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살살댕겨’님)

최근 정통 SUV가 속속 부활하기 시작했다. 랜드로버 디펜더가 지난해 공개,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포드 브롱코도 부활 소식을 알렸다. 도심형 SUV 위주로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정통 오프로드 SUV의 등장 소식은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두 정통 SUV의 등장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일제히 쌍용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예전부터 ‘지금 코란도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 ‘SUV 전문 브랜드로서 정통 SUV가 필요하다’ 등 쌍용자동차도 정통 SUV를 다시 만들기를 원하는 네티즌들이 매우 많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요즘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정통 SUV’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오프로드 하면 지프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는 정통 SUV에 가장 충실한 모델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SUV다.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레니게이트 등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지프를 상징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1세대부터 지금까지 투박한 멋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보적인 오프로드 능력을 발휘하는 랭글러답게 35인치 타이어까지 커버 가능하고, 전동 스웨이 바 탈착, 전자식 전후륜 락커 기본 탑재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각종 장치들이 인상적이다. 현재는 4세대 모델이 시판 중이며, 다양한 트림 중 오프로드에 더욱 초점을 맞춘 루비콘 트림이 인기가 가장 많다고 한다.

고급형 정통 SUV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은 원래 군용차로 만들어진 모델을 민수용으로 출시한 것이며, 지프 랭글러처럼 각진 외형이 특징이다. 특히 전통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197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설계 자체가 거의 변경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명차의 반열’에 오른 SUV다.

겉은 투박해 보여도 속을 살펴보면 최신 기술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적용되어 있으며, 터치 패드, 스마트키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칼럼식 변속기 등 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또한 성능도 스포츠카 못지않은데, V8 4.0 엔진을 탑재해 585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하다.

랜드로버의 정체성
디펜더의 부활
디펜더는 1948년부터 오랫동안 이어져 온 랜드로버의 상징과 같은 모델이다. 요즘에는 레인지로버를 통해 고급 SUV 브랜드로 통하지만 원래 랜드로버는 실용 차량 브랜드로 시작했다. 오프로드 능력과 내구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군용차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 출시 이후에도 계속 생산되었으며, 2015년,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단종되었다.

지난해, 신형 디펜더가 공개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세대 디자인에 곡선을 가미해 좀 더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세대처럼 90과 110 두가지 휠베이스 모델이 존재한다.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조만간 국내 도로에서 디펜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에 공개되는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는 1966년에 출시되었으며, 당시 시대를 풍미했던 차 중 하나다. 작은 차체임에도 V8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했으며, 차체와 섀시, 서스펜션 등 대부분의 부품을 다른 차량과 공유하지 않았다. 그만큼 포드 내에서도 특별한 모델로 여겨졌다. 실용성과 생산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만큼 각을 살린 박스 형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으며,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을 출시하면서 1996년에 단종되었다.

단종된 지 오래된 지금, 포드는 브롱코의 부활을 알렸으며, 올해 3월 공개한다고 한다. 옛 브롱코처럼 소형 SUV로 출시하며, 1세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이다. 박스형 실루엣 덕분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더 커 보인다. 신형 포커스와 플랫폼, 내부 부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 SUV의 인기가 많은 만큼 브롱코의 국내 출시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프 코란도 부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들
랜드로버 디펜더와 포드 브롱코의 부활 소식에 네티즌들은 지프 코란도의 부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란도가 지향해야 하는 차’, ‘쌍용아 보고 있나’, ‘지프 코란도를 부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등 코란도 부활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 ‘만약 코란도를 부활하기 힘들다면 무쏘를 부활하는 것도 괜찮다’, ‘쌍용차의 독특한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현실’, ‘코란도가 아니더라도 정통 SUV를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마힌드라가
자금 투자 계획을 밝혔다
최근 마힌드라에 쌍용자동차에 2,3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밝혔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쌍용차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또한 파트너십을 맺은 포드와의 삼각협력을 추진한다고 한다.

산업은행의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경우 숨통이 트인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 신모델이 정통 SUV가 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

정통 SUV의 부활
충분히 고민해볼 문제
쌍용자동차 입장에서 정통 SUV의 부활은 매우 큰 도전이다. 지프 코란도를 부활시켜달라는 목소리가 높긴 하지만 이것이 실제 수요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으며, 아직까지 정통 SUV의 수요는 한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쌍용자동차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SUV 전문 브랜드의 이미지, 지프 코란도가 쌍용자동차의 상징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통 SUV의 부활을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문제다. 이미 SUV의 기술력을 충분히 가졌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정통 SUV를 기반으로 코리안 지프라는 이미지로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쌍용차는 지프 코란도의 부활의 목소리에 응답할 것인가?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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