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안전벨트 경고 장치 문제로 판매가 중단되었던 아우디 A6가 다시 재판매를 시작한다.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해 다시 돌아온 아우디 A6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아우디만의 첨단 사양을 통해 5시리즈, E클래스와 다시 경쟁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A6 판매를 재개하면서 소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해 다시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할인율을 높여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아우디가 소비자들에게 비판받는 이유’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2018년 출시된 8세대 모델
국내에는 지난해 출시
국내에 시판 중인 A6는 2018년 글로벌 출시된 8세대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시되었다. 슬림한 헤드램프와 크롬 트림의 측면 공기 유입구, 날카로운 테일램프 등 여러 가지 디자인 요소에서 기존보다 더욱 스포티해졌으며, 직선 위주의 인테리어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아우디만의 MMI 인포테인먼트를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버추얼 콕핏은 디지털 계기판 전체를 내비게이션 지도로 바꿔 더욱 상세한 길 안내가 가능해진다. 센터패시아에 있는 듀얼 스크린은 차 내 모든 기능을 터치 한 번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햅틱 피드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전면의 매트릭스 LED 헤드 램프는 혁신기술을 적용하여 어두운 밤을 낮처럼 환하게 비춰주며 상향등과 하향등 작동 시 모두 도로를 정확하게 비춘다.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주변 상황에 따라 빛의 세기나 조사각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4륜 조향 시스템은 속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데,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서로 반대로 돌려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서로 같은 방향으로 돌려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 360도 시스템은 모든 방향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여 충돌 가능성이 높을 경우 시청각적으로 경고해 주고 제동 개입을 실시한다.

기본가격 6,800만 원
공식 할인 최대 830만 원 제공
아우디 A6의 현재 판매가는 6,800만 원에서 7,200만 원이다. 아우디코리아가 언급한 현실적인 가격 재책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 체계 개선과 재인증으로 인해 가격이 100만 원가량 인상된 상태다.

공식적인 프로모션을 살펴보면 먼저 45 TFSI 콰드로 트림은 기본 520만 원 할인을 제공하며, 중고차 트레이드 인 130만 원, 재구매 혜택 130만 원을 더해 최대 780만 원까지 공식 할인받을 수 있다.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트림은 기본 550만 원 할인에 중고차 트레이드 인 140만 원, 재구매 혜택 140만 원을 더해 최대 830만 원까지 공식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공식 딜러 할인을 받을 경우 최대 천만 원 가까이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 할인 관련은 딜러마다 다르게 제시하니 자세한 것은 전시장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할인정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아우디
아우디의 경우, 출시 초반에는 할인이 거의 없다가 몇 개월만 지나도 천만 원가량 할인을 제공하며, 끝물 모델의 경우 2천만 원 할인까지 볼 수 있었다. 아우디 A7 끝물 모델 2천만 원 할인,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한 A3 등 여러 사례가 있었으나 이때까지는 큰 논란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3,500대 한정 할인 판매한 Q7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면서 도마에 올랐다. 한창 판매 중이었던 9월, 딜러는 ‘프로모션 가격 인상은 없으며, 9월을 넘기면 계약 조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계약을 유도했다.

그러나 10월 들어서면서 딜러의 말과는 달리 한 달 사이에 할인 금액을 698만 원에서 1,299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거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이에 기존 구매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소비자들은 A6도 Q7처럼 조만간 기본 할인만 천만 원 제공할 것이라며 좀 더 기다렸다가 구매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차 큰 할인금액으로 인해 수입차 원가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아우디코리아
최근 아우디코리아는 할인정책에 대해 ‘딜러가 알아서 하는 일이니 관계없다’라고 전했다. 할인 관련은 딜러 소관이니 우리랑은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물론 아우디코리아는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가격 정책은 딜러사들이 결정하며,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가격에 간섭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딜러가 알아서 한다, 우리랑은 상관없다는 발언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아우디코리아의 무책임한 태도에 소비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국내에서 장사하기 싫구나’, ‘문제가 생기면 딜러사에 넘겨버린다’, ‘이제 독3사가 아니고 독2사라고 불러야 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우디코리아 전시장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할인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직접 내방하면 알려 주겠다’라고 전했다. 비공식 할인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우디코리아 이미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략이 아닌 할인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는 쪽을 선택했다. 벤츠는 2~300만 원가량 할인할 때 아우디는 천만 원가량 할인을 제공하는 등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할인율을 자랑했다.

그렇다 보니 아우디는 기본 천만 원 이상 할인받고 사는 차라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었다. 그래도 당시에는 이러한 아우디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 프리미엄 수입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 수입차’로 명성이 높았으며, 판매량도 꽤 높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Q7 할인정책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미지가 급격히 나빠졌다. 당시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원들이 기자회견까지 진행했으며, 사기 혐의로 고발하고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가 BMW와 벤츠도 대폭 할인에 동참하면서 어느 정도 아우디를 감싸주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번 아우디코리아의 발언으로 인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할인 관련 이슈로 인해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기를 주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판매량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저렴하게 사면
좋은 것이라는 여론도 없지 않다
아우디의 가격 할인 정책에 대해 저렴하게 사면 좋은 것이라는 여론도 형성되어 있다. 예전부터 아우디를 비롯한 수입차는 시간에 따라 할인율을 점차 높여왔다. 단지 지난번에 Q7이 추가 할인은 없으며, 한정 판매라는 말로 계약을 유도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A6 차 자체는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차며, 할인을 받을 경우 경쟁 모델 대비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나쁘게만은 보지 말자는 지적이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