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중 역대급으로 구설수가 많았던 ‘제네시스 GV80’이 드디어 출시된다.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그동안 꽁꽁 둘러 싸매고 있던 위장막들이 벗겨진 GV80의 사진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이미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GV80의 실물 사진을 확인하셨으리라 생각한다.

GV80 클럽 카페엔 머플러가 존재하지 않는 디젤 모델로 추정되는 GV80의 후방 리플렉터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후진 가이드라인 램프도 같이 포착이 되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후방 리플렉터와
후진 가이드 램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시를 앞두고 GV80 클럽을 통해 유출된 사진 한 장은 머플러가 존재하지 않는 디젤로 추정되는 차량이었다. 오른쪽 리어 하단부 부분인 사진 속엔 레드 컬러의 후면 리플렉터와 후진 가이드 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인 리플렉터가 반사판 역할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GV80의 리플렉터는 안에 램프가 점등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수께끼는 실차 공개일에 풀릴 전망이다. 제네시스 G90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후진 가이드 램프는 최근 신형 그랜저에서도 적용이 되었던 옵션인데 GV80 역시 비슷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막만 3년째?
소비자들은 오래 기다렸다
사실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시기가 지속적으로 변동되면서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차량이다. 당초 신형 G80 세단이 작년 말에 출시가 되고 올해 상반기에 GV80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대차는 스케줄을 바꾸어 GV80을 작년 연말 출시하고 G80 세단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는 것으로 발표하였다.

하지만 작년 11월 GV80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연말 내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빗나가면서 GV80을 기다리던 예비 소비자들은 불만과 답답함이 섞인 목소리를 내었다. 일각에선 “우주 왕복선이 GV80보다 더 빨리 나오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1월 15일 공식 출시
얼마나 훌륭한 SUV일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GV80은 1월 15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당초 해외 모터쇼를 통해 먼저 이미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으나 결국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가 될 예정이다. 1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미디어 시승회가 열릴 예정이며 오후 늦게는 소비자들을 위한 GV80 별도 초청 시승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랜 기간 기다려왔고 기대해 온 신차인 만큼 GV80은 얼마나 훌륭한 SUV 일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다. 오랜 기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마감 품질을 올리려고 노력했기에 “현대가 자동차에 공을 쏟아부으면 어떤 차가 탄생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GV80이 아닐까 싶다.

1. 국산 SUV 중 가장 비싼
프리미엄 SUV다
GV80이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는 국산 SUV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SUV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 6천만 원부터 시작해 8천만 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하는 만큼 “수입 SUV 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동차여야 한다.

제네시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GV80에 집약될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완성도와 품질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기본가격 6천만 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매력과 장점이 있어야 한다.

2. 품질을 잡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였다
두 번째는 바로 소비자들이 이 차를 기다린 시간에 대한 보답과도 같은 것이다. GV80의 출시가 연기된 이유에 대해선 현대자동차가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이 하나도 없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지금 당장 출시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자동차에 생겼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보통 빠르게 보수가 가능한 큰 문제가 아니었다면 출시 일정을 미루지는 않았겠지만 GV80은 제네시스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중요한 차량인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완벽한 품질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오랜 시간 구설수에 오르면서도 출시 일정을 미뤄왔다. 소비자들이 오랜 기간 기다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3. 가성비가 아닌
차가 좋아서 구매하는 자동차가 될까
세 번째는 바로 자동차의 기본기 이야기다. 그간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할 땐 “그래도 국산차가 가성비는 최고다”,”수입차 좋은 거 누가 모르냐 국산차가 가성비가 좋으니 타는 거지”라는 댓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은 가격대로 비교해 보면 국산차를 선택할 시 더 크고 좋은 옵션을 가진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었다.

제네시스 ‘GV80’이 경쟁해야 할 미드 사이즈급 SUV 시장은 이미 BMW ‘X5’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가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여타 브랜드들도 수많은 종류의 SUV들을 출시하고 있다. 따라서 후발주자인 GV80은 그만큼 더 치밀하게 라이벌들을 분석하여 완벽하고 좋은 차로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에 실패하면 끝이다”
평가는 시장이 해 줄 것
제네시스는 그간 적극적으로 공략해 왔던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재진출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임이 전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나 먹히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오명을 달고 다녔던 제네시스인 만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실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려는 도전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국산차가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은 자국민으로써 당연히 기분 좋은 일이다. 부디 제네시스 GV80은 가성비가 좋아서 인정받는 것이 아닌 “이 정도면 수입 SUV를 선택할 이유가 없겠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훌륭한 SUV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