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기아 K7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서 또다시 포착되었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커지는 그릴은 존재감을 더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로 추정되는 휠을 장착하고 있어 신형 K7은 기존처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갖출 전망이다.

‘만년 서자’ 타이틀을 달고 있는 K7은 그랜저에게 완전히 밀린 판매량을 뒤집기 위해 칼을 갈고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내년 출시로 예정되어 있는 신형 K7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기아 신형 K7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내년 출시 예정인
K7 GL3 테스트카가 포착되었다
기아 K7은 작년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벌써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돌아다니는 거에 대해 “시기가 너무 이른 거 아니냐”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의 풀체인지 주기가 5~6년에서 4~5년으로 짧아진 것을 감안하면 2016년 등장한 현행 2세대 K7은 충분히 내년에 신형 모델이 출시가 되어도 이상할게 없다.

내년에 K7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다면 페이스리프트를 3년 만에 진행하고 후속 모델이 2년 있다가 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이야기다. 코드명 GL3로 불리는 신형 K7은 5미터에 가까운 큰 차체 사이즈를 바탕으로 그랜저에 대적하는 고급 세단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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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디자인은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한다. 최근 기아차가 타이거 노즈에서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한 것에 이어 이제는 그릴 사이즈를 더욱 키워 전면부의 절반 이상을 그릴이 차지할 전망이다. 두터운 위장막이 둘러져 있지만 육각형 모양으로 그릴이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방 상황을 감지하는 센서는 범퍼 아래쪽에 자리 잡는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의 형상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일자 또는 ㄷ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헤드램프 아래쪽엔 마름모꼴 격자 패턴이 적용된 부품이 포착되어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속의 테스트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추정되는 휠을 장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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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는 기존 K7처럼 부드럽게 떨어지는 직선에 가까운 필러 라인을 가졌다. 기존 K7과 다른 점은 시야를 확보하기에 좋은 운전석과 보조석에 보조 유리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2열 뒤에 자리 잡은 보조 유리엔 삼각형 패턴의 포인트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B필러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되었고 전체적인 스타일은 기존 K7과 기아차 세단에서 두루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들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후면부도 포착이 되었다. 현재 테스트카는 머플러 부분에 양산형 부품이 적용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 두 종류가 포착되고 있는데 사진 속 테스트카는 듀얼 머플러 파츠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여겨볼 점은 듀얼 배기 파이프가 적용된 것은 맞지만 둘 다 모두 아래쪽으로 빠지는 일명 수도꼭지 타입 머플러라는 것이다.

테일램프의 형상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K5가 떠오르는 테일램프의 형상은 V자로 치켜세워 가로로 길게 뻗는 형상으로 확인되며, 전체적인 스타일은 K5와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가질 전망이다.

국내 승용차 판매량 1위
그랜저의 적수가 없다
현재 국내 전륜구동 대형 세단 시장의 최강자는 굳건한 그랜저다. 한때 임팔라가 그랜저를 잡고자 출시되었지만 처참한 실패로 끝났으며 르노삼성 SM7은 이미 명이 다한지 오래이기 때문에 그랜저와 경쟁할 수 있는 차는 같은 형제 집안 K7밖에 없다.

하지만 K7이 아무리 잘 나왔다 한들 그랜저의 네임밸류와 상품성을 넘어서긴 역부족이었다. 판매량만 살펴보더라도 그랜저는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이지만 K7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등장하기 전 먼저 부분변경을 진행한 K7 프리미어가 한때 그랜저 판매량을 잠깐 추월하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그랜저가 가진 이름 하나만으로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 차세대 K7 역시 그랜저 판매량을 뛰어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K7의 앞날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그랜저는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K7은 그랜저보다 젊은 층까지 폭넓게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속 모델이 그랜저보다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출시된다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겠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