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이 출시된 이후 수입차와 비교하는 예비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 판매 중이던 수입 SUV뿐 아니라 새로 출시되는 SUV들까지 GV80과 가격을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제로 GV80을 기다리던 예비 소비자가 BMW 6시리즈 GT 또는 메르세데스 벤츠 GLE로 넘어가는 사례도 많은 만큼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이 신형 투아렉을 국내 출시하면서 또 한 번 경쟁이 시작됐다. 출시와 동시에 파격적인 할인까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제네시스 GV80과 폭스바겐 투아렉 실구매 가격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오랜 기다림 끝에 GV80이 올해 1월 15일에 출시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GV80을 두고 “지난 4년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럭셔리 감성, 최첨단 기술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SUV를 목표로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몇 가지 포인트를 강조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면부에선 현대차가 ‘크레스트 그릴’이라 부르는 대형 오각형 그릴, 네 개로 나누어진 쿼드 램프가 눈에 띈다. G90에 이어 GV80에도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곳곳에 적용되었다. 이는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 전용 휠,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측면부는 전면부 쿼드 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후면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려 노력했다. 루프 라인은 쿠페형 SUV처럼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된 휠 바큇살 안쪽에도 지-매트릭스 문양이 적용되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휠의 크기는 22인치다. 후면부에는 엠블럼 대신 ‘GENESIS’ 레터링, 헤드램프와 동일하게 위아래 네 개로 나뉜 쿼드 리어 램프, GV80 및 4WD 레터링 등이 인상적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 실내에 대해 “고급스럽고 깔끔한 공간 구성”이라 설명했다. 전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송풍구 디자인으로 수평적인 공간감을 구현했고, 실내 중앙 센터패시아 조작 버튼 개수를 줄였다. ‘더 뉴 그랜저’처럼 몇 가지 기능 버튼들이 디스플레이로 숨었다.

다이얼 방식 전자식 변속기와 회전 및 터치 컨트롤 패드에도 디자인 패턴을 적용하는 등 실내 디자인 특징을 잡으려 노력한 모습이다. 손이 닿는 곳곳에 지-매트릭스 문양이 적용되었고, 이를 통해 미끄럼을 방지하고 디자인 통일감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스티어링 휠에 대해 수평적인 공감감을 극대화하고, 고속 주행이나 회전 시에 운전자가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문 손잡이 안쪽에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하고, 무릎이 닿는 부분에 가죽을 더하는 등 실내 소재 및 구성에 신경 썼다.

한편, GV80은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 그리고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크린 등의 무광 컬러 등 총 11가지 외관 색상이 제공된다. 실내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디시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투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투톤,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투톤 등 5가지 내장 컬러가 제공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6일 3세대 신형 투아렉을 출시했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그룹의 세로 배치형 모듈 매트릭스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신형 투아렉은 헤드램프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길게 뻗은 사이드라인 등으로 디자인 특징을 강조했다.

전면부에 위치한 크롬으로 마감된 그릴은 금속을 가공한 듯 견고해 보이도록 디자인되었고, 전면부 헤드램프에서 시작되는 수평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LED 매트릭스 헤드 램프는 헤드라이트, 주간 주행등, 방향 지시등, 코너링 라이티를 조합한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신형 투아렉에는 ‘이노비전 콕핏’을 최초로 탑재했다. 모든 라인업에 기본 장착된 이노비전 콕핏은 15인치 TFT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경계 없이 하나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15인치 TFT 터치스크린은 터치와 제스처 인식을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속도, RPM, 연료 상태와 더불어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맞춤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내비게이션 맵 확대, 운전 보조 시스템 3D 표현 등도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크린 터치 없이 수평으로 손을 움직여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투아렉의 실내는 이노비전 콕핏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30가지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가 조화를 이룬다. 앞 좌석에 적용된 에르고 컴포트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시트의 높이, 길이, 쿠션 각도, 등받이 기울기 등 총 14방향으로 전동 조절이 가능하고, 요추 지지대는 4방향으로 공기압 조절이 가능하다.

이로써 시트 포지션은 총 18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적재용량은 기본 810리터, 2열을 접으면 최대 1,800리터까지 늘릴 수 있다. 국내에는 3.0 디젤 모델이 우선 출시되었고, 2분기에 4.0 V8 디젤 모델도 도입될 예정이다.

두 자동차 모두 6기통 디젤 엔진을 품는다. 제네시스 GV80은 278마력, 60.0kg.m 토크는 내는 2,996cc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0.9km/L며, 이는 투아렉의 국내 도입 모델에 따라 AWD 모델 기준으로 나온 복합연비다.

투아렉은 286마력, 61.2kg.m 토크를 내는 2,967cc V6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0.3km/L다. 출력과 토크 모두 투아렉이 더 높고, 공인 연비는 GV80이 앞선다. 배기량은 GV80이 더 높다.

다음은 크기 제원이다. 이 역시 AWD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 GV8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45mm, 너비 1,975mm, 높이 1,715mm, 휠베이스 2,95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215kg이다.

투아렉의 크기 제원은 길이 4,880mm, 너비 1,985mm, 높이 1,700mm, 휠베이스 2,899mm 그리고 공차 중량은 2,250kg이다. 길이와 높이, 휠베이스 수치는 GV80이 더 크고, 너비 수치는 투아렉이 더 크다. 공차중량은 투아렉이 더 무겁다.

마지막으로 실구매 가격 범위다. 앞서 언급했듯 투아렉이 AWD 5인승 모델만 판매되고 있음에 따라 GV80도 이와 같은 기준으로 실구매 가격을 구했다. GV80 3.0 디젤 AWD 5인승 모델의 기본 가격은 6,930만 원, 최대 옵션 비용은 1,940만 원까지 발생한다.

기본 가격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56만 8,940원, 모든 옵션을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584만 7,89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GV80 3.0 디젤 AWD 5인승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7,390만 8,9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9,458만 7,890원이다.

투아렉은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저 기본 가격은 8,89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1억 90만 원이다.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없으며, 공식 할인 가격은 트림별로 807만 원부터 977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는 딜러 할인을 제외한 가격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21만 6,94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612만 30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투아렉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8,438만 6,9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9,899만 300원이 된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투아렉이 약 1,050만 원 비싸고, 최고 실구매 가격은 투아렉이 약 440만 원 비싸다.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일까?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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