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진선’님)

쏘렌토 풀체인지가 최근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 계약기간 동안 총 2만 6,368대를 계약될 정도로 뜨거운 초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쏘렌토의 인기 요인에는 더 커진 크기, 3세대 플랫폼, 향상된 편의 사양 등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쏘렌토 가격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오히려 팰리세이드의 가성비가 재평가 받고 있다.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5천만 원에 달하는데 팰리세이드 풀옵션과 불과 185만 원가량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쏘렌토 가격 인상과 재평가되고 있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쏘렌토 풀옵션 4,990만 원
팰리세이드와 185만 원 차이
쏘렌토의 가격 범위는 트렌디 2,948만 원, 프레스티지 3,227만 원, 노블레스 3,527만 원, 시그니처 3,817만 원이다. 6인승과 4WD 포함 모든 옵션을 선택한 풀옵션의 가격은 4,697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포함한 실구매가 가격 범위는 3,400만 6,000원~4,990만 1,310원이다. 거의 5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전 모델 2.2 기준으로 가격 범위를 살펴보면 2,771만 원~4,190만 원, 실구매가 범위는 2,957만 90원~4,462만 3,920원이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가격이 443만 5,910원~527만 7,390원만큼 차이가 난다. 신기술 적용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지만 인상폭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가격을 비교해 보면 2.2 디젤 기준으로 3,547만 원~4,112만 원, 7인승과 4WD를 포함한 풀옵션을 선택할 경우 4,860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 범위는 3,778만 4,740원~5,175만 280원이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쏘렌토와 팰리세이드 가격 범위가 많이 겹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작 가격은 쏘렌토가 더 저렴하지만 기본 트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으며, 트림 선택과 옵션을 고르다 보면 어느새 4천만 원을 금방 돌파하게 된다. 쏘렌토 풀옵션은 팰리세이드 풀옵션과 185만 원 정도로 적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쏘렌토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거의 5천만 원에 달하는 쏘렌토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쏘렌토 풀옵션 가격이면 팰리세이드뿐만 아니라 국산 대형 세단의 대표주자 그랜저 풀옵션도 노려볼 수 있다. 수입차로 눈을 돌려봐도 선택지가 많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제 뭐 선택하면 국산차도 4천만 원은 기본으로 넘는 것 같다’, ‘점점 수입차를 따라잡아가고 있는 가격’, ‘원가 공개가 시급하다’, ‘하이브리드는 인증 실패, 디젤은 가격정책 실패?’,’ 쏘렌토 덕분에 다른 차 가격도 오르겠네’ 등이 있다.

쏘렌토가 커졌지만
팰리세이드에는 아직 역부족
쏘렌토의 크기 제원은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로 전작보다 더욱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팰리세이드와는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팰리세이드의 크기 제원은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이다. 쏘렌토와 전장 70mm, 전폭 75mm, 전고 50mm, 휠베이스 85mm 차이 난다.

(위=쏘렌토 3열, 아래=팰리세이드 3열)

실내로 들어오면 쏘렌토와 팰리세이드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쏘렌토 3열은 성인은 물론 어느 정도 성장한 청소년도 탑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편이다. 반면 팰리세이드의 3열은 공간이 비교적 여유로워 성인 남성도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USB 포트 등 3열 편의 장비도 갖추어져 있다.

7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SUV를 원한다면 돈을 좀 더 지불하고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만약 가솔린도 괜찮다고 하면 팰리세이드를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트레버스도 존재한다.

실질적인 편의 사양은
큰 차이 없다
옵션 구성은 쏘렌토가 아무래도 신차다 보니 더 앞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팰리세이드도 실질적인 옵션 사양과 인테리어는 충분히 갖추고 있는 편이다.

팰리세이드 풀옵션 기준으로 적용된 옵션을 살펴보면 전자식 변속 버튼, R-MDPS,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3존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루프 에어 벤트, 주차거리 경고, 나파 가죽시트, 안전 하차 보조, 후석 대화 모드,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 모니터, 1/2열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이 존재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기성’님)

싼타페 역시
같은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5월 출시 예정인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역시 쏘렌토와 같은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쏘렌토와 싼타페는 형제 차이기 때문에 차량 크기는 쏘렌토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가 싼타페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공간은 싼타페가 조금 더 넓겠지만 여전히 팰리세이드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며, 3열 공간은 쏘렌토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이나 가격 역시 쏘렌토와 비슷하게 구성될 것으로 추측된다.

쏘렌토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로 수요 이동 중
예전에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이 팰리세이드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로 수요가 이동한 적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너무 비싸진 가격 때문에 쏘렌토 구매를 고려했던 일부 소비자들이 팰리세이드로 이동했다.

큰 차를 좋아하고 차급을 중요시하는 국내 자동차 문화로 인해 쏘렌토와 팰리세이드 가격 차이 정도라면 팰리세이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팰리세이드 신모델이 나오면 가격 인상 등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중형 SUV가 대형 SUV 수요 일부를 흡수하겠다는 제조사의 계획과는 반대로 대형 SUV가 중형 SUV의 수요를 더 빼앗게 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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