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2.5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엔진오일 감소가 최근에 있었던 그랜저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차주들 사이에서도 유독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사실 저희 같은 미디어 성격을 가진 채널들은 중간 다리 역할, 문제를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하는, 그러니까 다수에게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일이고,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문제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을 하고, 그리고 조사를 통해 발견된 원인과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제조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만, 최근에는 그 역할이 좀 뒤바뀐 것 아닌가 하는 현상도 간혹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으로도 이런 미디어 성격의 채널들이 활용될 수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건 뉴스 프로그램과도 비슷할 것이고, 저희와 성격이 비슷한 채널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건 다시 말씀드리자면 모든 자동차 관련 채널들이 그래야 하는 것은 또 아니기 때문에 다른 채널에서 “이 문제를 왜 다뤄주지 않느냐”… 이런 질문이 굳이 필요한가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채널마다 성격이 다르고, 그런 목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미 저희 같은 채널을 구독하고 계시기 때문에요. 물론 사실에 근거한 것을 전달하거나, 아니면 실제 관련된 사람의 증언을 전달하거나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따지면서 저희를 향한 여러 가지 잡음도 많지만, 저희는 계속해서 방향과 역할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그랜저 엔진 오일 감소 논란 이후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K7 프리미어’에서도 엔진오일 감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 그랜저 화재 사건을 2주 연속으로 다뤄드린 것에 이어 이번에는 K7을 타고 있는 차주께서 엔진 오일 감소 문제와 관련하여 제보해 주셨습니다. 노현준 씨 나와계시죠?

김승현 기자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주행 8,700여 km에
오토큐 직원이 먼저
엔진오일 감소 문제 발견”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안녕하세요.]

[기자]
예.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저희 피디가 연락을 드렸고, 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동호회에 글도 써주시고, 여러모로 신경 써주신 것 같습니다.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맞습니다]

[기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질문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면, 노현준 씨께서 타고 계신 K7이 정확히 어떤 모델입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2.5 가솔린 모델입니다.]

[기자]
2.5 가솔린 모델이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기자]
아, 혹시 차량 출고는 언제 하셨고, 그리고 현재까지의 누적 주행 거리가 얼마나 되셨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작년 8월 후반기에 출고를 했고, 현재까지 누적 주행 거리 수가 1만 100km 정도 됐습니다.]

[기자]
그러면 주행거리가 비교적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맞습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기자]
그,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언제 처음 확인하셨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제가 (올해) 5월 경에 그랜저 동호회 카페하고 K7 카페에서 엔진오일 감소 글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때마침 이제 ECU, TCU 리콜 연락이 와서 겸사겸사 확인해봐야겠다 해서 동네 근처에 있는 오토큐에 방문을 했고요. 거기서 이제 엔진오일 확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제가 먼저 했고, 확인을 해보니 게이지가 L하고 F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한 정비기사가 저한테 “엔진오일이 좀 부족한 상태네요”라고 말을 하면서 처음으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기자]
그때, 처음 확인하신 게 누적 주행 거리가 어느 정도 되셨을까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그때가 약 8,700여 km 정도 됐었습니다.]

[기자]
8,700여 km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기자]
그러니까 엔진오일 감소 현상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기아차 오토큐 정비 기사고, 정비 기사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노현준 씨께 알려준 거겠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맞습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출시 초기에 구매한 차
엔진오일 봉인하고 문제 있는
차주들 차로 테스트 중”
[기자]
예. 엔진오일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발견했을 때, 엔진오일양이 어느 정도로 적었던 겁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제가 최초로 차량을 인수받고 신차 길들이기를 약 1,100여 km 정도 하고 난 이후에 처음 엔진오일 교환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추가적인 엔진오일 교환은 없었고, 그렇게 되면서 이제 중간에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했죠.]

[기자]
출고가 작년 8월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K7이 페이스리프트 되고, 초기에 구매를 하신 게 되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거의 그렇습니다. 나온 거는(출시) 6월 정도에 나온 걸로 알고 있고, 두 달에서 거의 세 달 가까이 된 이후에 출고를 한 상태니까요.]

[기자]
그러면 노현준 씨가 직접 엔진오일양을 체크해보신 적은 있으십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오토큐에 방문하기 전에 한 번 게이지를 빼서 봤는데, 그때 제가 체크를 했던 상황에서는 약간 경사진 곳에서 체크를 했었고, 그러다 보니 정확한 게이지 확인은 제한이 됐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제가 리콜을 받으러 가야 되니 직접적으로 정비사한테 “확인해보자”,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확인을 해보기 시작한 거죠.

[기자]
그 경사에서 확인을 하셨어도 오토큐에서 처음 엔진오일 현상을 발견했을 때랑 비교했을 때, 처음에 노현준 씨께서 직접 확인하셨을 때가 엔진오일양이 더 많았나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약간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기자]
엔진오일 감소 현상을 처음 발견했을 때 정비사는 뭐라고 하던가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부족한 상태다”, “엔진오일은 언제 교체를 했냐” 그렇게 물어봤고, 여기에서 제가 “킬로수 1,100km 정도 때 엔진오일 교환을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지금 이거 부족한 상태니까 제가 보충을 조금 해드리고 2,000에서 3,000km를 더 주행한 후에 다시 한번 들러서 검사를 다시 해보자. 그러고 난 이후에 추가적인 검사를 했을 경우에도 부족한 상황이면 이건 사업소에 입고를 시켜서 정밀검사를 해봐야 될 부분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기자]
그, 항간에는 “엔진오일을 처음 갈았을 때 기준 양보다 많게 넣어줬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일단은 노현준 씨께서 처음 확인하셨을 때는 경사진 곳에서 확인을 했어도 오토큐에서 엔진오일 감소 문제를 확인하기 전보다 많았다는 말씀이시죠?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네 맞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노현준 씨뿐 아니라 동호회에서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다른 차주들도 ‘엔진오일 봉인 조치를 했다’라는 게시글을 여럿 올렸습니다. 이건 그랜저 엔진오일 감소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하고도 같은 조치인데, 이런 경험을 안 해보신 분들은 ‘엔진오일 봉인’이 무엇이냐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지금 사진으로도 나가고 있습니다만, 이건 혹시나 차주가 엔진오일을 더 넣거나, 아니면 반대로 엔진오일을 의도적으로 빼서 엔진오일양이 비정상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아무래도 저도 만약에 대기업 입장의 어떤… 자동차를 관리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제 소비자 입장에서도 악의적인 부분으로 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고 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조치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누적된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어떠한 조치가 들어가야 한다는 판단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아쉽게 대처하는 모습이
속상한 게 현실이다”
[기자]
알겠습니다. 제보해 주신 내용을 다시 보면, 오토큐 측에서 “2,000에서 3,000km 정도 타보고 나서 다시 들러서 확인하자. 사업소에는 보고하지 않은 상태니 일단 차후 점검 시 문제가 지속되면, 그때 사업소에서 처리하는 걸로 하자”라는 답변을 했다고 써주셨습니다. 사실 이 내용을 보면, 실제로 기아차 정비소에서 해주는 조치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그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조치를 해주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애초에 이런 중대한 문제가 없도록 해서 차를 출시해야지, 이건 먼저 산 소비자가 흔히 말하는 ‘베타테스터’ 역할을 하는 거다” 보시는 분들 중에선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엔진오일 감소 문제를 실제로 겪고 있는 차주 입장에서 보면 기아차의 이런 조치가 어떻게 받아들여지십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K7 프리미어 2.5 차량의 엔진오일 감소가 비단 제 차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뉴 그랜저도 똑같은 증상으로 먼저 미디어에 제보가 되고 뉴스 기사화되어서, 똑같은 엔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 속상한 마음이긴 한데… 그걸 포함해서 아시겠지만 G80이나 GV80 같은 경우에도 현재 결함이 다수 건이 제보가 되어서 이 부분도 현재 지지부진하게 조치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신차 출시만 지속적으로 하지 소비자를 정말로 호구로 보는, 사후 조치가 미흡한 말도 안 되는 핑곗거리로 “이런 현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아쉽게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속상한 게 현실이긴 하죠.]

[기자]
네. 잘 알겠습니다. 이건 방금 드렸던 질문의 연장이기도 한데요. 2,000에서 3,000km 주행 이후 정비소에서 확인하는 내용은 엔진오일이 또 감소했는지를 볼 것이고, 그렇다면 만약 문제가 없다면 어떻게 된다는 걸까요? 예를 들면 흔히 잡소리 때문에 정비소를 찾아갔는데, 정비사 귀에만 안 들리는 것처럼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는 겁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그렇게 예상은 해봅니다. 이전에 현대기아차의 대응이 지속적으로 그래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이상이 없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감소 현상이다” 이렇게 할 것 같고요. 그러면 저희들은 또 화가 나겠죠.]

(사진=클럽 K7 ‘서울광진K토마토’님)

[기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2,000에서 3,000km 주행 후에도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발견된다면, 이때는 기아차 측에서 어떻게 조치해 주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일단은 그쪽에서 얘기하는 것은 “감소 현상이 확인이 되면 사업소로 입고해서 정밀 검사를 해야 된다”라고까지 만 저는 얘기를 들었고, 뉴 그랜저 카페에서 6월 12일 경인가? 공지가 하나 올라온 게 있는데, 이제 현대차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식별을 했고 그를 통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자체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조사는 하고 있으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그 부분은 좀 이해를 하고 그때까지 기다려달라”라는 현대 측의 내용을 접하긴 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지금 말씀 주신 대로라면 현대차에서도 엔진오일 감소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해당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는 거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그렇게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일단 엔진오일 봉인이라는 조치를 오토큐에서 해줬고, 그렇다면 엔진 오일 감소 문제 발견 이후 차량에 문제가 생긴 부분은 있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현재까지는 일단 없습니다. 제가 엔진오일 게이지 자체가 봉인이 되어있기 때문에 확인이 솔직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고 해서…]

[기자]
엔진오일 봉인 조치 이후에는 몇 km 정도 주행하셨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지금 제가 1만 100km 정도 됐고, 그때 당시 8,700이니까 1,900인가요?]

[기자]
그러면 조만간 다시 확인을 하러 가시겠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한 600 정도 더 타고 나서 확인을 해볼 예정입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엔진오일 감소 문제 호소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미 내 차는 리콜 여러차례”
[기자]
알겠습니다. 이미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동호회 내에 자료 요청 글도 올려주셨지만, 오늘 노현준 씨가 말씀해 주신 엔진 오일 감소 문제를 동호회 내의 다른 차주들도 호소하는 편입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아무래도 이제 지금 글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리고 아예 인지를 하고 있지 못하다가 카페에 올려져 있는 글을 보고 저처럼 이제 “어? 내 차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심에 확인을 해보니, Low 게이지 밑에 찍힌 차주들도 제보가 된 것으로 확인을 했었고, 그리고 뭐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일부 2.5 오너들은 엔진오일 감소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게 글을 통해 확인이 된 사례가 꽤 있습니다.]

[기자]
아, 그렇다면 다른 차주들도 엔진오일 봉인과 같은, 그러니까 노현준 씨의 차와 똑같은 조치를 받고 있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똑같이 조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호소하는 차주들이 많고, 이들 모두 엔진오일 봉인 조치를 받고 있다”… 사실 계속 ‘조치’리고 표현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조치가 아닌 원인을 밝히기 위한 과정이자 데이터 확인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보이긴 합니다. 좌우지간 이 과정이 의미 없는 것이 될지, 아니면 리콜과 같은 대규모 움직임의 첫걸음이 될지는 지켜봐야 알겠네요?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제 차의 경우에도 리콜이 꽤 많이 이뤄졌었습니다. 처음에 뭐 시동 꺼짐, 그다음에 저속에서의 꿀렁임 이런 걸로 인해서 인젝터 교체도 했었고… 그리고 리콜도 지금, ECU 관련된 리콜도 벌써 두 번 이상 진행이 됐던 부분인데, 지속적으로 이제 “리콜”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베타테스터’가 계속되는 입장이라서…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불안하기도 하고요.]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기자]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오늘 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더 뉴 그랜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마 그쪽보다는 아직 이슈가 덜 된 것 같긴 한데, 노현준 씨의 K7을 비롯한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다른 K7들도 최근 보도된 그랜저의 문제와 같은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아무래도 엔진 자체가 “새로 개발됐다”라고 자체적으로 얘기는 하고 있지만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같이 공유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동일한 증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시면서 엔진오일 감소로 인해 불안하거나 혹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아무래도 최근에 그 신형 뉴 그랜저 차주가 인터뷰를 하고, 또 오토포스트를 통해서 통화한 내용도 영상을 봤는데… 아무래도 주행 중에 시동 꺼짐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이고, 그 차처럼 또 갑작스럽게 화재가 날 수 있는… 그런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기혼자 입장에서 가족을 태우고 다니는 차량인데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그로 인해 안전에 대한 중대한 결함으로 생각이 되니까 아무래도 불안하죠 매번.]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노현준’님 제공)

“나는 한 가정의 가장…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알려야겠다 마음 먹었다”
[기자]
아무래도 차량의 문제보다는 안전 때문에 걱정이 되는… 알겠습니다. 한 가지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K7 엔진 오일 감소라는 키워드가 아직 비교적 많이 알려지진 않은 상태에서, 이 문제를 앞장서서 공론화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있습니까?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보통 이런 문제를 알린다 하면 동호회 내에서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아서… 예를 들면 “내 차는 그런 문제 없다”, “뽑기 잘못한 걸 가지고 너무 문제화한다” 이런 목소리도 간혹 있고요. 그럼에도 저희에게 이 문제를 알려야 한다고 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으로서 사후 조치가 너무 소극적이다. 그리고 최근 신차 출시만 주구장창 하고 있지 발생되는 결함에 대한 이런 부분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걸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부족해서 “계속해서 알려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이렇게 제보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이미 사전 질문지에 없던 질문들을 제가 많이 하긴 했는데요. 갑자기 궁금한 게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많이 궁금하실 거고, 이건 실제 차주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기도 해서요. 항간에는 “문제를 알면서도 그 차를 왜 샀냐” 이렇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실제 차주 입장에서, 그리고 실제로 문제를 직접 겪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일단은 저도 지금 입장이라고 하면 현대기아차 구매를 무조건 말리고 싶은… 앞장서서 말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원래 K7 프리미어를 구매하기 전에는 ‘어코드’ 10세대 모델을 구매를 하려고 시승까지 해보고 계약금까지 걸면서 구매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이제 딜러와의 문제도 있었지만 반일 사태가 있었지 않습니까?]

[기자]
아, 불매운동 사태 말씀하시는 거죠?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그렇죠. 그렇죠.]

[기자]
예.

(사진=클럽 K7 ‘이천K레오’님)

“일본차와 고민하다가
애국심에 샀는데
후회가 엄청 밀려올 정도”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사람들이 주변에서도 “일본차를 사면 안 되지 않느냐”, “그래 매국노는 되지 말자”… 그렇게 해서 이제 K7 프리미어를 시승 없이 그냥 대리점에서 바로 계약서 쓰고 구매를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진짜 “어코드를 구매할걸”하는 후회가 엄청 밀려오고 있습니다.

[기자]
불매운동 여파 때문에 국산차를 구매했지만, 이런 문제를 본다면 마냥 국산차를 선택하기는 좀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죠?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예 맞습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옵션만 주구장창 내세우고 겉만 번지르르하지 솔직히 파워 트레인의 변화는 전무하고, 동력성능도 떨어지고, 아무래도 일본 차량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그런 품질 부분이 많이 지금까지 저희보다 자동차 쪽이 더 오래되었었기 때문에 검증이 된 상태인데… 지금에 와서는 그런 게 좀 아쉬움이 있네요.

[기자]
알겠습니다. 이거는 물론 노현준 씨의 주관적인 답변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직접 차를 타고 계신 분의 입장이라서 이 질문을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계시던 분들께 판단을 맡기겠지만, 좀 도움이 될만한 그런 답변이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나 제조사 측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노현준/K7 프리미어 차주 : 일단은 이 ‘오토포스트’라는 매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여느 자동차 소식만 전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현대기아차 포함한 결함 이슈를 다루는 내용들이 많이 보도가 되면서 소비자와 함께 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고 신뢰가 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기회에 제보를 하게 됐고, 이런 부분들을 꾸준히 제보를 해주셔서 대기업의 마인드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현대기아차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국내 소비자들의 애국심을 내세워 차만 팔면 끝이다” 이런 생각을 접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좀 제대로 된 사후 조치와 관리를 해줬으면 더더욱 이 현대기아차를 사야 되는 당위성이 확보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기자]
예. 잘 들었습니다. K7 엔진오일 감소 문제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차주 노현준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예. 오늘 내용에서 보신 것처럼 K7에서도 엔진오일 감소 의심 현상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같은 엔진을 장착하는 그랜저에서도 문제가 발견되면서 K7도 엔진 오일 감소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저는 가득 있었던 엔진 오일이 약 1,000km 주행 후에 반 이하로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문제가 심각한 경우 가장 낮은 Low 게이지까지 엔진오일양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오토포스트 독자 ‘김민혁’님 제공)

그랜저의 경우 전화 화재 사고까지 시기가 맞물리면서 “엔진 오일 감소가 화재의 원인 아니냐”와 같은 합리적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 어느 때보다 현대기아차의 빠른 원인 분석과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인터뷰 내용에서 들으셨던 것처럼 현재 K7의 경우 문제 확인을 위해 차주들의 차가 일종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고, 문제 원인을 밝히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엔진오일 감소가 의심되는 차량의 차주들의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새로운 2.5 가솔린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문제는 이미 작년 K7 출시 때부터 드러났었습니다. 오늘 인터뷰 내용에서는 따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노현준 씨의 K7은 시동 지연 문제와 같은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다른 문제도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무상으로 인젝터를 교환해 주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문제가 나아지지 않았고, K7에서 문제 되던 엔진을 개선하여 그랜저에 장착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엔진 오일 감소와 같은 문제가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이 말은 즉, 제대로 된 진단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제대로 된 처방도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문제가 적은 차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만드는지라 ‘완벽’이라는 것을 추구하면서도 완벽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소비자들이 제조사를 평가하는 기준은 완벽한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얼마나 완벽하게 대응하고 해결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오토포스트는 구독자분들의 소중한 제보와 함께 만들어집니다. 제보 페이지(https://bit.ly/36xhuMb)나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최근 이슈되고 있는 문제를 겪고 있는 차주와 독자분들의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화면 보여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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