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80 CLUB 동호회)

GV80에 이은 제네시스의 올해 두 번째 신차 ‘G8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GV80 가솔린과 함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정식 데뷔는 3월 개막하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제네시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감성을 선사할 G80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게 될까.

현재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그간 잘 알려졌듯이 가솔린 2.5와 3.5리터 터보 엔진이 기본 라인업으로 등장하며 디젤 모델도 같이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GV80에 사용했단 신형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G80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신형 G80 엔진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신형 G80
막바지 테스트에 돌입했다
3월 출시 예정인 신형 G80은 현재 위장막을 둘러쓴 테스트카가 전국 각지에서 포착되고 있다. 양산형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있어 이제는 최종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에 알려진 두 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오각형 머플러 등 앞으로 제네시스에 두루 사용될 디자인 포인트들을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는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으로 ‘두줄’을 강조하였으며 앞으로 출시될 G80이나 G70 페이스리프트, GV70까지 모두 같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신형 G80은 GV80의 세단 버전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공통된 디자인 요소들을 대거 가질 전망이다.

가솔린 엔진은
2.5, 3.5 터보가 적용된다
기존 G80은 V6 3.3,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주력으로 자리 잡고 V6 3.3 터보 엔진이 스포츠 역할을 했었는데 신형 G80은 기존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터보 엔진들이 적용된다. 기본 사양으론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최대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으로 기존 3.3엔진보다 더 나은 출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6기통이 아닌 4기통으로 바뀐 점은 아쉽지만 이를 얼마나 잘 조율했을지 지켜봐야겠다. 고성능 라인을 담당하는 3.5리터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을 발휘하여 기존 3.3 터보 엔진보다 더 뛰어난 출력을 가졌다. 다만 배기량 대비 출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실차에서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한다.

신형 G80엔
기존 4기통 2.2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GV80에 적용되었던 신형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G80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할 것으로 알려진 G80 차량들은 2.5, 3.5 가솔린과 2.2 디젤로 생산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GV80처럼 6기통 디젤을 G80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4기통 2.2 디젤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실망할 수도 있겠다. 어느 정도 예견이 되었던 일이긴 하지만 2.2 디젤이 적용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올 전망이다.

기존 2.2 디젤 R 엔진은
현대기아 승용 라인업에
두루 사용된다
기존 4기통 2.2 디젤엔진은 현대기아차에서 범용으로 두루 사용하던 승용 디젤엔진이다. G80이나 G70 같은 세단부터 SUV인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까지 3,000cc급 가솔린엔진을 적용하는 라인업까지 폭넓게 커버하던 디젤엔진이다. 현행 G80에 적용되는 R엔진은 기존 엔진의 개선형으로 진동과 소음 부분에서 기존 엔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G80에 4기통 디젤엔진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항상 6기통 디젤의 부재가 지적되었고 현대는 마침 신형 6기통 디젤엔진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G80에도 새 디젤엔진이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했다.

수출 내수 차별 문제로
논의될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새롭게 개발하는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GV80에만 사용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었다. 엔진 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많은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여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브랜드 입장에선 좋다.

하지만 GV80에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로 발표하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G80 세단을 포함한 다른 승용 라인업에 신형 디젤엔진이 적용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엔진 크기로 해석된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수출과 내수 차별 문제로 논의될 사항은 아니다.

엔진 크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 적용이 불가능하다
현대가 새롭게 개발한 6기통 디젤엔진은 V형이 아닌 직렬로 개발되면서 크기가 매우 커졌다. 따라서 웬만한 큰 엔진룸이 아닌 이상 이 엔진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전륜구동 차량에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후륜구동 차량들 역시 중형급 이상 SUV가 아니라면 적용되기가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썬 GV80 말 곤 이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 없는 것이다.

세단인 G80 엔진룸에는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을 적용할 수 없으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는 SUV이지만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구조상 더 불가능하다. 과거 GM 대우가 직렬 6기통 엔진을 전륜구동에 횡치로 적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보기 드문 사례였고 최근엔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점점 막을 내리고 있다
제네시스 신형 G80은 GV80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중요한 차량이다. 뛰어난 상품성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승부해야 하는 만큼 고급차에 4기통 디젤이 적용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소비자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디젤엔진을 포함한 내연기관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새로운 디젤엔진 개발보단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개발에 힘쓰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다행히 제네시스는 G80과 다른 모델들의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