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arscoops)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을 보고 있으면 ‘디자인 과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BMW는 수십 년의 전통을 이어온 BMW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키드니 그릴’에 과감한 변화를 주었다. 그간 지속해서 그릴 사이즈를 늘려오던 BMW였는데 이번엔 아예 그릴 사이즈를 키우면서 모양까지 변화를 주는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을 확인한 전 세계의 수많은 BMW 마니아들은 “Oh my god”이라며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BMW들은 이런 스타일의 그릴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과감한 변화를 겪은 BMW 신형 4시리즈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콘셉트카로 먼저 공개된
BMW 신형 4시리즈
BMW는 과거 3,5,7로 통용되던 네이밍 정책을 과감하게 바꾸었다. 흔히 3시리즈 쿠페로 부르던 모델은 4시리즈가 되었고 6시리즈는 8시리즈가 되는 등 이제는 새로운 네이밍에 익숙해졌다. 풀체인지 되는 신형 4시리즈는 콘셉트카를 통해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줄 것을 예고하여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매끈한 루프라인과 날이 선 짙은 캐릭터 라인은 BMW가 보여줄 수 있는 스포티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여전히 잘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더 고급스럽고 우아하게 디자인된 느낌이다. 그런데 한 가지 부분에서 많은 BMW 마니아들은 경악을 하고야 말았다.

BMW 마니아들
“그릴이 왜 저래…?”
콘셉트카가 공개되었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키드니 그릴’이었다. 기존 BMW들도 계속해서 세대 변화를 거칠 때마다 그릴 사이즈를 키워왔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사이즈를 키울 수 없었던 것인지 아예 모양을 바꿔버렸다.

두개로 나눠진 형식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이제는 “전면부 디자인의 절반이 그릴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기가 급진적으로 커져버렸다. 물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상도 못했던 디자인”,”비염 에디션”,”콧구멍만 키웠다”라며 대부분 당황스러워했다.

(사진=Motor1)
(사진=Instagram ‘wilcoblok’ 캡쳐)

어느 날 SNS를 통해 유출된
신형 M3 사진
일부 네티즌들은 “콘셉트카는 디자인 요소들이 조금 더 과장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양산형 모델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테스트카는 그릴 모양이 정상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SNS를 통해 유출된 사진 속에는 신형 M3로 보이는 모델이 있었고 염려했던 대형 그릴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SNS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나의 BMW를 돌려다오”라고 탄식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Carscoops)

새롭게 유출된
신형 4시리즈 사진
그렇게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지난 6일, 해외에서 위장막을 벗어낸 신형 4시리즈의 사진이 유출되었다. 사진 속의 4시리즈는 염려했던 것처럼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각이 져있는 범퍼 디자인, 안개등 주변 부위까지 콘셉트카의 느낌을 잘 살려내었다.

물론 충격적인 새로운 키드니 그릴 역시 그대로 적용이 된 모습이다. 저기서 그릴만 기존 BMW처럼 바꾼다면 사실 그렇게 큰 폭의 변화로 느껴지진 않았을 테지만 그릴이 변화하면서 차량의 이미지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사진=Carscoops)

“YF 쏘나타 닮았네”
네티즌들의 반응
후면부 디자인도 같이 유출이 되었는데 M을 연상케하는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테일램프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현대 YF 쏘나타와 판박이다”,”요즘 BMW 디자인 왜 이런 지 모르겠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어쨌든 대부분 디자인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긍정보단 부정적인 반응에 가까웠다. “다음 세대에선 그릴이 유리창까지 올라올 예정이다”,”돈데기리 돈데크만도 아니고 ㅡㅜ”,”이제 숯도 필요 없이 고기만 구우면 되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Motor1)

실내 인테리어는
3시리즈와 동일하다
외관과 함께 실내도 공개가 되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임팩트가 너무 컸던 것인지 실내에 대해선 큰 호불호가 갈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최신형 BMW 들에 적용되는 실내 인테리어를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이다.

신형 4시리즈의 인테리어는 3시리즈 세단과 거의 동일한 모습이며 뒷자리 거주성이 기존 모델보다 개선되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쿠페의 특성상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일은 적고, 또 태우기 힘들 것이다.

2.0 디젤로 시작하여
강력한 M440i까지 출시된다
BMW의 신형 4시리즈는 기본적으로 3시리즈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게 된다. 기본 사양은 2.0 리터 디젤엔진이 되며 고성능 모델은 가솔린 M440i까지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향후 쿠페뿐만 아니라 그란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출시가 될 것이다.

올해 3분기 공개 예정으로 국내에선 이르면 연말 정도에 신형 4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상위 라인업에는 기존처럼 M4가 자리 잡을 테니 라인업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해결이 되었다. 외신들은 M4 최초로 4륜 구동이 옵션으로 적용되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일지 기대해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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