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LISADE 동호회와 제휴를 맺고 스파이샷을 단독보도 해드린지가 어느덧 8개월째다. 오토포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파이샷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우리 제휴 포토그래퍼가 지금도 열심히 스파이샷을 촬영 중이다.

얼마전 오토포스트는 또 다른 콘텐츠 제휴를 성사하였다. 자동차 직수입 전문 업체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함께 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슈퍼카 이야기, 그리고 럭셔리카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 수 없었던 자동차 직수입에 대한 이야기에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앞으로 에이원 인터내셔널과 함께한 기사는 ‘슈퍼카 플러스’ 시리즈를 통해 연재된다.

같은 페라리 488 스파이더다. 두 자동차 모두 국내 한 직수입 업체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 심지어 생산 날짜도 얼마 차이 안 나지만 가격은 무려 1억 원이나 차이 난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 가격이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 이유는 옵션 때문이다.

옵션의 대명사로 포르쉐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슈퍼카 브랜드 거의 대부분이 옵션 가격이 상당하다. “자동차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옵션 가격이 비싸다. 옵션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탐사 플러스는 같은 페라리에 적용된 다른 옵션 리스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 박준영 기자

페라리는 위 사진처럼 자동차 내부에 옵션 리스트를 적어준다. 여기에는 차량 시리얼 넘버, 모델명, 옵션 리스트 등이 적힌다. 위 사진에 있는 옵션 표는 기사 말머리 사진에서 보았던 블랙 페라리 488 스파이더의 것이다.

레드 488 스파이더의 가격은 4억 초반, 블랙 488 스파이더의 가격은 5억 초반 정도다. 뒤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레드 488에는 옵션 13개, 블랙 488에는 옵션 28개 정도가 들어갔다.

왼쪽에 있는 것은 레드 488 스파이더의 옵션 적용 모습, 오른쪽에 있는 것이 블랙 488 스파이더의 옵션 적용 모습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브레이크 캘리퍼 색깔이다. 레드 페라리는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했고, 블랙 페라리는 금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했다.

리어 에어덕트 소재가 다르다. 레드 페라리는 플라스틱 소재이지만 블랙 페라리는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만들어졌다. 사이드 에어 스플리터도 레드 페라리는 플라스틱, 블랙 페라리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다.

프런트 립 소재도 다르다. 레드 페라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블랙 페라리는 전체가 크롬으로 만들어졌다. 실내도 대부분 소재 차이가 돋보인다. 레드 페라리는 에어컨 송풍구와 버튼 주변이 플라스틱으로 감싸졌다. 블랙 페라리는 이 대신 카본 파이버 소재가 사용되었다.

F1 레이싱카가 떠오르는 스티어링 휠에는 두 자동차 모두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LED 조명이 들어갔다. 방향지시등, 서스펜션 감도 조절 버튼, 시동 버튼 주변도 두 자동차 모두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마감되었다.

변속 버튼과 비상등 버튼 등이 있는 센터 브리지 소재도 레드 페라리는 플라스틱, 블랙 페라리는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 인서트도 레드 페라리는 피아노 블랙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었고, 블랙 페라리는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다.

블랙 페라리에는 카본 파이버 드라이버 존 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스티어링 휠 상단부를 비롯한 운전자 주변 마감 소재가 모두 카본 파이버다. 블랙 페라리는 카본 파이버 도어 패널 옵션도 적용했다. 레드 페라리는 도어 패널에 카본 파이버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다.

블랙 페라리는 카발리노 스티치 헤드레스트, 실내 컬러 리어 가죽 트림 등도 적용하였다. 이 모든 것이 1억 원 옵션 리스트에 포함된다.

정리해보면 레드 페라리에는 옵션 13개 정도가 들어가 있다. 가격은 4억 초반 정도다. 레드 페라리에 적용된 옵션은 애플 카플레이,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드, 옐로 브레이크 캘리퍼, 듀얼 컬러 가죽 인테리어 트림, 서스펜션 리프터, HELE 시스템, 스티어링 휠 LED 등이 있다.

또한 페라리 로고 위에 이탈리아 국기 색깔 엠블럼이 추가되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실드, 주차 카메라, 앞뒤 주차 센서, 20인치 다이아몬드 림, 전동 시트, 피렐리 타이어 등도 적용했다. 카본 파이버 소재 옵션은 없다.

블랙 페라리에는 옵션 28개가 적용되어 있다. 가격은 5억 초반 수준, 레드 페라리와 1억 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블랙 페라리는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트 시스템, 골드 브레이크 캘리퍼, 카본 파이버 리어 에어 덕트, 카본 파이버 사이드 에어 스플리터, 카본 파이버 드라이버 존 + LED, 카본 파이버 센터 브리지, 카본 파이버 도어 패널 등을 옵션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컬러 세이프티 벨트, 대시보드 인서트 카본 파이버 트림, 데이토나 스타일 시트, 서스펜션 리프터, 카발리노 스티치 헤드레스트, 스포츠 이그저스트 시스템, 카본 파이버 프런트 스포일러, HELE 시스템, 실내 컬러 리어 가죽 트림 등도 추가되었다. 레드 페라리보다 소재 업그레이드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재 업그레이드 외에도 스쿠데리아 페라리 실드, 주차 카메라, 앞뒤 주차 센서, 화이트 REV 카운터, 20인치 다이아몬드 림, 전동 시트, 프리미엄 하이파이 시스템, 스페셜 이쿼먼트, 컬러 스페셜 스티칭, 컬러 스티어링 휠, 피렐리 타이어 등도 옵션 리스트에 포함된다. 사운드 시스템으로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슈퍼카에 적용되는 수많은 옵션 리스트, 아마 블랙 페라리에 적용된 옵션 28개도 전체 선택 리스트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일 것이다. 마치 게임처럼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슈퍼카… 실제로 포르쉐는 게임처럼 ‘나만의 포르쉐 만들기’ 서비스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오토포스트 탐사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