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기아자동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카니발의 외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국내시장에서만큼은 대안이 없는 자동차로 평가받으며 연간 5만 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카니발이기 때문에 이차를 주목하는 소비자들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 모델보다 더 웅장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스타일로 재탄생한 신형 카니발은 수입 미니밴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세련된 스타일뿐만 아니라 적용되는 옵션들 역시 역대급이 될 것임을 예고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공식 사진이 공개된 신형 카니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볼륨감을 키워
웅장해진 외관 디자인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을 외장 디자인 콘셉트로 잡아 전형적인 미니밴 스타일에서 벗어나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신형 카니발을 다듬었음을 어필했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자랑하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하게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카니발의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기아차에서 적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상의 그릴이 적용되어 주목받았다. 기아차는 이를 심포닉 아키텍처(Symphonic Architecture) 라디에이터 그릴이라고 부르며 전면부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 주요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릴과 함께 이어지는 헤드램프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디자인 포인트 중 하나다. 신형 카니발은 두개로 나누어진 헤드 램프를 바탕으로 독특한 형상을 구현해냈으며 주간 주행 등 역시 그릴과 일체감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에어 커튼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범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대비돼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측면부는 미니밴의 특성상 전체적인 실루엣은 큰 변화가 없으나 디테일에 손을 대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기존 카니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새로운 요소를 적용한 것이다. 신형 카니발은 측면부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사용했다.

또한 C필러에는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키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포인트를 심어주어 카니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처럼 기존 카니발과는 많이 다른 완전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연결성을 강조한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테일램프에 힘을 실었으며 이는 전면부의 주간 주행등과 동일한 패턴으로 점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C필러부터 연장되어 후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 역시 새로운 디자인의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번호판과 레터링을 통해 폰트가 바뀐 것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 속에 등장한 차량은 카니발 리무진 사양으로 확인되었다.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다
신형 카니발 디자인이 공개되자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대부분은 호평을 이어갔는데 “역시 디자인은 현대보다 기아차가 더 잘하는 거 같다”라는 이야기가 꽤 자주 언급되었다.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모습으로 데뷔한 반면 신형 카니발은 크게 모난 곳 없이 없는 호감형 디자인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카니발은 구형 모델이 워낙 디자인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기에 신형 모델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는데 기아차가 이에 제대로 부응한 모습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카니발보다 직선이 강조되었고 볼륨감을 키워 웅장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 역시 기존 카니발과 비교해보면 전면부와 동일한 디테일을 추가하여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카니발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보다 길이가 40mm 길어져 5,155mm가 되었고 너비는 10mm 늘어나 1,995mm가 되어 볼륨감을 키웠다.

휠베이스는 기존 3,060mm에서 30mm 늘어난 3,090mm가 되어 레그룸 공간이 기존보다 넓어져 실내 거주성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강렬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외장 디자인으로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품격 감성을 구현했다”라며, “신형 카니발은 매력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커넥팅 허브로써 사람과 사람, 차와 사람을 서로 연결하고 케어하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라고 밝혔다.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아 신형 카니발은 오는 7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은 2.2 디젤과 3.5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두 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신형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소식이다.

시트 구성은 기존 카니발처럼 7인승, 9인승, 11인승이 그대로 유지되며 차후 4인승 모델이 순정 사양으로 별도 론칭될 전망이다. “혼다 오딧세이를 잡겠다”라며 역대급 변화를 예고한 카니발은 과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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