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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포착된 팰리세이드, 플래그십 반열까지 오를 수 있을까?

비하인드 뉴스|2018.10.05 14:57

(사진=보배드림 '무조건풀옵')

조만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새로운 휠을 장착하고, 이전에 포착되던 것과 다르게 LED 테일램프까지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출시와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SUV도 출시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대형 SUV'로, GV80은 '제네시스의 대형 SUV'로 출시된다. 즉, 자칫하면 둘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의 행보는 이대로 괜찮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앞으로 펼쳐질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글로벌 행보를 점검해본다.



(사진=보배드림 '무조건풀옵')




해외에서 고전 중인 제네시스 

판매량 바닥이거나, 철수하거나

제네시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 중이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겨냥한 미국 내 판매량은 63% 급감했고, 영국 시장에서는 판매가 부진하여 아예 철수했다. 국내에선 몹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을 언급하면서 자신 있게 공략한 글로벌 시장에선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외신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여전히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6,144대가 판매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45대를 판매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아직 출범하지 얼마 되지 않아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 맞다"라 말하고, 다른 한편에선 "아무리 신생 브랜드라도 저 정도면 마케팅이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지적한다.




신생 브랜드 제네시스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에게도 문제 생겨...

제네시스와 포지션 겹쳐 

북미에서 철수한 그랜저

신생 브랜드 제네시스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 진출한지 오래된 현대자동차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애매한 가격과 마케팅으로 제네시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바람에 그랜저마저 북미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랜저의 북미 진출 16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저의 미국 시장 철수는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이와 더불어 차량 화재로 인해 북미 소비자들의 비판 도마에 오른 상태다.


제네시스의 자리는 사실상 그랜저의 것이었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출시된 이후 브랜드로까지 출범하게 되면서 그랜저의 가치와 위치가 하락하고, G80마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과거 다이너스티는 성공했지만, 같은 개념으로 등장한 아슬란은 성공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네시스는 SUV도 출시 예정 

팰리세이드는 괜찮을까?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모두 대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랜저'와 'G80'의 선례를 '팰리세이드'와 'GV80'이 따라갈 경우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간 현대차는 이러한 사례를 여러번 반복해왔다. 이 사례가 또 반복된다면, 최악의 경우 새롭게 출시되는 SUV들 마저 글로벌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그랜저와 G80처럼 북미에서 팰리세이드는 철수하고, GV80은 계속해서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상 '현대차'에게 남은 

유일한 플래그십

이미지 더욱 분명해야

제네시스가 출범하면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었던 '에쿠스'의 역할이 'EQ900'으로 넘어갔다. SUV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베라크루즈나 맥스크루즈가 하던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역할은 새롭게 출시될 제네시스 SUV가 하게 될 것이다.

사실상 현대차에게 남은 플래그십 세단은 그랜저, 플래그십 SUV는 앞으로 출시될 팰리세이드로 정의된다. 이들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해야 한다. 동시에 제네시스와 겹치지 않아야 한다. 그랜저와 팰리세이드의 역할이 어렵고도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렉서스는 토요타와의 관계를

철저히 숨겼다

고급 브랜드 출범의 좋은 예로 토요타의 렉서스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렉서스 출범 당시 토요타라는 브랜드를 철저하게 숨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애초에 제네시스는 현대차에 속한 모델로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여전히 해외에선 많은 소비자들이 제네시스를 온전한 브랜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의 제네시스'라고 생각하고 있다.


렉서스는 토요타와의 관계를 철저히 숨겼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인 것처럼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렉서스는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역수입하는 전략으로 일본에는 그 다음 순서로 진출했다. 렉서스는 1989년에 미국 시장에서 LS를 통해 성공을 거둔 뒤 2005년이 돼서야 일본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모회사인 토요타와 철저하게 분리해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로서 '렉서스'를 성장시켰다.




토요타 렉서스의 선례 

토요타에도 플래그십이 있고 

렉서스에도 플래그십이 있다

그들의 선례처럼 현대차는 현대차대로, 제네시스는 제네시스대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선 제네시스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현대차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그들이 점검해야 할 것은 현대차에게 남은 플래그십 모델들이다. 


토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있음에도 '토요타'만의 플래그십 모델들을 유지하고 있다. '크라운'이 대표적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그랜저는 1세대 시절 명성을 잃은지 오래"라고 말한다. 지금은 그 당시 그랜저의 명성이 부활해야 하는 시기다. 어쩌면 이미 빛바랜 '그랜저'를 버리고, 아예 새로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 요구될지도 모른다.


'그랜저'는 '토요타 아발론'이 아니라 '크라운' 급으로 성장해야 한다. 토요타는 렉서스 ES가 있다고 해서 아발론과 크라운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여전히 토요타 내에서 가장 큰 대형 세단으로 통하고, 북미에서도 평균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모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여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을 소홀히 하는 것은 어리석은 마케팅에 불과하다. 판매량만 쫓아 차량 생산 여부와 마케팅 수단을 결정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위한 '기업'의 행동이지, '진정한 자동차 제조사'로 남기 위한 행동으로 보긴 어렵다. 물론 선택은 그들에게 달렸지만 말이다.




팰리세이드는'현대차'의 

플래그십 SUV가 될 수 있을까?

선례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글쎄

그랜저와 G80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들의 선례를 따라가지 않으려면 팰리세이드와 GV80부터라도 제대로 된 마케팅이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제네시스의 경쟁 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문구로만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도 알고 있다.


더욱 명확한 조준이 필요하고, 정확한 타격이 필요하다. '팰리세이드'는 '토요타 하이랜더'를 목표로 잡아야 할 것이고, 'GV80'은 '렉서스 RX'를 목표로 잡아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똑똑하다. "렉서스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갖춘 팰리세이드"와 같은 어정쩡한 홍보와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는 시대다. 이러한 마케팅은 "차라리 그 돈이면..."이라는 인식을 심어 두 마리 토끼를 놓치게 된다.






현대차가 말하는 경쟁상대 

겨냥만 하고 쏘지는 못했다

정작 그들은 신경도 안써

현대차는 그간 발전이 부족한 마케팅과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이야기들로 신차를 홍보해왔다. "EQ900의 경쟁상대는 S 클래스", "렉서스 하이브리드 잡으러 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문구 말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다른 브랜드를 겨냥만 할 뿐 제대로 쏜 적은 거의 없다.


자국에서 자국의 차량이 잘 팔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은 '일본'에서 '토요타' 판매량, '미국'에서 '포드' 판매량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썰전에 불과하다.


모든 제조사들이 치열하게 전쟁하는 북미나 유럽에서의 결과가 '성공한 자동차'와 '실패한 자동차'를 나누는 명확한 기준으로 통하고 있다. 북미에서의 결과를 놓고 본다면 제네시스와 그랜저는 겨냥만 하고 제대로 쏘지는 못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편으론 정작 그들이 항상 겨냥하는 메르세데스와 렉서스는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보배드림 '밥은자시고댕기네')

국내 기업의 해외 성장을 

마다할 국민은 없어 

기반(현대차)이 탄탄하지 않으면

금방 무너지는 것이 당연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하는 것을 마다할 국민은 없다. 해외에 나가 현대기아차를 마주치거나, 삼성의 광고판을 보면 반갑다. 그러나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기 위해선 올바른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제네시스의 기반인 현대자동차부터 탄탄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건물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제조사를 향한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은 올바른 경영과 정직하게 만든 자동차로부터 나온다. 예컨대, 결함이나 품질 이슈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대응을 한다거나,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결코 국민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이윤 추구만 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만 남을 것인가, '한국의 진정한 자동차 제조사'로 남을 것인가는 그들의 선택에 달렸다.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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