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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유가와 상관없이 국내 기름값이 오르는 이유

탐사+|2018.02.21 07:00

국내 유가 동향 (자료=오피넷)

휘발윳값이 계속해서 상승세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휘발윳값은 28주 연속 상승했으며, 향후 상승세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취재 결과 실제로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값은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렸고, 2월 첫째 주에는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563.81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동향 (자료=오피넷)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탔다. 2월 둘째 주 기준으로 국제 휘발윳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 경유값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원유가 역시 마찬가지로, 두바이와 WTI 모두 하락세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는 하락세인데 국내 유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국제유가 하락 원인은 다양하다. 정치적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공급과 수요, 국가 간의 이해관계 등 몹시 많은 요소가 국제유가 변동에 기여한다. 국제유가 하락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 기본적으로 설명하는 수요와 공급 관계를 함께 생각해주시면 되겠다.


(사진=동아일보)

첫째, 셰일 오일 급증, 그에 따른 공급 과잉이다.

셰일 오일은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셰일층(유기물을 함유한 암석)에서 뽑아내는 원유를 말한다. 전통적 원유는 한 곳에 모여있기 때문에 수직 시추를 이용해 채굴하는 반면, 셰일 오일은 원유가 지표면 부근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셰일층 안에 갇혀 있어 상대적으로 발달이 덜 된 수평시추를 이용한 채굴 방법이 요구됐다. 


1990년대 이후 수압을 이용한 수평굴착 기술이 발달하면서 높았던 생산단가를 낮추는 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더불어 오일샌드에 원유가 함유되어 있거나 아마존 지역 늪 속에 원유가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에 따라 원유가 함유된 암석을 정제해 원유를 추출하는 방식도 개발된 바 있다.


1975년 이후로 원유 수출을 금지하던 미국은 기술의 발달로 자국 내의 셰일층에서 추출한 셰일오일의 생산량이 급증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원유 공급 과잉을 방치 조장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생산량이 급증, 즉, 공급이 과잉되어 국제 유가가 하락하게 된 것이다.


둘째,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 그에 따른 공급 과잉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역시 공급 과잉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3달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84.64b/d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최근 그들의 시추 활동을 분석했을 때 올해 말 미국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계속해서 재고가 쌓인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1월 26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폭이 680만 배럴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였던 31만 배럴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동차도 재고가 많으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펼친다. 비슷한 맥락이다. 두 가지 이유 모두 경제학에서 기본적으로 다루는 이론으로 설명이 된다.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데, 공급이 많아질 경우, 공급가격은 저렴해진다.


(사진=베타뉴스/기사와 무관한 업체)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아닌 하락세에 가깝다. 실제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국내 휘발윳값은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이 역시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겠다.


(사진=대보유통/기사와 무관한 업체)

첫째, 국제유가 반영 시차다.

국제유가는 6%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국내 유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이 한 번에 3개월 분량의 기름을 사 오기 때문에 변동된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들은 구입할 때 하루 단위의 가격으로 사 오는 것이 아닌 3개월 평균가로 구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3개월 단위로 계산할 경우 평균가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국내 유가가 상승하는 것이다. 국내 유가 상승세가 잠잠해지고, 안정권에 접어들기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기사와 무관한 업체)

두 번째는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주유소는 마진을 늘렸다는 것이다.

보통 정유사들은 전(前) 주 싱가포르 국제가격에 비례해 주간 공급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도 대부분 싱가포르 국제가격 흐름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제가격은 11월 다섯째 주 리터당 575.2원에서 12월 넷째 주에는 567.3원으로 7.9원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유소 마진과 유통비용은 리터당 71.3원에서 89.1원으로 17.8원 상승했다. 국제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가를 올렸던 것이다. 국내 재고 분량의 소진 시기를 감안해도 주유소의 기름값 인상은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댓글(1)
  1. 정의돌 2018.05.19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필요없고 유류세 낮춰라..이게 나라냐? 서민들 등골 빼먹는 나라가 나라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