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매년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14일 열린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여 브랜드 리더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신 소식들을 종합해 보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며 당장 내년엔 현대차 3종, 제네시스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중 현대차 브랜드를 달고 가장 먼저 출시될 순수 전기차는 지난해 콘셉트카로 공개되었던 45 EV가 될 전망이다. 요즘은 국내 도로에서도 로드테스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45 EV에 탑재될 특별한 사양을 포착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45 EV 디스플레이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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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 외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45 EV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모델이었다. 포니 출시 45주년을 기념하여 붙여진 45 EV라는 이름은 포니의 정신적 후속작임을 의미한다. 이는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한 첫 양산형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재 코드명 NE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P1 단계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포착되고 있다. 아직 두터운 위장막에 둘러싸여 있어 정확한 외관을 확인할 순 없지만 전체적인 차량 형상과 겉으로 드러난 필러 라인을 보면 콘셉트카 느낌을 그대로 보존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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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 3,000mm
역대급 실내공간 자랑할 전망
현대 NE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제원은 휠베이스다. 무려 3,000mm에 달하는데 이는 제네시스 G80의 3,010mm와 비교해야 할 수치다. 물론 그렇다고 대형 세단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NE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635mm, 너비 1,890mm, 높이 1,605mm로 이는 수소차 넥쏘와 유사하지만 휠베이스가 210mm나 긴 것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3,000mm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엔 엔진이 없기 때문에 실내 레이아웃을 내연기관 자동차들보다 훨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실내 공간을 매우 넓게 활용할 수 있어 동급 차량들 중 가장 넓은 실내를 제공할 전망이다. 스파이샷을 봐도 긴 휠베이스와 함께 극단적으로 짧은 앞, 뒤 오버행을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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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리어 스타일을 가진 후면부는 해치백에 가까운 스타일로 다듬어져서 출시될 전망이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머플러 같은 요소들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NE는 두 가지 배터리를 사용하며 기본형은 58kWh 짜리를 사용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54km다.

대용량 항속형 배터리를 선택한다면 73kWh가 적용되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0km에 달한다. 현대차는 2021년 1월 NE를 출시할 계획이며 2021년 7만 4,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현대차는 가로로 길게 뻗은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테스트카에서 눈여겨볼 점은 콘셉트카에서 포착되었던 심리스 디스플레이가 양산형 모델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포착된 것이다. 요즘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두루 적용하고 있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NE에도 도 적용되는 것을 스파이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테스트카에서도 포착이 되었으며 NE는 아날로그 계기판이 아닌 전부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할 전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계선으로 유추하건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12.3인치가 적용되며 계기판은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센터페시아 대형 디스플레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는 테슬라다. 모델 S에는 세로로 길게 뻗은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어 테슬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에는 15인치 자이언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기능들을 디스플레이에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의 대시보드 중앙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놓는 방법을 택하기보단, 요즘 선보이는 신차들에 두루 적용되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상품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어떤 기능들이 추가될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에 적용된 ‘스타일 셋 프리’를 주목해 볼 만하다. 이는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으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 순수 전기 차인 만큼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당시 1열 시트가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기능도 공개를 하였으나 양산차에선 안전과 법규 문제로 채택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Carscoops.com)

ㅁ현대차의 형제그룹인 기아차는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하여 또 다른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퓨처론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추정되는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는 리막 오토모빌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한 고성능 전기차로 탄생할 전망이다.

현대 NE는 조금 더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 될 것이며 기아차가 준비 중인 크로스오버 순수 전기차는 조금 더 파격적인 스타일과 함께 강력한 성능을 갖춘 퍼포먼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두 모델은 서로 경쟁상대라기보단 서로 다른 수요층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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