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스턴마틴을 서울 도로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다. 밴티지, DB11, DBS 슈퍼레게라, 라피드 S를 판매하고 있는 애스턴마틴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는 다른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가 스피드에 집중한 차라면 애스턴마틴은 슈트를 입고 여유롭게 달리는 GT 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최근 애스턴마틴에서 슈퍼 SUV ‘DBX’를 국내에 출시했다. SUV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가능성을 본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도전이며, 다른 브랜드처럼 애스턴마틴의 주력 모델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앞으로 도로에서 자주 보일 ‘애스턴마틴 DBX’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SUV가 없던 브랜드들도
SUV 시장에 참전
전 세계적으로 SUV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SUV가 없던 브랜드들도 시장성을 높게 평가해 SUV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포르쉐는 카이엔과 마칸,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마세라티는 르반떼를 각각 개발해 슈퍼 SUV 시장을 개척했다.

반면 벤틀리는 벤테이가,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개발해 호화 SUV 시장을 개척했다. 앞서 언급한 SUV들 모두 국내에 정식 출시되어 있으며, 꽤 많은 양이 판매되어 요즘 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슈퍼 SUV 시장
애스턴마틴도 동참했다
국내 SUV 시장을 지켜본 애스턴마틴이 최근 새롭게 개발한 DBX를 국내 출시했다. 애스턴마틴 최초로 선보이는 SUV ‘DBX’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기념비적인 모델이며,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SUV에 잘 접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BX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4,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2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가격이다. 둘은 서로 반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DBX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이 많은 반면 우루스는 날카롭고 속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패밀리룩이 반영된
DBX의 디자인
DBX의 디자인은 DB11과 밴티지를 혼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그니처 ‘DB 그릴’과 애스턴마틴 특유의 헤드 램프가 자리 잡고 있다. 범퍼 하단에는 에어덕트가 위치하고 있는데 에어덕트 본연의 기능과 주간주행등을 추가했다.

측면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쿠페형 루프 라인을 따라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으며, 팝업식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후면에는 밴티지에 적용된 시그니처 테일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테일 게이트 상단에 위치한 스포일러는 다운 포스를 극대화한다. 범퍼에는 듀얼 머플러가 위치해 다이내믹한 모습을 완성한다.

DBX의 실내 모습
고급스러움에 실용성을 더하다
DBX의 실내는 오랫동안 연구해온 인체공학의 산물이다. 탑승자가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실내가 넓게 설계되었으며, 운전석 시트는 최적의 자세를 위해 6개월 동안 시트 위치를 조절했다. 1열 시트에는 별도의 팔걸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스포츠 시트는 슬림 하게 되어 있어 일반 시트를 적용했을 때보다 2열의 레그룸 공간을 1,060mm로 넓혀준다. 시트 표면에는 고급스러운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인테리어는 풀 그레인 가죽, 알칸타라, 금속, 우드 등 고급 소재를 엄선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어디를 둘러봐도 고급스러운 소재가 가득하다. 특히 필러와 천장에 알칸타라를 적용한 것이 인상 깊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632리터를 제공하며, 40:20:40 폴딩을 지원해 적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엔진 라인업은 한 가지
AMG의 엔진을 탑재
DBX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AMG가 만든 이 엔진은 업그레이드된 터보차저와 인터쿨러 덕분에 더욱 강한 성능을 제공한다. 제로백은 4.5초, 최고 속도는 291km/h까지 낼 수 있다. 기통 휴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일상 주행 시에 연료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9단 토크 컨버터 변속기가 맞물린다. 변속기는 요즘 점차 늘어나고 있는 버튼식을 채택했는데 특이하게 센터 디스플레이 위에 위치한다. 특히 드라이브 위치가 가장 오른쪽에 있어 팔이 짧은 사람에게는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

스포츠카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애스턴마틴의 노력
DBX는 SUV이기 전에 스포츠카다.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 성능을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4륜 구동 시스템은 액티브 디퍼렌셜이 포함되어 있으며, 노면 상황에 따라 토크를 다르게 배분한다. 3중 에어 서스펜션은 차고 조절이 가능하다. 탑승자가 출입하거나 주차를 할 때, 오프로드를 달릴 때 높이가 최대 45mm까지 높아지고, 고속 주행 시 50mm까지 낮아진다.

차체에는 알루미늄 일체형 보디 구조가 적용되어 무게를 감량하고 강성은 더욱 높였다. 48V 전자식 안티롤 제어 시스템은 기존 안티롤바를 대체하여 DBX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가장 편안한 자동차로 만들어준다. 14.4:1 스티어링 비율은 코너링 능력을 강화해준다.

오프로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DBX는 오프로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애스턴마틴이라니, 기존의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애스턴마틴은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테스트를 거쳤다.

오프로드를 주행 시 터레인과 터레인 플러스 모드를 이용해 차를 오프로드에 적합한 상태로 설정해준다. 전자 제어식 액티브 센터 트랜스퍼 케이스가 포함된 AWD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 사이 토크를 조절할 수 있어 험로 주파에 유리하다. 또한 최대 500mm 깊이의 하천을 도하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루스가 그랬던 것처럼
DBX도 앞으로 자주 보일 전망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국내 출시된 이후 도로에서 자주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람보르기니도 SUV를 만들어서 팔면 대박 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것이 실현된 것이다. 실제로 우루스를 통해 람보르기니에 입문한 사람이 많다. 우루스 덕분에 2019년 전 세계 판매량은 8,205대로 2018년 대비 43% 증가했다.

우루스가 그랬던 것처럼 DBX 역시 5월부터 출고를 시작하면 국내 도로에서 자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스턴마틴 본연의 달리기 성능과 고급스러움에 실용성까지 더했기 때문에 내년쯤 되면 주력 모델로 등극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