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국내에서 고가 수입차 수요가 상당히 많이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쉐보레보다 더 많이 팔았고, 람보르기니,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와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같은 럭셔리카는 전 세계 많은 나라들 중에서 판매량 순위가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많이 팔리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 쉐보레와 쌍용차를 앞질렀고, 경쟁 수입차까지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비싼 가격에도 놀랄 만큼 많이 팔린 제네시스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제네시스 4월 판매량
총 10,217 대
4월 제네시스 총 판매량은 10,217 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GV80 4,324대, G80 4,157대, G70 826대, G90 651대, G80 구형 259대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쉐보레 6,706대, 쌍용차 6,017대를 크게 앞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6% 급증했으며, 쉐보레는 4.2% 증가, 쌍용차는 33.2% 감소했다.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벤츠는 6,745대, BMW는 5,123대를 기록했지만 제네시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GV80과 G80
신차효과 덕분
제네시스가 이렇게 많이 팔린 데에는 올해 출시된 GV80과 G80 신차 효과 덕분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GV80 4,324대, G80 4,157대를 판매했는데,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80% 해당되는 수치다.

각각 전체 10위, 11위를 기록했으며, 오랫동안 인기 모델로 군림하고 있던 싼타페와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팔았다. 계약과 생산, 출고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5월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외에도
고가 차종이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 외에도 고가 차종이 상당히 많이 팔렸다. 그랜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를 포함 14,989대를 팔았으며, 팰리세이드는 5,87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경우 K7이 4,772대, 모하비가 2,14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 상위권에 준대형 차와 대형 SUV가 포진해 있는 상태다.

지난달 고가의 준대형 차와 대형 SUV는 37,466대가 팔렸다.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해 전체 차급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침체 상황을 보이는 가운데 제네시스 GV80과 G80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면서 2분기 이후 현대차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70 페이스리프트와
GV70 신차 출시 예정
제네시스는 올해 중순 G70 페이스리프트를, 하반기에 GV70을 출시해 상승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G70 페이스리프트는 외관은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해 풀체인지 급 변화를 보여줄 것이며, 실내는 중앙 디스플레이가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변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 트레인도 G80에 적용된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3.5리터 가솔린 터보로 변경되어 전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젤 모델은 G80과 마찬가지로 개선된 2.2리터 엔진이 탑재된다고 한다. 또한 가변 배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V70은 GV80보다 한 단계 아래인 중형급 SUV로 출시되며, 크기는 투싼과 싼타페 사이 정도라고 한다. 한다. 대략 QM6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GV80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루프 라인이 좀 더 쿠페 스타일에 가까워졌고, 머플러가 세로로 세워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실내 역시 GV80과 동일한 스타일이 적용된다. 옵션 역시 풍부하게 탑재될 예정이지만 GV80과 급 차이를 고려해 일부 옵션은 다운되거나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 두 모델을 올해 출시함에 따라 올해 제네시스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전망이다.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 출시 예정
제네시스가 G80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용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0km 정도 될 것으로 보이며, 모듈 형태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적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G80을 시작으로 모든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를 추가할 것이며, 전기차 전용 SUV도 따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시기가 멀었지만 출시되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여름부터
신형 모델의 수출 시작
올여름에는 GV80 미국 판매가 시작되며, G80도 빠른 시일에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GV80은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현재까지 1만 대가 넘게 계약된 상태다.

본격적인 미국 판매를 시작하면 수출 실적까지 더해져 지금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80의 경우 국내와 미국 모두 가솔린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유럽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달 애스턴마틴 출신의 영업 전문가 엔리케 로렌자나를 유럽 영업총괄 책임자로 선임해 본격적인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에서도 제네시스 신모델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를 유럽에 진출시키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라며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독일 3사와 견줄만한 브랜드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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