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소형 SUV 한 대가 포착되었다. 기아자동차에서 개발 중이고, 곧 출시를 앞둔 ‘터스커’다. 아직 ‘터스커’라는 이름이 확정되진 않았고 콘셉트카를 통해 ‘SP’라는 이름만 정식으로 사용되어왔다.

최근 우리의 제휴 포토그래퍼를 통해 터스커 사진이 꽤 많이 전달되었다. 위장막을 두른 외관 모습뿐 아니라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실내까지 말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새로운 사진과 함께 지금까지 공개된 터스커에 대한 정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원래는 인도 시장 공략용으로
최근 한국도 출시되는 것으로
터스커는 원래 인도 시장 공략용으로 공개됐었다. 작년 2월 델리 모터쇼 공개 당시 ‘SP’라는 이름으로 콘셉트 카를 출품하여 지금의 ‘SP2 시그니처’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SP’ 콘셉트카는 당시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콘셉트카였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양산형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완공되는 인도 공장 첫 번째 생산 차종으로 배치할 예정이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 대였다.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는 오는 2020년에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급률도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 인도 공장을 완공하여 국내 159만 대, 해외 226만 대 등 총 38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 대로였다면 인도 시장에만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미국 시장 출시 이야기가 나왔고, 최근에는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SP’를 기반으로 제작한 ‘SP 시그니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SP 시그니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형 SUV를 출시하여 국내와 더불어 해외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SP 콘셉트카와 비교해보니
그렇다면 터스커는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까.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SP 시그니처 콘셉트카를 두고 비교해보았다. 우선 전면부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것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메인 헤드 램프는 양산화 과정을 거치며 좀 더 두꺼워진 모습이다. 그 아래 세 갈래로 나누어진 램프는 콘셉트카와 비슷한 형태로 남아있다. 헤드 램프가 들어와있음에도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방향지시등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안개등은 콘셉트카와 다르게 전구 3개로 구성된다. 세로로 디자인된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후면 디자인도 전체적인 구성은 대부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에 있던 테일램프를 가로지르던 크롬 바가 양산 자동차에도 유지되었다. K3를 닮은 테일램프 디자인도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콘셉트카에 있던 것보단 테일램프 두께가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은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하다. 트림 별로 장착하는 휠이 다르겠지만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콘셉트카와 동일한 휠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위 트림이 아닌 상위 트림에 장착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각에선 ‘GLE 쿠페’처럼 쿠페형 SUV 형태로 디자인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었는데 그렇진 않다. 사진 속 장소는 기아차 프레임 공장이고, 사진 속에 있는 뼈대는 터스커의 것이다. 사진을 통해 GLE 쿠페처럼 쿠페형 SUV가 아닌 ‘투싼’처럼 후면부 디자인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전형적인 도심형 SUV 실루엣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구성과 디자인
시트는 5인승 구조
‘크레타’와 연결고리?
대시보드에는 커버가 씌워져 있어 디자인 및 구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상위 트림에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 트림에는 하이글로시 블랙, 플라스틱 등의 소재가 사용된다. 실내는 5인승으로 구성된다.

외신들은 터스커를 ‘크레타’와 연결하기도 했다. 한 외신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또 다른 자동차 ‘크레타’의 기반이 될 플랫폼일 것”이라며, “이 플랫폼은 7인승 구조도 만들 수 있지만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크로스오버는 크레타보다 작은 크기로 5인승 구조를 갖춘다”라고 설명했다.

파워트레인
해외 출시 모델은
쏘울과 비슷할 것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코나’와 동일한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1.6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

외신들은 해외에 출시되는 터스커는 ‘쏘울’과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그리고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포티지’와 간격을 벌려두기 위해 AWD 옵션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 중이다.

출시는 언제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호주는 9월~10월에 출시”
앞서 언급했듯 터스커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아직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해외 출시 시기를 놓고 보았을 때 빠르면 올해 8월로 추측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출시는 9월과 10월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기아차 호주법인은 “2019년 9월과 10월쯤 SP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기아차 현지 사업부 케빈 헴워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터스커는 단순히 코나의 클론 버전(복제한 자동차)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