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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문 열리는 기아 스팅어,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탐사+|2018.07.30 08:31

(영상=오토포스트)

고르지 못한 노면 지나니

문 열렸다는 경보음과 함께

계기판에는 문 열림 표시

주행 중 운전석 문이 열렸다

올해 초, 오토포스트의 스팅어에서 '주행 중 문 열림' 현상이 발견됐다. 당시 평소대로 출근을 위해 서울 일대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방의 사람 때문인가 싶어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사람을 지나쳤는데도 경보음이 멈춘듯싶더니 다시 울리기 시작한다.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문이 열렸다는 표시가 떠있었고, 잠금장치는 걸려있는 상태에서 운전석 문이 열렸다. 활짝 열리지는 않았고, 걸쇠가 1차적으로 걸려 있는 상태였다.

(사진=오토포스트의 스팅어)

반대편 차로를 보면 알 수 있듯 출근 시간인지라 기자의 차 뒤에도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다. 바쁜 시간이라 차량을 잠깐 세우기도 애매한 위치였다. 때문에 700m 가량 한 손으로 문을 잡고 이동하여 차량이 드문 곳에서 문을 다시 닫았다. 


문이 열렸을 당시 잠금장치는 그대로 걸려 있었고, 문만 스르륵 열린 것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탐사플러스는 이와 관련한 실태조사 결과,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스팅어 주행 중 문 열림 문제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1월 말 - 문제 발견 

2~3월 - 내부 회의 

5~6월 - 실태조사 

7월 - 전문가와 기아차 인터뷰 및 보도

1월부터 7월... 보도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일각에선 "왜 보도를 한다 해놓고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냐"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문제 발견부터 보도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말씀드린다. 우선 해당 문제는 1월 말에 발견됐다. 이 사실이 회사에 탐사플러스팀에 전달됐고, 가벼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2~3월까지 내부 회의를 거쳤다.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토포스트는 5월부터 6월까지 차주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7월에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기아차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해당 기사는 이러한 과정을 끝으로 보도되는 것이다.




실태조사 결과

37%가 있다고 답변

100명 중 37명꼴

해당 실태 조사는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2주간 실명제로 진행됐다. 스팅어 차주 및 타 차량 차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회 수는 7만 7천 회가량, 댓글과 실태조사 링크를 통해서 참여한 인원은 190명가량이다.


조사 결과 스팅어 차주 중 37%가 해당 문제를 경험했다고 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그리 적은 수치는 아니다. 실제로 스팅어 동호회에서 해당 문제를 검색하면 여러 개가 나오기도 한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차주들의 의견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쿵! 소리가 나면서 

조수석 문이 열렸어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조수석 문이 열렸어요.

저보고 문을 제대로 

닫았냐고 물어보네요"

김 OO (차량 구입 2017년 4분기)

2017년 4분기에 차량을 구매한 김 OO 씨는 "시동을 걸고 출발한 지 10분 정도 지났을 때였습니다. 신호 대기를 마치고 출발을 하는데 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처음 들어보는 경고음이 울렸습니다. 계기판에는 조수석 문 열림 표시가 떴고, 활짝 열리진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OO (차량 구입 2017년 4분기)

같은 기간에 차량을 구매한 강 OO 씨는 "저는 울퉁불퉁한 길이 아니었고 외곽 순환도로였습니다. 밤에 20분가량을 주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수석 문이 열렸어요. 활짝 열리진 않았고, 1차 걸쇠가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갓길에서 문을 닫고 다시 주행했답니다. 정말 기분이 나빴던 것은 오토큐가 저에게 '문을 제대로 안 닫은 것 아니냐'라는 말밖에 안 했다는 것입니다. 문을 제대로 안 닫았다면 출발할 때 이미 알아차렸을 텐데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시내 주행 중

운전석 문이 열렸습니다"


"저는 보조석 문이 열렸습니다

구입한지 1년도 안됐는데

서비스센터만 10번 이상 

방문했습니다"

김 OO (차량 구입 2017년 3분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김 OO 씨는 "편도 3차로에서 30~40km/h로 주행하던 중 운전석 문이 열렸습니다. 시내 주행 상황이었고 운전 습관상 운전석에 무릎을 살짝 기댄 상태로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동호회 게시판을 보시면 동일 증상 경험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강 OO (차량 구입 2018년 1분기)

올해 초에 차량을 구입한 강 OO 씨는 "고속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데 보조석 문이 열렸습니다. 어른 주먹 크기로 문이 열렸고, 문 열림 경보음과 경고 메시지도 떴습니다. 기아차에 문의했더니 '우리 담당 업무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회피했고, '정비 후 동일 증상에 대한 문제는 책임질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새 차를 구입한지 1년도 안됐는데, 서비스센터 방문 횟수만 10회 이상입니다. 이력 조회 가능하니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라며 오토포스트에게 별도로 메일을 보냈다.


김 OO (차량 구입 2017년 4분기)

2017년 4분기에 차량을 구입한 김 OO 씨는 "2017년 11월에 출고 받았습니다. 올해 초에 영종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경고음이 울리고, 바람 소리가 나면서 운전석 문이 열렸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문을 좀 세게 닫아라. 내 밑에 직원도 스팅어 타는데 그러더라'라는 황당한 답변만 받았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걱정되어

코너도 맘대로 못 돌아요"


"경품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내 돈 주고 샀는데 

왜 이래야 하죠?"

그런데,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니 비단 스팅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참여자들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 '현대 그랜저', '기아 K7', '기아 카니발' 등 다양한 현대기아차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아래 내용은 해당 차주들의 제보 내용이다.


김 OO (제네시스 G70 2.2 디젤, 차량 구입 2017년 4분기)

제네시스 G70 차주 김 OO 씨는 "G70 카페에도 주행 중 문 열린 사람 한두 명이 아닙니다. 문제 된 차는 래치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가다가 문이라도 열릴까 봐 코너를 맘대로 돌지도 못하겠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본사에 문의한다고 했는데 아직 답변을 못 들었습니다. 차 값만 5,340만 원 정도 줬습니다. 경품으로 받은 차도 아니고 내 돈 주고 산 차인데 왜 이래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제보했다.


신형 그랜저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그랜저 차주 여러 명이 댓글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제보했다.


myky**** | 실 OOO (현대 그랜저 차주)

한 그랜저 차주는 댓글을 통해 "그랜저 IG 오너입니다. 똑같은 상황이 벌써 세 번째였으나 서비스센터에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만 합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그랜저 차주는 "그랜저 IG 2.2 디젤 모델도 동일하게 주행 중 문이 열렸습니다. 저속으로 방지턱을 넘는데 소리가 나면서 보조석 문이 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심 OO (기아 K5 1.7 디젤, 차량 구입 2017년 3분기)

K5 차주 심 OO 씨는 "올 뉴 K5 1.7 디젤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을 구매했습니다. 작년 7월 31일에 생산됐고, 9월 17일에 출고했습니다. 저도 기자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이 문이 열렸습니다. 출근 거리는 부천 상동에서 가양동까지 50km 정도인데, 주차장에 있는 간이 방지턱을 두 개 넘었더니 문 열림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완전히 열리진 않았고, 1차 걸쇠가 걸려있었고, 잠금장치는 그대로 잠겨있었습니다. K5 동호회에도 동일한 경험을 하신 분이 몇 명 계십니다."라고 제보했다.


제트 (2018 기아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카니발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한 카니발 차주는 "2018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주입니다. 고속도로 합류 지점에서 똑같은 현상을 겪었습니다. 기아 시흥 센터에 입고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만 합니다"라고 제보했다.




(사진=기아차 오토큐, 기사와 무관한 업체)

기아차 서비스센터 

"기아차 본사에서 조사해봐야"

[기자] 

주행 중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까?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 : 정확한 원인은 기아차에서 직접 조사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기자]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선 도어 래치를 교체해주고 있는데, 도어 래치에 전자적 연결이 있어서 그렇습니까? 케이블이 두 개 연결되던데요.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 : 네. 하나는 액추에이터와 연결되는 케이블입니다. 잠금장치 같은 것을 제어해주는 장치에요.]


[기자]

원인은 기아차에서 직접 조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까?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관계자 : 네. 본사에서 직접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박병일 명장

"전기 전자적 문제일 가능성 높다"

"부품 문제라면 전부 리콜감"

[기자]    

영상을 보셨는데요. 주행 중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전기 전자적 결함일 가능성이 큽니다. 컨트롤 장치가 신호를 잘못 받아서 작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컨트롤 장치나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전지 적자적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죠. 문을 제어하는 것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잠금장치를 제어하는 모터가 있고, 신호를 받아 제어해주는 ECU가 있고, 전기적 신호를 받아 모터로 동력을 보내는 액추에이터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잘못된 신호를 받아 잘못된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죠.]

[기자]

기계적 문제는 아니라는 말씀입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기계적 문제일 확률은 굉장히 적습니다. 자동차 문을 보면 우리가 육안으로 봤을 때는 기계적인 것만 보이지만, 이 안에는 전자적 장치들이 있죠. 모터라던가 ECU, 액추에이터 같은 것들... 차량이 오래된 경우에는 모터나 래치 부분이 닳아서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 차는 새 차이기 때문에 그런 기계적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적고, 결국은 전기 전자적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사진=스팅어 도어래치)

[기자]   

보통 도어 래치에는 기계적 연결만 있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데, 전기 전자적인 연결도 있는 것이군요.


[박병일/자동차 명장 : 그렇죠. 문이 열리는 상황을 두 가지로 봐야 합니다. 첫째는 달리고 있는 도중에 잠금장치는 그대로 있는데, 문이 혼자 열려버리는 경우... 이럴 땐 문에 있는 각종 컨트롤 장치와 스위치, 액추에이터, ECU, 그리고 기계적 고리(도어 래치)가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우리가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평소대로 손잡이를 잡아당겨 문을 여는 것, 이것은 순수히 기계적인 부분인 것이죠. 그런데 지금 스팅어는 달리고 있는 도중에 잠금장치가 잠겨 있는 상태에서 문이 열려버린 것이잖아요. 이런 경우는 전기 전자적 부품들이 신호를 잘못 받고, 잘못 전달해서 그랬을 확률이 높아요.]


[기자]   

평소대로 문을 여는 것, 그러니까 리모컨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손잡이를 잡아당겨 문을 여는 것은 기계적인 부분이지만, 차량 운행 중에 잠금장치가 모두 걸려 있는 상태에서 문이 열려버리는 것은, 센서나 모터, ECU 등이 오작동 하는 전기 전자적 문제라는 말씀이시군요.


[박병일/자동차 명장 : 그렇죠. 전기 전자적 문제일 가능성이 크죠.]


[기자]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계속 설명을 주셨습니다만, 리모컨이나 스위치로 제어하는 잠금장치뿐만 아니라, 그냥 문이 열리는 것도 전기 전자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그럼요. 차마다 주고받는 신호 주파수가 다릅니다. 컨트롤 장치가 주는 신호와 명령장치가 받는 신호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컨트롤 장치가 주는 신호와 명령장치가 받아야 하는 신호 주파수가 맞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외부에서 다른 비슷한 주파수가 와서 충돌하여 오작동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잘못된 신호로 잘못된 명령을 내리면, 잠금장치가 딸깍 열려버리는 것이죠.]


[기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기아차 정비소에 가서 증상을 이야기하면 도어 래치를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교체를 받았고, 같은 증상을 발견하신 다른 차주 분들도 서비스 센터에서 도어 래치를 교환해줬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분들도 정확히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교체해주는 것이긴 합니다만, 이건 도어 래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도어 래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확률은 매우 적어요. 도어 래치 자체가 문제라면 제품 불량이죠. 도어 래치 가격이 싸기 때문에 비싼 ECU 대신 교체해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이런 사례가 있었죠. 비싼 부품 대신 싼 부품을 교체해주는 거예요. 도어 래치 같은 기계적 부분이 문제라면 전부 리콜감입니다. 만약 도어 래치를 교체해줬는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았다면, 기아차는 이 문제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소리가 되잖아요. 그리고, 스팅어 말고 다른 차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부 리콜해주는 것이 맞죠.]


(사진=스팅어 도어 웨더스트립)

[기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까?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는 부품 결함인 경우입니다. 집게 형태로 생긴 래치가 스트라이커에 걸리는 구조잖아요. 그런데 집게 형태가 잘못 성형되었거나, 래치 기어 부분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아 애초에 래치와 스트라이커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열리는 경우... 앞서 말씀드렸듯 기아차도 도어 래치를 교체해주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이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고요.


두 번째는 설계적 문제일 경우인데요. 박 명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오래된 차량은 래치 자체가 닳아서 열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차는 새 차이다 보니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새 차는 공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어 웨더스트립이 다른 차보다 두꺼운 상태겠죠. 두꺼운 웨더스트립과 도어 압력 때문에 래치와 스트라이커의 거리가 맞지 않아 이들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 경우, 즉, 웨더스트립 두께와 도어 압력을 고려해서 래치와 스트라이커의 위치를 설계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기아차가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그런 경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기계적 문제는 손잡이를 잡아당겨 일반적으로 문을 열 때의 이야기고요. 이 경우는 차량이 달리고 있는 와중에 잠금장치는 그대로 잠겨있는 상태에서 문이 스르륵 열려버린 것이기 때문에 모터 등을 비롯한 전기 전자적 문제일 확률이 큽니다. 기계적 결함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봅니다.]  


[기자]   

정리해보면 크게 ECU, 모터, 액추에이터와 같은 전자적 문제일 수 있고, 도어 래치와 같은 기계적 문제... 어쨌거나 정확한 원인은 제조사 차원에서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는 것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조사를 해보니 지난 2010년에 현대차가 도어래치 결함으로 YF 쏘나타 5만 대가량을 리콜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이 부분도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고요. 기계적인 결함으로 리콜을 할 수 있죠.]


[기자]   

이 문제는 결론적으로 조립 불량보다는 부품 불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네 그렇습니다. 부품 불량이라면 전부 리콜감이죠.]


[기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말씀해주셨는데, 문제 가능성이 많은 것부터 정리를 해주실 수 있습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첫 번째 ECU와 같은 컨트롤 장치, 두 번째 스위치, 세 번째 모터, 네 번째 도어 래치 순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자]   

잘 알겠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가 자주 있습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글쎄요. 현장에서 이런 일은 거의 드물어요. 사실 문이 열린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그런데 옛날에는 이런 경우가 아예 없진 않았어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것이 BMW나 벤츠를 보면, 문을 살짝 닫으면 자동으로 완전히 닫히는 기능 있죠? 그 기능이 나온 거예요. 많은 부분이 전자적으로 바뀌면서 편리해지긴 했는데, 오히려 새로운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급차에는 그런 기능이 장착되는 것입니다.] 


[기자]   

그렇군요. 박 명장께선 전체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박병일/자동차 명장 : 차가 나오면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디자인이 바뀌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역사가 오래된 차들은 그만큼 보완도 많이 한 것이기 때문에 안전한 차가 됩니다.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차 같은 경우에는 설계는 제대로 했을지는 모르지만, 실제 환경이라던가 이런 부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그만큼 노하우가 적다고 봐야겠죠. 부품 같은 것만 좋아야 명차가 아니에요.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차들이 진짜 명차인 것이죠. 신차가 나오면 최소한 1년 지난 뒤에 사는 게 좋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이죠.]


[기자]

예. 박병일 자동차 명장이었습니다.




(사진=경향신문)

기아자동차

"묵묵부답"

오토포스트는 기아자동차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보도 일주일 전 기아차 커뮤니케이션팀 공식 메일로 서한을 보냈다. 문제에 대한 기아차의 입장이 궁금하고, 입장을 표명해주면 해당 내용을 기사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기아차 측에서는 어떠한 말도 들을 수 없었다. 메일을 보내기 전 관련 메일을 보낼 것이라는 통화도 했었는데, 여전히 메일 수신 상태는 "읽지 않음"으로 남아있다. 추후 기아차 측의 입장이 전해진다면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내용을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 

G70, 그랜저, K7, 카니발 등

다른 현대기아차에서도 발생

실태조사 결과와 박병일 명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번 주행 중 문 열림 문제는 스팅어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G70, 현대 그랜저, 기아 K7과 카니발 등 다수의 현대기아차에서 발견되고 있다.


박병일 명장은 이에 대해 "모델은 다르지만 부품은 모두 같은 곳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문제가 하나 발생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BMW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었으나, BMW 차량들도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도어 래치 문제로 

YF 쏘나타를 5만 대 리콜하기도

앞서 박병일 명장과의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된 내용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에 'YF 쏘나타' 5만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결함 사유는 '도어래치 부품' 이상이었다. 현대차 측은 이미 2009년 12월에 해당 결함을 인지하고 한국 모델의 부품을 교체하기도 했는데, 리콜은 2010년 10월에 이뤄졌다. 현대차는 당시에도 명확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쏘나타는 문 열림 현상으로 리콜된 것은 아니었다. 잠금장치가 걸려 있는 상태에서 내부 손잡이를 잡아당길 때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풀려야 하는데, 잠금장치가 눌려진 상태에서 문을 연 뒤 다시 문을 닫으면 문을 고정하는 고리가 걸려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는 문제였다. 'LA 중앙일보'에 따르면, 당시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 1,300여 대의 도어래치 부품을 통째로 교환해줬다.


"몇천만 원짜리 랜덤박스가 아닌

자동차를 구매한 것"

"자동차는 뽑기다"라는 말이 허용되는 범위가 있다. 예컨대, 창문이나 선루프에서 들리는 잡음같이 사소한 것들은 차량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안전이나 차량 동력계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것 말이다. 그러나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 그리고 자동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동력계와 관련된 부품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단순 뽑기'로 치부할 수 없다.

"자동차는 뽑기다"라는 말이 어느 순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말이다. 이 말은 왜 생기게 됐을까?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긴다. 오토포스트 탐사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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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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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봐라 2018.07.30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하려는 현기의 배려.

  3. 반더 2018.07.30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흉기차는 목숨걸고 운전하는 차량입니다
    흉기에게 안전이라는 단어는 펴기된 단어일 뿐

  4. 김여명 2018.07.30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어레치 자체가 기계부와 전기부로 작동 됩니다
    도어레치 뭉치를 만든후 엑츄레이터를 결합하여
    전기신호로 모터를 훔직여 락레버를 온오프 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전기적 오류가 일어나면
    모터가 작동하여 문이 열릴수 잇으며 2단해제는 기계적 작용 즉 사람직접 수동 작용으로 오픈됩니다 다시말해 락레버의 작동으로 1단이 열리며 이는 전기적 결함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5. 둘리 2018.07.30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기차를 언제까지 살래 누구 죽어야 정신차리나

  6. 너싫어 2018.07.30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싫어,짝퉁 자동차!.호구가 되지 말자

  7. 하사ㅏ 2018.07.30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기차 살땐 정신 바짝차리고....사라....

    생.사 를 넘나들게 되......

  8. 하사ㅏ 2018.07.30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기차 사기전 정신차리고 100일 기도 해서

    사라고 하면 사라 ~~

    한순간에 간데이 ~

  9. BlogIcon ㅋㅋ 2018.07.30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서 내리라고 문도 열어주고 좋네

  10. 하우스리 2018.07.30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여...이거 신기술탑재한거여? 자동문열림기능?자동문사출기능? 옵션이름이 무엇인가?

  11. 아일랜드 2018.07.30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어사이드 도어는 롤스로이스의 시그니처인 데... 기아차가 많이 발전하긴 했네...

  12. 520death 2018.07.30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520death 보단 훨씬 나은차다

  13. 오짱 2018.07.30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팅어운전자 100명중 34명이 이런증상있다고했는데. 무슨설문조사를 이증상있는사람만모아놓고했나요? 제 주변스팅어 운전자 30명가까운사람중 한명도없는데?

    • 익며영 2018.07.31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변에 스팅어운전자만 30명있으신 그쪽분은 무얼하시는분인가요? 지인이 전부스팅어만타시나..

    • 스팅어모이자 2018.07.31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진짜 지인이 전부 스팅어만 타시나 보네
      내 주위에 스팅어 타는 사람 한명도 없는데

  14. 오짱 2018.07.30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토포스트 계속 스팅어 까는 기사 쓰고, 거기에 잘못된기사다 댓글달면 그 댓글들 삭제하고,

  15. 오짱 2018.07.30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적 소송 제대로 걸릴수있어요~~~! 기사쓰는건 마음대로쓰는데, 댓글은 마음데로 지우지마삼...전부 화면 캡쳐 띠고 있습니다~~~

    • 가지가지하네 2018.07.30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지가지하네 진짜 당신 주변 사람 이상 없으면 세상 모든게 이상 없는거요? ㅋㅋ 치졸하네 아주 ㅋㅋ

    • 현실도피 2018.07.30 2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주들의 이런 마인드가 차 상태를 저리 만든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고쳐나갈 생각을 해야지 자기차랑 자기 주변엔 문제 없다고 부들부들 하시니 ㅎㅎ

  16. 익명 2018.07.30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아차 고질적인 문제인가요?
    제차 2003년식 쏘렌토인데
    지난 설날에 갑자기 문이 열렸습니다
    시내에서 조용히 주행중었습니다
    출발시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경고음이 들어오는데 10여분간 아무 문제 없다가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17. K5는과학 2018.07.30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를 수천만원 주고 사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18. alsk 2018.07.30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흉기는 기술개발보다 알바비로 더 많은 돈을 쓴다.
    흉기에 안좋은 기사만 나오면 알바들 출동.

  19. 붑이 2018.07.31 0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있게 읽다가 박명일 명장보고 패스
    박명일 명장 서비스센터 가본 사람은 알지.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고 차 고장나면 대한민국
    최고라 자부하니 꼭 가보시길.돈 많이 들고 가셔요.
    어차피 동네 카센터만도 못하니.

  20. 호갱탈출넘버완 2018.07.31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상탈출 옵션?

  21. AdeSu35BM 2018.08.02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외수 내수 안전성 차별이다 에어백 안터진다 쿠킹호일 이다 급발진에 여러 엔진 자동차 기능 결함 러쉬로 안그래도 현대 기아 자동차에 신뢰감 잃어서 차라리 쌍용이나 중고수입차 산다고 마음 먹었다가 요즘 다시 그랜져나 스팅어 제네시스 디자인들 발전하고 강판사용 확대해서 안전성 확보하고 BMW나 벤츠도 엔진화재나 시동꺼짐 결함 있는거 보고 다시 현대 기아 믿어 볼까 했더니 역시 진짜로 현대 기아차는 안산다 차라리 뚜벅이로 살거나 쌍용차 사거나 돈더 벌어서 결함없는 모델로 중고 수입차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