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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라고 불리는 카 캐리어의 문제점

탐사+|2018.03.05 09:00

(사진=SNS)

차량을 싣고 나르는 '카 캐리어'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신차를 받아보기도 전에 사고로 떠나보내야 하는 차주의 심정을 생각하자니 마음이 아프다. 고급 차들도 예외는 없다. 최근 카 캐리어 사고로 인터넷을 가장 많이 달군 차량이 제네시스 'EQ900'이다. 저렴한 차, 고급차 할 것 없이 카 캐리어 사고 문제는 심각하다. 차량의 대수만큼 사고의 크기도 피해도 크다. 차량의 피해뿐 아니라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책이 시급하다. 카 캐리어 사고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로 압축해 정리해보았다.

'카 캐리어'의 문제점 세 가지

첫째, 과속+과적

우리나라의 대형 차들은 특히 과속이 심하다. 카 캐리어를 포함한 대형 화물차뿐 아니라 승객을 실어 나르는 버스의 과속도 심하다. 대형 화물차들은 무거운 차량 무게에 화물의 무게까지 더해져 상당한 무게를 자랑한다. 때문에 속도가 붙으면 좀처럼 멈추기가 힘들다. 여기에 과적까지 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과적을 했을 경우 제동거리가 약 35% 정도 증가한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마른 노면에서 정량 적재한 화물차의 제동 거리는 33.9m, 과적한 차량은 46.3m를 기록했다. 젖은 노면은 더욱 심각했다. 정량 적재한 화물차의 제동 거리는 42.3m, 과적한 화물차는 무려 57m를 기록했다.


둘째, 불법 개조

차량을 많이 싣기 위해 불법 개조를 하는 차량들도 문제다. 해외에도 차량을 많이 싣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불법 개조 차량이라는 것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규정상 차량 3대까지 카 캐리어에 실을 수 있다. 그런데, 도로에 돌아다니는 카 캐리어 대부분이 3대 이상을 싣고 다니는 것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차량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들은 규정에 따라 안전 검사를 받고 단속을 피해 상판과 연결고리를 다시 확장하는 탓에 단속 효과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이해관계 충돌

과속과 과적, 그리고 불법 개조는 어쩔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업주들의 무리한 요구로 불법 개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에 쫓겨 화물을 제대로 고정도 하지 않은 채 과속까지 한다. 과속과 과적을 하게되면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한 번에 더 많은 운송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리한 근무시간으로 오는 졸음운전까지 더해지면 사고는 더욱 커진다. 이는 카 캐리어뿐 아니라 대부분의 화물차, 버스기사들도 마찬가지다.


(사진=YTN)

작년 한 해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굉장히 많았다. 대부분이 버스 사고였기 때문에 운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그들은 절대 과속, 과적, 졸음운전을 해선 안된다. 그러나 그들이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해야 할 때도 생긴다. 도로 위 안전을 위해, 사회적인 이해관계를 하루빨리 적립하는 것이 모든 이들의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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