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제네시스 신형 ‘G80’이 공개되었다. 당초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글로벌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무산되었고 결국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가 진행되었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예비 소비자들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출시 후 첫날 계약이 역대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최고 기록인 2만 2천 대를 돌파하여 올해 국내 판매 목표 대수인 3만 3천 대의 약 70%가량을 단 하루 만에 달성했다. 실로 대단한 수치인데 이런 신형 G80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 신형 G80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GV80에 이어 출시된
제네시스의 올해 두 번째 신차
GV80에 이어 출시된 신형 G80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첫날 계약 대수가 이를 증명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고급차로 불리는 제네시스의 간판 모델이 하루 만에 역대급 계약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겠다.

신형 G80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아 GV80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들을 대거 적용하였으며 G80을 확인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역대급 제네시스가 나왔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례적으로 네티즌들 마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다
최근에 출시된 새로운 현대차 디자인에 대해선 좋지 못한 평이 이어져왔다. 특히 호불호가 강했던 신형 쏘나타는 ‘메기’라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된 GV80을 시작으로 신형 아반떼까지 모두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G80 역시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호평이 이어져오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꽤 좋았다. 신형 G80 론칭쇼를 감상한 해외 네티즌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제법 살만한 차가 나온 거 같다”,”요즘 한국이 자동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듯하다”라며 신형 G80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벤츠 E클래스와 비교된다
신형 G80이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다름 아닌 디자인이었다. G80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특히 최근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와 많이 비교가 되었는데 ‘이전만 못하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 E클래스와는 다르게 신형 G80은 환골탈태에 성공하여 적어도 디자인만큼은 E클래스를 앞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등장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들의 디자인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과연 신형 E클래스는 E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무난하게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G80이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게 된다면 같은 E세그먼트 세단으로 경쟁해야 하는 직접적인 경쟁자이기 때문에 해외의 반응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실내 인테리어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훨씬 더 럭셔리 해진 신형 G80의 인테리어에 대해 대체적으론 좋은 평이 이어졌으나 ‘올드하다’라고 평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E클래스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기존 인테리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기존 E클래스의 인테리어가 워낙 좋은 평을 받아왔었기 때문에 신형 인테리어에도 큰 불만은 없어 보인다. 다만 바뀐 스티어링 휠 디자인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갔다.

(사진=’G80 CLUB’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기존 G80보다 100kg 이상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신형 G80이 주목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기존에 지적되던 단점들을 개선한 흔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전 G80 DH는 동급에서 최고 수준으로 무거운 공차중량 때문에 연료 소비 효율과 운동성능 모두를 깎아먹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신형 G80은 구형과 비교해보면 100kg 이상의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19인치 휠 기준으로 구형 3.3 2륜 모델은 1,910kg, 4륜 모델은 1,980kg이었으나 신형 2.5 터보 2륜은 1,800kg, 4륜은 1,870kg으로 구형 대비 100kg 이상 몸무게를 줄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형 3.8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구형 3.8 2륜 모델은 1.965kg, 4륜 모델은 2,035kg였으므로 165kg을 감량한 것이다. 무게 감량은 곧 운동성능과 연비에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점이 인상적이다.

전작보다 확실히 개선된
고급감과 다양한 옵션들
수입차를 포기하고 제네시스를 선택하면 누릴 수 있었던 다양한 옵션들은 여전히 큰 장점으로 남아있다. 특히 신형 G80은 구형과 비교해보면 소재의 고급감이 많이 좋아졌으며 현대차와는 확실한 급차이를 두었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수준이 되었다.

유어 제네시스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다. 전작보다 가격은 최소 400만 원 이상 올랐지만 수많은 계약자들이 줄을 선 것을 보면 대부분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폭에 대해 수긍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만큼 신형 G80은 이전 모델보다 많이 좋아졌다. GV80을 계약했던 소비자들 일부는 계약을 취소하고 G80으로 넘어가는 사례도 존재했다.

사실 국내에서의 제네시스는 워낙 고정 수요층이 뚜렷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보증되는 보증수표와도 같다. 중요한 것은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일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가 이미 진출해 있던 북미시장과 새롭게 진출하는 중국 시장, 유럽시장에서 어느 정도 활약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해외에서 제네시스는 아직 브랜드 가치를 어필하기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차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주목해볼 만한 요소다. 확실히 신형 G80은 구형보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루어 기본기와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젠 국내용이 아닌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제네시스가 되길 바란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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