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이 출시된지도 어연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제네시스는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GV80을 공개하며 디젤 단일 라인업으로 국내시장에 출시하였다. 그로부터 약 3주 정도가 지난 지난 1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북미 버전인 ‘GV80 가솔린’이 공개되었다.

북미시장엔 디젤이 아닌 가솔린을 공개했는데 시장 특성상 디젤 모델 판매 비율이 거의 없고 가솔린이 주력이다 보니 가솔린을 선공개한 것이다. 다만 여기서 국내에 공개된 GV80과는 다른 한 가지 특징이 발견되었는데 내수 사양에는 없던 머플러 팁이 생겨났다. 머플러 팁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마 현대가 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심하자.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북미사양 GV80에서 발견한 특징 한 가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마치 북미형에만
적용되는 것처럼 보도된
한 가지 사실
최근 한 자동차 뉴스 사이트엔 ‘북미형으로 공개된 GV80에만 적용된 특징’이라며 내수형 디젤 모델에는 없는 머플러의 존재 유무를 보도했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따져보면 이것은 북미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솔린 2.5, 3.5 모델에 적용되는 머플러로 차후 국내에 출시될 가솔린 모델에도 동일한 머플러가 적용된다.

국내에 판매 중인 GV80은 3.0 디젤 단일 라인업으로 따로 머플러 팁을 처리하지 않고 오른쪽으로만 배기구가 수도꼭지 타입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들은 모두 그릴 모양과 비슷한 오각형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에서 발견한 특징
콘티넨탈 4P 브레이크
이미 GV80에 관심이 있을법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가솔린과 디젤의 머플러 차이가 아닌 다른 특징으로는 바로 내수 디젤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이는 3.5 가솔린 모델에만 적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GV80 3.0 디젤 모델에는 만도 2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다.

GV80에 적용되는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존 제네시스에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콘티넨탈 사의 경량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GV80의 중량과 덩치에 2피스톤 브레이크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기 때문에 콘티넨탈 4피스톤 브레이크의 성능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국내 가솔린 출시는
3월 예정되어 있다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가솔린 모델을 “국내엔 언제 판매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현재 3월로 예정이 되어있다. 지난번 기사로 보도 드렸듯이 현재 울산 공장에서 2월 14일부터 GV80의 가솔린 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조립 라인이 올 스톱된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 일정엔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2월 중순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3월엔 판매를 하는 시나리오였지만 아직까진 스케줄과 관련된 변동 사항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제네시스는 3월 개막하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도 참가할 계획인데 이때 신형 G80과 GV80을 유럽시장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2.5 가솔린은
3.0 디젤보다 조금 더 저렴할 것
현재 GV80은 디젤 모델 계약만 2만 건이 넘어 약 1년 정도의 대기 기간을 가져야 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거나 계약을 진행 중인 소비자들도 추후에 출시될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2.5 가솔린’ 은 ‘3.0 디젤’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디젤보다 정숙하고 출력은 비슷한 2.5 가솔린 터보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많다. 다만 당초 5천만 원 후반대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GV80의 ‘2.5 가솔린 터보’역시 6천만 원 초반대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듯하다.

2.5는 304마력
3.5는 380마력
제네시스는 GV80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될 신형 G80에도 동일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다.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2.5, 3.5 터보 가솔린 엔진은 모두 300마력을 넘는 출력을 가지고 있다. 2.5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6.9초로 3.0 디젤과 비슷한 가속력을 가진다.

가장 상위 등급 엔진은 3.5리터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5.5초를 발휘한다. 3.5리터는 작은 배기량이 아님에도 380마력의 출력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지만 어쨌든 GV80과 G80에 적용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공인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 외 편의 사양은
디젤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그 외 편의 사양 같은 부분들은 현행 디젤 모델과 큰 차이점이 없을 전망이다.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차이점인 듀얼 머플러는 2.5와 3.5 가솔린 모두에 기본으로 적용되며 콘티넨탈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은 3.5 가솔린 모델에만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에 디젤과 2.5 가솔린에도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썬 관련된 정보가 없다. 현재 폭스바겐 ‘투아렉’과 링컨 ‘에비에이터’를 비롯한 8천만 원 대 SUV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GV80을 계약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질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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