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온라인을 통해 싼타페 N 퍼포먼스 모델을 선보였다. 공식 공개되기 전 여러 파츠들이 적용된 싼타페 페이스 리프트 사진이 떠돌며 “개인이 튜닝한 것이다”, “공식 모델이다”라는 등 여러 추측이 있었다. 이 모델은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를 더 강하고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특별 제작한 ‘커스터마이징 쇼카’이다.

이 모델은 지난 6월 온라인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으며 섀시는 기존 싼타페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되 전반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다양한 N 파츠들이 적용되었다. 더 깊은 프런트 범퍼와 로고 옆으로 이어지는 황동빛 액센트가 적용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후드 벤트와 두 대의 루프 마운티드 스포일러 등을 통해 전혀 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후측면에서는 4개의 배기팁과 독특한 디자인의 21인치 휠이 적용되어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N Performance” 레터링이 새겨진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되어 고성능 차량임을 과시한다. 실내에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도어 패널 등을 탄소섬유로 꾸몄으며 2열에도 스포츠 시트를 장착했다.

일반 모델 대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번 싼타페 N 퍼포먼스 모델에 대한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기 팁 또한 실제 배기구가 아닌 디퓨저의 형상만 재연되었다. 이 때문에 “겉만 꾸며놓으면 고성능이냐”, “반쪽짜리 고성능 모델”, “퍼포먼스 룩킹(Looking) 카”라는 비난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Joseph Park 수습기자

현대차가 이 특별한 싼타페를 공개하며 이 모델은 ‘커스터마이징 쇼카’라고 밝혔다. 원 오프(One-off) 모델이나 쇼카는 제조사에서 홍보를 주 목적으로 두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형제 회사인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또한 북미 시장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오프 로드용 파츠들이 추가된 특별한 텔루라이드를 공개하기도 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최근 출시되는 SUV들과는 엄연히 다른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의 디자인 초기부터 미국적 향수를 불러일으킬 요소를 겨냥하여 디자인했다고 하였다. 실제 디자인 작업 도중 미국 올드카의 디자인을 참고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략적 디자인이었다.

현대차가
N 퍼포먼스 모델을 공개한 이유

현대차는 올 하반기 N 퍼포먼스 패키지의 추가와 한께 싼타페 가솔린 2.5터보 라인업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스마트 스트림 G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습식 8단 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42.7kg.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에는 230마력의 쏘렌토와 동일한 1.6T 가솔린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출시 시기와 맞춰 사전 공개된 N 파츠 및 패키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이전N 모델과 동일하게 부분적인 선택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싼타페 N 퍼포먼스 모델은 전 모델로 확장되어가는 현대자동차의 N 라인 및 파츠에 대한 홍보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이며 역동적인 파츠 드레스업을 통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현대자동차의 전략으로 판단된다.

“N” 은 2015년 만들어진 현대차의 고성능 디비전이다. 세계 여러 완성차 브랜드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디비전을 만드는 것처럼 현대차에도 스포츠성이 강한 모델이 있다는 것을 이 ‘N’을 통해 이야기한다.

네이밍은 현대차 기술 개발의 핵심지인 경기도 화성시 남양과 뉘르부르크링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N로고에 들어가 있는 곡선은 고성능 차를 한계로 몰아붙일 수 있는 N 코스인 시케인 코스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런데 N의 로고와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한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BMW의 M을 카피한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첫 고성능 디비전을 만들어내기 전 분명 여러 완성차 브랜드를 벤치마크했을 터이지만 유달리 BMW M과 로고 디자인, 포트폴리오가 유사하다고 많은 이들이 비난했다.

현대차 신의 한수
알버트 비어만

이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현대차가 N 브랜드를 출시함과 동시에 ‘BMW M’ 과 ‘BMW Individual’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던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썰’ 들이 있지만 확실히 그가 현대차 N의 정체성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현재 N이 BMW M과 비슷한 형태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퍼포먼스 모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쪽으로 쏠리는 듯하다. 보통 다른 브랜드의 스포츠성을 강조한 모델들의 디자인은 기존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면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인데, 기존 싼타페 디자인이 과격하고 괴랄한 느낌이 강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이런저런 파츠까지 추가되니 더 못생겨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인데 “페이스리프트를 페이스리프트 해야 할 정도”라며 여전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고성능 모델인 만큼 기본기부터 탄탄해야 한다며 뼈 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싼타페 N 퍼포먼스 모델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기존 모델 대비 어떤 성능 개선을 이루어낼지 기대를 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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