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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국산차 스마트키의 놀라운 변화

옵션+|2018.01.22 17:28

차의 시동을 걸기 위해선 '열쇠(Key)'가 필수다. 자동차 키의 변천사는 다양하다. 과거에는 긴 쇠막대기부터 시작해 집 열쇠같이 생긴 일반적인 형태, 요즘에는 스마트키 형태로 진화했다. 오늘날의 자동차 스마트키는 자동차 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스마트키의 사전적 정의는 차량의 양방향 통신에 의해 키를 몸에 지니는 것만으로도 잠금장치를 해지할 수 있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가장 먼저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BMW, 아우디, 렉서스 등을 비롯한 고급 차종 위주로만 적용되다가, 최근에는 현대차, 기아차 등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키는 엔진에 설정된 암호가 일치해야 시동이 걸리는 '이모빌라이저'를 장착해 도난방지 역할도 한다. 스마트키는 어느덧 브랜드와 모델의 이미지도 담기 시작했다. 포르쉐는 자동차 모양의 키를 만드는가 하면, BMW는 스마트 키에 디스플레이도 장착한다. 국산 브랜드의 스마트키 현황은 어떨까? 국산차 6개 브랜드의 스마트키를 살펴보자.


<(좌) 그랜저 HG / (우) 그랜저 IG>

국산차 여섯 브랜드, 스마트키 전격 비교

1. 현대 / 제네시스

현대차는 꽤 일찍이 스마트키 시스템을 도입했다. 때문의 스마트키 디자인에도 변화가 여럿 있었다. 사진은 그랜저 HG와 그랜저 IG의 스마트 키다. 그랜저가 IG로 세대교체를 하면서 스마트키도 디자인이 교체됐다. 이전보다 크기가 좀 더 커지고, 크롬 장식도 많아졌으며, 무게감도 더 좋아졌다. 각져있던 부분은 곡선미를 강조하는 등 좀 더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진화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인 만큼 스마트키의 디자인도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러워 국내 소비자 입맛에 제대로 맞췄다는 생각이다. 버튼 기능은 이전과 동일하게 잠금장치 조작 버튼, 트렁크 오픈 버튼, 경적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네시스는 일반적인 스마트키 형태와 더불어 카드형 스마트키도 제작하고 있다. 카드형 스마트키는 제네시스 EQ900 출범 전인 에쿠스 때부터 있던 형태다. 제네시스와 더불어 현대 그랜저 등의 세단에도 카드형 스마트키가 제공된다. 여기에도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고급브랜드로 분류되는 만큼, 스마트키에도 차이를 두려고 노력했다. 현대차의 스마트 키보다 크롬장식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곡선보다 직선이 더 강조됐다. 뒤에 나오겠지만, 르노삼성의 스마트키에 비하면,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기능적인 부분은 여느 스마트키와 동일하다.


2.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역시 스마트키 시스템을 폭넓게 적용 중이다. 고급 세단인 K9과 K7부터 가장 저렴한 모닝까지도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와 더불어 기아차도 스마트키 디자인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크롬 장식을 더하고, 잠금 버튼의 모양에 차별을 두어 운전자가 키를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게끔 했다. 기아차역시 국내에서 대중적인 브랜드로 통하는 만큼, 튀지 않고 무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게감도 적당하여 국내 소비자들에 입맛에 잘 맞춰져 있다. 기아차도 일반적인 형태의 스마트키와 카드형 스마트키도 제작한다. K9과 K7 등의 차량이 카드형 스마트키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가장 많은 스마트키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산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그중에서도 조금 유별난 것은 '스팅어'의 스마트 키다. '스팅어'라는 이름처럼 공군에서 제공한듯한 디자인을 가졌다. 국내 어느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디자인이다. 키만 놓고 보자면 독일 3사보다 낫다.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한 감성을 모두 갖고 있다. 모든 버튼이 아이폰의 볼륨 조절 버튼처럼 사이드로 옮겨졌고, 잠금 버튼은 마치 미사일 발사 버튼처럼 독립적으로 올라와 있다. 키 디자인이 특별한 만큼 특별한 기능도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능적인 부분은 여느 스마트키와 동일하다.


<The Grand Tour Season 2>

영국 '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의 제임스 메이도 스팅어를 리뷰하면서 스마트 키에 대해 언급했었다. "미사일 발사 버튼처럼 생겼다"라며, 위와 같은 멋있는(?) 포즈를 취하면서 말이다. 참고로 'Stinger'에는 '스팅어 미사일(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라는 뜻도 내재되어 있다.


3. 쌍용자동차

쌍용차의 스마트키도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쌍용차는 키의 재질부터 달라졌다. 플라스틱 재질이 좀 더 고급스러워졌으며, 이전에 비해 크롬의 질감도 훨씬 좋아졌다. 쌍용차의 스마트키도 깔끔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디자인되지 않았나 싶다. 의외로 무게감도 꽤 있다. 시승차를 타면서 많은 브랜드의 키를 보았다. 쌍용차의 스마트키 역시 무난하고 깔끔해 튀지 않아 좋았다.


4. 쉐보레

쉐보레도 깔끔한 디자인이다. 가장 기능적이기도 하다. 잠금장치를 열고 잠그는 것, 트렁크 오픈, 경적 버튼과 더불어 시동 버튼도 있다. 다만, 시승차를 타면서 저 시동 버튼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 있다. 한 식구인 캐딜락도 오른쪽과 같은 디자인을 쓴다. 왼쪽에 있는 것은 '임팔라'의 스마트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쉐보레의 일반적인 스마트 키다. 쉐보레의 스마트키도 무게감 있게 제작되었다.


5.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차주였다면 키를 볼 때마다 화가 나지 않았을까 싶다. 시승차를 받으면서도 르노삼성차의 키를 보면 차가 좋던 나쁘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르노삼성의 스마트키는 무성의 그 자체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디자인부터 여섯 브랜드 중 가장 개성 없다. SM6와 QM6의 외관 디자인은 그렇게 강조하면서, 막상 운전자들이 항상 보고 만지는 스마트키의 디자인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둘째, 키의 재질도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다. 아마 차량 내장재에 이런 플라스틱을 썼다면 무지하게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셋째, 무게감도 전혀 없다. 가벼워서 좋다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이다. 자동차 키라면 어느 정도의 무게감이 있어야 맞는다고 본다. 정말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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