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쏘렌토를 1억 3천만원에 판매하는 신기한 나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차량을 구입할 때 우리나라의 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쏘나타 1대는 1억원, 쏘렌토는 1억 3천만원의 금액을 내야지만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이가 발생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나라로 손꼽힙니다. 비싼 물가로 유명한 뉴욕보다도 20%나 더 높은 물가를 자랑할 정도입니다. 때문에 현대차인 쏘나타, 쏘렌토뿐만 아니라 해외 수입차의 경우도 모두 상당한 가격을 주어야지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BMW 320i가 1억 7,990만원만원이며 520D가 2억 1,772만원정도이니 이 역시 우리나라와도 큰 금액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서양을 잇는 요충지’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 허브’로 불리우는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보다 겨우 15% 정도 큰 영토의 작은 도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높은 1인당 GDP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높은 수치의 1인당 GDP입니다. 세계에서 11번째로 1인당 GDP가 높은 국가이기도 하죠. 그러니 높은 가격의 자동차를 국민들이 살 여유가 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처럼 비싼 가격에 차량이 판매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차 구입시 내야하는 라이센스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대자동차 차량가격만 봤을 때는 국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자동차 등록(COE)세가 싱가포르에서는 별도로 부가되기 때문에 자동차 살 때 1억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가격보다도 많은 금액을 내야하는 등록세는 심지어 10년 만기입니다. 즉, 10년짜리 자동차 번호판을 받기 위해서 싱가폴 정부에 세금을 내는 것이죠. 10년후에 구입할 때 냈던 금액을 한번 더 내면 10년 더 탈 수 있으나 보통의 경우 이 때, 차를 새로 사고 새로운 등록세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정책이 시행되는 이유는 국가적으로 대기오염 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중계무역과 관광이 주된 수익 구조인 싱가포르이므로 이러한 정책도 이해는 갑니다. 특히나 싱가포르는 세계의 그 어떤 국가보다도 규제가 강한 나라로도 유명하죠. 강력한 벌금제도나 태형은 확실히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화되는 제도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차량댓수 관리를 위해 차량쿼터제를 도입하다보니 큰 금액의 자동차 등록(COE)세가 별도로 부가되는 것입니다. 쏘렌토를 1억 3천만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결국 그 대부분의 가격이 세금때문이고 실제로 차량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쏘렌토 가격의 진실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쏘렌토를 1억 3천만원에 판매하는 신기한 나라’ 싱가포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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