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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한대 가격만큼 할인, 독일 3사의 할인대전

뉴스룸|2018.03.27 08:43

이제 그들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놀랍지도 않다. 적게는 7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 가까이... 경차가 아닌 소형차 한 대 가격 수준의 할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독일 3사, 그중에서도 BMW가 가장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거의 매달 800~1,100만 원 사이의 프로모션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딜러 서비스와 딜러 할인은 덤이다. 물론 이는 딜러와 딜러사마다 다르다. 독일 3사의 최근 할인 정보를 살펴보고, 그들에게 이 정도의 할인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엔트리 모델 'E200'을 구매할 시 최대 약 1,49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메르데세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한 할부 조건으로 80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트레이드인(중고차 반납)으로 50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트레이드인은 6년, 12만 km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메르세데스 파이낸셜과 MOU 체결을 맺은 대기업 종사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기업이 차량 가격의 2%, 즉, 약 124만 원 가량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 달 간 판매 실적에 따라 삼성, LG, 대한항공 등의 직원들은 차량 가격의 3%(약 187만 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3월 조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취재 결과 이미 3월 물량 계약은 이미 모두 종료된 상태며, 5월에 E200 모델이 단종을 앞두고 있어 계약 취소된 차량만 받아볼 수 있다. 예약 대기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BMW는 '3시리즈'의 풀 체인지를 앞두고 파격적이던 프로모션에 파격을 더했다. 3시리즈와 3시리즈 GT는 모든 조건이 충족할 경우 최대 1,70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 할인 기준이 적용된 3시리즈는 지난 2월 총 3,175대가 등록됐다. 수입 베스트셀링카였던 E-클래스를 제치고 왕좌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2월 E-클래스는 2,516대가 등록됐다.


아우디는 'A6 35 TDI'의 판매를 재개했다.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1,000만 원 수준의 할인이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해지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명 '평택항 에디션'이 아닌 신규 입항 차량들이라는 것이다.


2018년형 A6 35 TDI의 가격은 6,170~6,820만 원 선이다. 딜러사들은 여기에 평균 1,000만 원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딜러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기본 프로모션 금액은 1,150만 원이다.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할인 금액은 1,300만 원까지 늘어나난다. 6,000만 원 대의 차량을 4,000만 원대에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입 브랜드들의 소형차 가격 수준 할인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토포스트는 지난 1월에 관련 내용을 보도해드린 바 있다.


위 사진은 최근 매체 기사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지고 있는 자료다. 자료는 차량 판매가와 수입원가, 수입사 마진, 딜러 마진, 그리고 세금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마진과 세금이 가장 많은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은 차량은 토요타 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 520d의 경우, 수입사와 딜러 마진을 모두 더하면 1,154만 원 가량이다. 할인 금액이 1,100만 원이더라도 54만 원이 남는 샘이다.


할인 금액이 많다고 해서 남는 이윤도 많은 것은 아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기는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는 차량 평균 가격도 5,491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 당 이윤 역시 17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대 당 마진은 89만 원, BMW 코리아는 65만 원이며, 일본 브랜드는 평균 마진 93만 원, 미국 브랜드는 95만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수입 원가에 대해, 그리고 수입차 판매로 남는 이윤에 한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소형차 가격 수준의 할인, 국산차는 불가능하고, 수입차는 가능한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한 가격 결정 구조다.

국내 브랜드는 모든 지점이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한다. 가격 결정 구조가 단일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차의 가격 결정 및 배분 구조는 복잡하다. 자료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수입차 판매 가격의 60%가량이 원가다. 


나머지는 업체와 딜러사의 이윤, 물류비, 마케팅 비용, 세금 등의 비용이다. 세금은 관세, 개소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붙는다. 원가 대비 약 24%가량이 세금으로 나간다. 수입차는 딜러사도 여러 군데로 나뉜다. 이에 따라 지역별 딜러 회사들이 제각각의 할인율을 적용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꼼수에 놀아나는 것이다.


개소세 환급 거부 논란도 복잡한 가격 결정 구조를 형성하는 것에 일조한다. 실제로 개소세 환급이 반영되었는지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또한, 개소세 인하분을 공개할 경우 수입원가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를 꺼려 하는 것이다. 더불어 비공식 할인을 계속해오고 있기 때문에 할인 금액이 개소세 인하분인지, 다른 부문의 할인인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투명한 가격 결정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일부 딜러들이 차량을 싸게 판매하는 대신 차량 정비 등에서 고수익을 얻고 있다"라며, "보다 투명한 가격 결정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수입차 가격 정책은 한 해 4000~5000대 판매되던 시절의 관행"이라며, "내수 점유율 15%를 넘은 수입차 시장이 좀 더 투명해져야 한다"라고 낡은 가격 정책 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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