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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살펴본 벤츠 세단 삼 형제, 그 차의 위엄은 분명했다

밀착카메라|2018.04.20 09:07

오토포스트 밀착카메라, 이번엔 메르세데스-벤츠다. 지난 BMW 기사에 독자들의 요청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오토포스트는 목동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전시장을 찾아 메르세데스의 세단 형제를(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직접 살펴보았다. 본 기사에선 밀착카메라 취지에 맞게 시승기에서 다루는 주행성능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는 디자인, 제원 등의 차이를 다룬다.

오토포스트 밀착카메라 코너는 현장 취재 기사를 보도해드리는 코너로, 시승기는 별도로 연재될 예정(영상, 기사 등)이다. 밀착카메라 코너는 단순한 자동차 비교부터 자동차와 관련된 논란 등 현장에 밀착해 파고드는 리포트를 독자분들에게 보내드리는 코너다. 추후 제보 공간도 별도로 만들 예정이니 독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제네시스, 카니발 & 카니발 하이리무진, BMW에 이어 살펴본 메르세데스-벤츠다. 독일 3사에 해당되는 BMW와 비교하기도 좋은데, 추후 밀착카메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7시리즈, EQ900 등을 별도로 비교해볼 예정이다.


직접 살펴본 메르세데스 세단 삼 형제는 BMW와 비슷한 맥락도, 반대로 다른 점도 많았다. 그리고 '그 차'의 위엄도 분명했다. 직접 살펴본 삼각별 삼 형제에겐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까. 오늘은 메르세데스 세단 모델들의 차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1. C-클래스

가솔린 > 디젤

지난 BMW 댓글 반응을 살펴보니 디젤 차량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일각에선 메르세데스도 디젤 판매량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들의 의견은 일부분만 맞는 의견이었다. BMW 세단 삼 형제의 주력 모델은 모두 디젤이었던 것에 반해, 메르세데스는 오히려 가솔린 모델이 더욱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2017년 3월부터 1년간의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조사해보았다. 'C-클래스'부터 살펴보면, C-클래스의 주력 모델은 'C200(가솔린)'이었다. 전체 판매량 중 C200이 차지한 비율은 약 41%였으며, C220d가 그 뒤를 이었다. 연료 종류별 판매 비율은 가솔린이 56%로, 디젤 44%보다 많았다.




2. E-클래스

가솔린 > 디젤

E-클래스 역시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판매 실적에 따라 주력 모델은 전체 판매 비중에서 약 40%를 차지한 'E300(가솔린)' 모델이었고, E220d와 E200이 그 뒤를 이었다.


연료 종류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가솔린 모델이 69%로, C-클래스보다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디젤의 판매 비율은 31%에 그쳤다.




(AMG 및 세단 외(쿠페 등), 그리고 비주력 트림의 판매량은 제외한 자료 | 이들까지 모두 합한 S-클래스의 전체 판매량은 7,237대, 제외한 전체 판매량은 6,771대다.)

3. S-클래스

디젤 > 가솔린

사실 앞서 본 두 차량보다 S-클래스가 조사 결과가 의외였다. 가솔린 모델이 많이 판매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였다. S-클래스의 주력 모델은 전체 판매 중 약 43%를 차지한 'S350d' 모델이었고, 그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것은 'S450 4MATIC LONG' 가솔린 모델이었다.


연료 종류별 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디젤 모델이 53%로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AMG 및 쿠페 모델 등을 포함한 S-클래스의 전체 판매량은 7,237대였다.




지난번 BMW 기사에서는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성능제원이 모호하다고 표현했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조금 달랐다.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제원 차이는 비교적 분명했다. 주력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자.


우선 C200은 1,991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184마력의 출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고, 연비는 11.3km/L, 중량은 1,550kg이다. 가격은 4,970~5,63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E300은 1,991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C200과 배기량과 실린더 수는 동일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차이를 보였다.


우선 변속기는 7단이 아닌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엔진의 성능도 245마력, 37.7kg.m으로 C200과 큰 차이를 보였다. E300의 연비는 9.6~10.8km/L, 중량은 1,790kg, 가격은 7,620~8,220만 원 선이다.


잠시 여담으로 'E200' 이야기를 전해드린다. 최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한다는 매체들의 보도 내용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4월 프로모션 혜택으로 E200을 계약할 수 있을까? 취재 결과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메르세데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5월분까지 예약이 종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주력 컬러를 제외한 몇 가지 컬러는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여러 매체에서 보도한 이른바 1,800만 원 할인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폭풍할인이 불러온 벤츠 E200 대란사태의 원인분석 : http://autopostkorea.com/181



S-클래스의 주력 모델은 세 차량 중 유일하게 디젤이었다. 주력 모델인 S350d는 2,925cc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286마력, 61.2kg.m의 토크를 내고 세 차량 중 가장 준수한 제원상 연비인 12.4km/L를 기록한다. 디젤 엔진이라도 2톤이 넘는 체구와 3,000cc에 가까운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단연 나쁘지 않다.




패밀리룩을 적용하면 디자인 차이가 모호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패밀리룩을 긍정적으로 본다. 패밀리룩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뿐만 아니라 BMW, 캐딜락, 현대기아차 등 수입, 국산 브랜드 할 것 없이 패밀리룩 적용 추세를 좋게 보고 있다.


막상 패밀리룩을 적용하면 "너무 똑같아서 별로다", 반대로 "패밀리룩이 없으면 정체성이 없다"는 등의 의견도 나오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자유이기 때문에 이들을 굳이 말릴 이유도 없다.




1. 전면부 디자인 

차이는 비교적 분명했다.

패밀리룩을 적용한 메르세데스 세단 삼 형제의 디자인은 단연 모호했다. E-클래스와 C-클래스 사진을 촬영하다가 똑같은 컬러 탓에 헷갈렸을 정도니 말이다. 디자인 부분의 맥락은 지난 BMW 때와 비슷하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붙여놓고 보니 전면부 디자인은 나름 차이가 많아 보인다. S-클래스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헤드램프의 그래픽이 바뀌었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디자인 라인과 요소가 가장 대범하고 웅장하다. 범퍼 디자인만 봐도 S-클래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C-클래스와 E-클래스의 경우 헤드램프의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지만, 주간주행등 개수, 그릴의 디자인은 많이 다르다. 많은 분들의 예상과 다르게 E-클래스의 그릴은 S-클래스와 많이 닮아있는 등 오히려 E-클래스는 S-클래스와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었다.




2. 후면부 디자인 

차이는 비교적 모호했다.

전면부 디자인에 비해 후면부 디자인은 비교적 모호했다. 아무래도 거의 똑같이 생긴 테일램프 디자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목동 전시장에선 전시차의 구도 탓에 S-클래스의 뒷모습을 촬영할 수 없었다. 때문에 S-클래스의 뒷모습은 공식 사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던 점 독자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C-클래스와 E-클래스는 후면 반사판만 보면 비교적 쉽게 구분 가능하다. 이 외에는 거의 똑같다. S-클래스는 두 차량에 비해 비교적 직선 디자인이 강조되었다. 사실 S-클래스는 실제로 크기만 봐도 S-클래스인 것을 구분할 수 있다.




3. 실내 디자인

BMW와 맥락이 비슷했다.

BMW는 풀체인지 되지 않은 3시리즈를 제외하고 5시리즈와 7시리즈의 실내 디자인이 몹시 모호하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 메르세데스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야기에 앞서 세 차량의 공통점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가졌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구성과 마감, 재질 등은 메르세데스답게 우수했다.


사진 설명이 없었다면 E-클래스와 S-클래스의 실내를 구분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S-클래스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이것이 켜져 있지 않다면 더욱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다. C-클래스는 이들에 비해 나름 독립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1. C-클래스와 E-클래스 

공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실내 공간은 BMW의 승리가 분명했다.

실내 공간은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두 차 모두 넉넉하지 않은 뒷자리 공간을 가졌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앞 좌석을 기자의 평소 포지션으로 맞추고, 그대로 뒷좌석을 촬영하고, 앉아보았다. 기자의 신장은 오토포스트 애독자라면 이미 많이 알고 계실 것 같다. 182cm 정도다.


우선 C-클래스의 뒷좌석은 G70보단 넓고 3시리즈보단 좁았다. 뒷좌석을 앉아보니 무릎과 앞 좌석 의자 사이에 주먹이 들어가지 않았다. 시트 등받이 각도도 그리 편안한 수준은 아니었다. 장거리는 조금 힘들 수 있겠다.


E-클래스의 공간은 C-클래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E-클래스의 뒷좌석도 그리 넓은 편이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공간 활용성은 메르세데스보다 BMW가 한 수 위인 것 같다. 특히 세그먼트가 낮아질수록 BMW의 공간 활용성이 더욱 돋보였다. 작년에 기자는 3시리즈를 구입했었는데, 뒷자리를 타면서 G70 뒷자리만큼 답답함은 없었다.





2. S-클래스가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인 것은 명백했다.


S350d는 오너 드리븐, 쇼퍼 드리븐은 S400부터

S-클래스가 플래그십 세단의 기준인 것은 명백했다. 현대차가 EQ900 론칭 당시 경쟁 모델로 지목하면서 현장에 S-클래스를 갖다 놓았던 기억이 난다. 이들의 비교 내용은 앞서 언급했듯 추후 다뤄보려 한다.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S-클래스의 위엄은 분명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했다. 플래그십 세단은 화려함보다 점잖은 구석이 강조되어야 한다. 점잖으면서 운전자가 눈치채지 못할만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플래그십 세단의 매력은 그렇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운전자의 어떠한 감성을 자극한다. 주력 모델은 아니지만 S-클래스 롱보디 모델은 고급 세단의 감성을, AMG 모델은 AMG GT와 같은 스포츠카 감성과 고급 세단의 감성을 두루, 그리고 명백하게 갖췄다.


S350d의 뒷좌석은 넓지 않았다. 반면 S400 이상부턴 뒷좌석 공간이 넉넉했다. 이 부분도 지난번 BMW 7시리즈와 흐름이 비슷한데, S350d는 오너 드리븐카의 성격이, S400 이후부턴 쇼퍼 드리븐카의 성격이 강했다.


만약 돈이 많은 사장이지만 뒷좌석을 타고 다닐 정도는 아니라면 '350d'가, 뒷좌석을 탈만한 정도라면 'S400' 이후 모델이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혹,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우리는 이들을 '독일 3사'라 부르며 경쟁 구도를 만들어왔다. 영국 탑기어 등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에서도 이들의 대결을 다뤘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암묵적 승자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대부분의 자동차 마니아들은 메르세데스가 '암묵적 승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마치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벤틀리의 '암묵적 승자'가 롤스로이스인 것처럼, 독일 3사의 암묵적 승자는 메르세데스다. 어떠한 것을 딱 짚어 설명하긴 어렵다. 더 빠르지 않아도, 코너에서 똑바로 갈 수 없어도, 뒷자리가 비좁아도 '삼각별'이 주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독일 3사, 여러분에게 승자는 누구인가. 오토포스트 밀착카메라,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삼 형제 편이었다.


댓글(2)
  1. BlogIcon 아파트담보 2018.04.20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벤츠 아우디가 참 이쁜거 같아요. BMW는 왠지 머쉰같다는 느낌이 강하구요. ^^ 여튼 다 좋아요 ㅋㅋㅋ

    • 비머 2018.04.21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머가 가장 머쉰같아서
      강려크 해보이고
      멋지게 보인다고 생각해요

      G세대부터 디지털계기로 바뀌었지만

      가장 차같은 차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