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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착된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 뜻밖의 변화들

이슈+|2018.11.04 09:52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싼타페의 연식변경 모델이 포착됐다. 신형 싼타페 출시 9개월 만이다.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띄는데, 역시나 많은 말이 나올 것 같아 우려스럽다.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방향대로 변경이 이뤄진 것 같다. 다만, 이걸 '변경'이라 해야 할지, '뒤늦은 적용'이라 해야 할지는 모호하다.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연식변경 방식, 이번에도 소비자들의 비판 도마에 오르게 될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싼타페 연식 변경 모델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와 우려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김승현 기자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과 

북미 모델에만 있던 안개등 추가

머드 가드도 추가되는 것으로 보여

아직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정보가 정식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라, 사진에서 보이는 변화만 몇 가지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안개등'이다. 원래 한국 싼타페에는 안개등이 없었다. 출시 4개월 만에 내놓은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에만 안개등이 뒤늦게 들어갔다. 


미국 싼타페는 첫 출시부터 모든 모델에 안개등이 기본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의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 미국 싼타페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자세히 나온다. 이 외에 기존에 없던 머드 가드도 연식 변경과 함께 추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옵션으로 제공될지, 기본으로 적용될지는 아직 모른다.


테일램프가 일반 전구?

세 가지로 추측 가능

테일램프 그래픽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 당시 독특한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를 강조했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이 그래픽이 사라졌다. 그래픽이 사라진 이유는 간단하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테일램프 바깥 부분에 LED가 아닌 일반 전구가 장착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LF 쏘나타도 하위 모델의 테일램프 테두리 부분에는 면발광 LED를 장착하고, 안쪽에는 일반 전구를 장착했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첫째는 사진 속 차량이 최하위 '모던'트림이라는 것이다. 현행 싼타페도 LED 리어 콤비램프는 '프리미엄' 트림부터 적용되고 있다. 둘째는 이에 따라 안개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셋째는 만약 사진 속 차량이 '모던' 트림이 아니라면, 연식변경 모델부터 LED 리어 콤비램프가 프리미엄 트림에도 기본 사양이 아닌 옵션 사양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정식 공개가 되기 전까지 독자들의 상상은 자유다.


인스퍼레이션이 아닌 근거 

생각보다 간단하고 명확하다 

투톤 컬러, 듀얼 머플러

안개등이 추가된 모습을 보고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아니냐"라고 물으실 수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아니다. 근거는 생각보다 간단하고 명확하다. 현대차 관계자에게도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해보았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원-톤 컬러다. 펜더와 범퍼 하단부가 검은색 플라스틱이 아닌 차량 색깔로 칠해진다. 반면 인스퍼레이션 아래 트림 차량들은 이 부분이 검은 플라스틱으로 마감된다. 사진 속 차량은 펜더와 범퍼 하단부가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다.


뒷모습에서도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오토포스트가 부산 모터쇼에서 촬영한 인스퍼레이션 트림, 현대차의 공식 이미지, 그리고 이번에 포착된 차량 모두 2.2 디젤 모델이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양쪽으로 위치하는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다. 반면 인스퍼레이션 아래 트림들은 머플러가 오른쪽 아래에만 위치한다. 더불어, 바로 위에서 살펴본 '일반 전구' 테일램프도 근거 중 하나다.




'새로운 도입'과

'뒤늦은 도입'사이

해외에 먼저 적용하고,

한국에는 나중에 적용?

일반적인 연식변경이라면 '품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주거나,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것이 업그레이드된다던가, 아니면 엔진이 새로운 환경 기준에 맞춰 개선되는 것이 일반적인 연식 변경이다.

현대기아차는 연식변경을 통해 해외 모델에 먼저 적용되던 사양을 한국 모델에 뒤늦게 도입하는 사례를 많이 보여왔다. 이번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도 마찬가지다. 북미 모델에는 첫 출시부터 기본으로 적용되고, 한국 모델에는 뒤늦게 추가된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안개등을 연식 변경을 통해 하위 트림에도 도입한다. 해외 모델에도 없던 것이 연식 변경을 통해 새로 도입되는 것과, 해외 모델에는 첫 출시부터 모두 있고, 국내 모델에는 제한적으로 있던 것을 연식 변경을 통해 뒤늦게 도입하는 것은 맥락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실질적 가격 인하" 

"가격 인상폭 최소화"

어쨌든 올랐다는 이야기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현대기아차는 보도자료에 "실질적 가격 인하",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라는 말을 넣는다. 말이 어떻든 어쨌든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기아 스팅어'도 앞으로 출시될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과 비슷한 맥락의 변화가 있었다. 해외에만 적용되던 LED 후면 방향지시등을 연식변경 모델부터 적용하고, 해외에서만 제공되던 '마이크로 블루' 외장 컬러를 연식변경을 통해 뒤늦게 국내에 도입했다. 풀옵션 차량의 가격은 기존 5,340만 원가량에서 5,975만 원가량까지 상승했다.


최근 그랜저 연식변경 때도 이와 같은 표현을 썼다. 그랜저 연식변경에 대한 보도자료에는 "2019년형 그랜저는 각종 고급 사양을 적용하고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런 말은 이제 지겹다", "다른 글로벌 회사들은 품질은 강화하면서 가격을 동결하기도 하는데, 왜 현대기아차는 매년 가격을 인상하면서 최소화했다고만 하는 것이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토포스트가

지난 8월에 보도했던

'미국 싼타페'와 '한국 싼타페'

해외에는 적용되던 사양을 국내에는 뒤늦게 도입... 문제는 더 있다. 바로 '가격'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비싸게 판매되는 수입차를 보고 "어떻게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만 비싸게 팔 수 있는 것이냐", "한국은 봉이다", "한국만 차별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는 당연한 것이다.


예컨대,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 가격이 독일 가격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고, 토요타의 한국 가격이 일본 가격보다 비싼 것도 당연하다. 또한 포드의 한국 가격이 미국 가격보다 비싼 것도 당연하고, 심지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산되는) 쉐보레의 한국 가격이 미국 가격보다 비싼 것도 당연하다. 그들은 물 건너온 수입 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생산되는 한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한국 가격보다 미국 가격이 더 비싸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 

미국 2.0T 얼티밋 트림 

한국 2.0T 인스퍼레이션+풀옵션

"현대기아차는 미국 가격보다 한국 가격이 더 비싸다"라는 의혹이 많다. 실제로도 그럴까? 최근 자료를 기반으로 다시 취재해보았다. 미국 싼타페와 비교 가능한 한국 싼타페는 '2.0T' 모델이다. 그리고, 미국 싼타페의 사양에 맞추려면 한국 싼타페의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모든 옵션'을 적용해야 한다.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선 차량의 모델 및 옵션 사양 등의 조건도 같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미국에선 모든 옵션을 기본 적용한다", "안전 사양도 더 좋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확인 결과 실제로 미국에선 AWD 시스템과 내리막 브레이크 컨트롤 시스템(DBC)를 제외한 모든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옵션 사양 비교 

미국은 AWD와 BDC 외에

모든 사양을 기본 적용

미국 현대차에 따르면, 한국 싼타페와 동일한 조건의 미국 싼타페는 AWD 시스템과 BDC 시스템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옵션 비교 표는 한국 싼타페의 선택 옵션 사양들을 기준으로, 미국 현대차의 것을 근거로 만들었다.


'LED 헤드라이트'는 두 차량 모두 기본적용 되고 있다. '에어백'은 한국 싼타페에는 6개, 미국 싼타페는 8개가 적용된다. 'LED 안개등'은 한국에선 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 기본 적용된다. 그러나 미국에선 모든 싼타페에 기본 적용되고 있다.


한국 싼타페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하려면 'LED 실내조명'이 포함된 113만 원짜리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싼타페는 기본 적용이다. 또한 한국 싼타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137만 원짜리 패키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미국 싼타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KRELL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었다. 이 사운드 시스템에는 12개의 스피커, 퀀텀 로직 서라운드, Clear-Fi 시스템이 포함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한국 싼타페는 113만 원짜리 '프리미어 패키지'를 선택해야 적용되는데, 미국 싼타페는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미국 싼타페는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싼타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포함되는 113만 원짜리 '프리미어 패키지'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보증 기간도 차이

km로 환산해보니

많은 분들이 보증기간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 지적했는데, 실제로 살펴보니 그러했다. 우선 한국 싼타페는 '파워트레인' 관련 보증 기간이 '5년/10만 km'다.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2년/8만 km', '3년/6만 km', '4년/4만 km'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차 한정 보증기간'은 따로 없다.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보증 기간은 현대차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블루멤버스 회원일 경우 '6년/거리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비회원은 보증기간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미국 싼타페는 '파워트레인' 관련 보증 기간이 '10년/10만 마일'이다. km로 환산하면 160,934.4km다. '일반 부품'은 '7년/거리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미국에선 '신차 한정 보증'도 제공되고 있었다. 이는 '5년/6만 마일(96,560.64km)'로 제공되고 있고,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는 '5년/거리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있다.




MSRP가 아닌

'Dealer Cost'를 보아야 한다

가격은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날까? 가격 차이를 알아보기 전 미국의 자동차 가격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알아야 한다. 간혹 'MSRP'가격을 소개하며 "한국 싼타페가 미국 싼타페보다 저렴하다"라고 보도하는 매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자동차 온라인 거래가 활발하다. 주요 거래 방법은 다르지만, 어쨌거나 차량 가격 결정 요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미국의 자동차 가격 결정 요소는 크게 다섯 가지다. 미국의 온라인 차량 거래 사이트에는 일반적으로 아래의 다섯 가지 가격이 함께 명시되어 있다.


1. MSRP

제조사의 생산자 권장 가격으로, 가격표에 명시되는 가격이다. 즉, 프로모션, 딜러 할인 등의 가격이 모두 제외되어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가격과는 거리가 멀고, 여기에는 운송료 등도 포함된다.


2. Invoice Price

제조사의 공식 프로모션 가격이 적용된 가격이다.


3. Destination Fee

'제조사가 딜러에게' 차량을 보낼 때 발생하는 탁송료다. 이는 소비자 구매 가격에 포함되어 청구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대비용이나 마찬가지다. 이 탁송료는 거리에 상관없이 고정이다. 예컨대, Destination Fee가 900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면 뉴욕에서 위싱턴으로 보내도 900달러, 뉴욕에서 LA로 보내도 900달러가 청구된다는 것이다. '딜러가 고객에게' 차량을 보낼 때 발생하는 탁송료는 별도다.


4. Holdback

제조사가 딜러에게 주는 마진이다. 보통 MSRP 가격의 2%(오차 범위 ±0.2%) 내외로 책정된다. 할인 금액은 딜러가 정한다. 딜러가 이 구간 내에서 할인 금액을 책정하면 딜러에게 이득이고, 이 구간보다 높게 할인 금액을 책정하면 딜러에게 손해다.


5. Dealer Cost

미국 소비자가 차량을 실제로 구매하는 가격과 가장 가까운 가격이다. 물론 세금을 제외한 가격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공식 할인'과 '딜러의 별도 할인 가격'이 모두 적용된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딜러가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가격, 즉, '딜러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가격'인 것이다. Invoice Price - Holdback - Rebates & Incentives로 구할 수 있다.


같은 모델, 같은 사양 기준

미국 싼타페가 

270만 원 정도 저렴하다

같은 조건으로 설정한 한국 싼타페의 가격부터 살펴보자. 제조사 홈페이지에 표시되는 권장 가격인 MSRP는 3,710만 원이다. 앞서 설명했듯 한국 싼타페를 미국 싼타페 사양에 맞추기 위해선 모든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옵션 가격은 422만 원이 발생한다. 제조사 공식 할인은 전시차 할인을 제외하곤 없다. 최종 가격인 한국의 Dealer Cost는 4,132만 원이다.


다음으로 미국 싼타페의 가격이다. MSRP 가격은 4,488만 원으로 미국이 훨씬 비쌌다. 그러나 미국에선 옵션을 따로 선택할 필요가 없어 별도로 옵션 가격이 발생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기본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현대차는 공식 할인으로 216만 원을 해주고 있고, 딜러 할인 등의 별도 할인 금액도 412만 원이나 된다. 한국의 풀옵션 장착 가격 수준이다. 최종 가격인 미국의 Dealer Cost는 3,861만 원으로, '미국 싼타페의 구매 가격이 한국 싼타페의 구매 가격보다 272만 원 저렴하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북미 시장성을 반영한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는데, 일각에선 이를 두고 "그렇게 따지면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냐"라며 반박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미국에는 모두 기본 적용되고, 국내에선 한정적으로 제공되던 사양들이 싼타페 연식변경을 통해 뒤늦게 도입된다. 또한 같은 모델, 같은 조건으로 따져보았을 때 한국 싼타페 가격보다 미국 싼타페 가격이 더 저렴하다. 이는 시장성 반영으로서 타당할까? 언제나 오토포스트는 자료와 근거 제시의 역할을, 판단은 독자분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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