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요즘 현대차가 카니발에 대적할 새로운 MPV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는 카니발 외에 경쟁할만한 MPV가 없어 거의 독점 체제였는데 현대에서 새로운 MPV를 출시하면 경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가 준비 중인 MPV는 8인승 모델로 알려졌으며, 카니발보다 크기가 작다고 한다. 또한 중국 현지 전략형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 출시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는 카니발과 대적한다는 현대의 새로운 MPV의 정체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스타렉스 후속이 아닌
별도의 모델로 나올 것
처음 테스트 카가 포착되었을 때는 스타렉스 후속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침 현대가 스타렉스 후속 모델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렉스라고 보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고 카니발처럼 승용 미니밴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스타렉스 후속으로 알려진 테스트 카도 별도로 포착되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스타렉스 후속 모델이 아닌 별도의 모델인 것이 확인되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포착된 테스트 카에
외관을 살펴보면 이렇다
포착된 스파이샷의 외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면에는 현대차를 상징하는 큼지막한 캐스케이팅 그릴이 존재하며, 내부 패턴은 신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과 비슷한 형태다.

양쪽으로 헤드 램프가 존재하며, SUV 모델과 달리 분리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래쪽에 보이는 램프는 형태를 보아 방향지시등일 가능성이 높다.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아무런 램프도 켜지지 않았기에 정확한 형태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측면을 살펴보면 카니발과 거의 유사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지만, 루프 라인이 약간 경사진 모습이다.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어 있다. 크기도 카니발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공유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후면을 살펴보면 ‘ㄷ’자형 테일램프가 보인다. 위쪽 테일램프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이 불가능하다. 세단 모델들은 하나로 있는 반면 SUV 모델은 잇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위장막이 좀 더 걷히고 나야 확인 가능하다. 범퍼에는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이 존재하며, 주변이 리플렉터로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중국에서도 이 테스트 카가 포착된 적이 있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스타렉스와는 달리 실내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열 사진을 보면 독립 시트를 사용하였고 레그룸이 매우 넉넉한 편이다. 2열 승객을 위한 에어 벤트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 모델이 8인승으로 알려졌는데 그렇게 되면 3열부터는 거주성이 불편해지게 된다. 1열 중앙에는 시트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총 4열로 배치되어야 하는데, 카니발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3열과 4열은 매우 불편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중국에서 포착된 사진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좌석 배치가 달라질 수도 있다.

당초 중국형 모델로
알려진 현대 MPV 모델
앞서 말했다시피 이와 동일한 테스트 카가 중국에서 포착된 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내에 출시될 계획이 없으며, 중국 현지 전략형 MPV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계속 테스트 카가 포착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니발이 국내에서 인기 있는 차종인 만큼 현대도 승용 MPV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약 출시되게 되면 스타렉스에 존재하는 어반 트림을 없애고 투 트랙 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과거에 단종되었던
트라제 부활 가능성
이쯤 되면 예전 현대차 중 기억나는 모델이 하나 있을 것이다. 바로 트라제다. 예전에 트라제가 카니발보다 크기가 작은 유럽형 고급 MPV로 출시된 적이 있었으며,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모델이 노후화되면서 당시 신차로 출시된 그랜드 스타렉스에 통합되는 형식으로 단종되었다. 현재 현대가 준비 중인 MPV가 카니발보다 크기가 작고 내부가 고급스러운 부분이 옛날 트라제와 성격이 비슷하다. 따라서 트라제라는 이름을 달고 부활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코란도 투리스모 이후
처음 나오는 카니발 경쟁 모델
코란도 투리스모가 단종된 후 국내 MPV 시장은 카니발 독주 체제가 되었다. 스타렉스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가진 어반을 추가했지만 카니발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다 보니 상품성이 더 우수한 카니발로 몰리고 있다. 스타렉스는 법인 위주의 독립적인 수요를 형성 중이다.

이번에 현대에서 MPV 모델을 새로 출시하게 되면 카니발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네티즌들도 “드디어 카니발 경쟁자가 생기는구나”,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을 좋은 일”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가장 큰 약점
버스전용차로 주행 불가
하지만 현대 MPV 모델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다. 8인승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되면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할 수 없게 된다. 현행법상 9인승 이상부터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니발이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인데, 만약 이대로 8인승으로 출시되게 되면 카니발 대비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출시하게 된다면 내수용은 9인승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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