운전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일반 도로에서라면 말이 달라진다. VDC는 안전장치다. 일반 도로는 재미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서킷이 가장 안전한 운전 장소로 불리지만, 사실 서킷보다 안전해야 하는 것이 일반 도로다. 상식적이고 품위 있는 운전자라면 일반 도로에서 VDC를 끄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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