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대급이었다. 지난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기아 4세대 카니발 사전 계약 대수가 첫날에만 2만 3,006대를 기록하며 국산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카니발이 많은 인기를 누릴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였으나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은 몰랐기에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는 눈치다.

수많은 계약자가 첫날부터 몰렸기에 신형 카니발 역시 다른 현대기아 신차들처럼 출고까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기다리다 지쳐 혹시 카니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비슷한 대안은 없을까?”라고 생각할 전국의 아빠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카니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자동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예상치를 뛰어넘는
인기를 자랑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기아 신형 카니발의 저력은 대단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신차들마다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사전계약대수 도장 깨기를 이어가고 있다. 4세대 쏘렌토가 첫날 계약대수 1만 8,941대를 기록하며 국산 최고치를 경신하더니 제네시스 G80이 2만 2,000대를 기록하며 이를 꺾었고, 이번엔 카니발이 2만 3,006대를 기록해 또다시 기아차가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한국에선 이 가격에 카니발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형 카니발은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그만큼 새로운 사양들이 대거 탑재되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폭에 크게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다.

3,366만 원부터 4,975만 원까지
카니발 9인승 가격
그렇다면 신형 카니발의 가격은 얼마일까. 카니발은 기존처럼 7,9,11인승 3종류로 나뉘며 3.5 가솔린과 2.2 디젤 엔진을 제공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9인승 모델 가격을 살펴보자. ‘카니발 9인승 3.5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16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985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838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카니발 9인승 3.5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366만 1,39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635만 580원이다.

‘카니발 9인승 2.2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28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105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838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카니발 9인승 2.2 디젤’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493만 7,7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975만 4,640원이다.

4,072만 원부터 5,119만 원까지
카니발 7인승 가격
9인승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미니밴에 최적화된 실내 구성을 갖춘 7인승 가격은 이렇다. 수입 미니밴들도 7인승과 8인승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카니발 역시 수입차와 비교하려면 7인승을 기준으로 보는 게 맞다.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824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236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652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4,072만 4,3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993만 5,460원이다.

‘카니발 7인승 2.2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942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354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652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카니발 7인승 2.2 디젤’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4,197만 9,46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119만 550원이다. 7인승 카니발을 구매하려면 기본적으로 4천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1. 카니발엔 없는 4륜이 존재
현대 팰리세이드
첫 번째는 현대 팰리세이드다. 구형 카니발 역시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었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두 차중 어떤 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자녀 집안에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엔 미니밴인 카니발이 조금 더 적합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팰리세이드는 SUV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카니발엔 없는 4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어 팰리세이드는 조금 더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수요층들에게 추천할만하다. 평균적인 가격은 카니발보다 팰리세이드가 더 비싼 편이다. 7인승과 8인승으로 구성되며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디젤은 카니발과 동일한 2.2 엔진을 사용하지만 가솔린은 배기량이 더 높은 3.8 엔진을 사용한다.

팰리세이드 가격은 이렇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573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415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587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805만 4,6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6,075만 2,640원이다.

‘팰리세이드 2.2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721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563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587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팰리세이드 2.2 디젤’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962만 8,82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6,232만 6,820원이다. 카니발에 옵션을 추가하여 4천만 원 대로 구매할 소비자라면 충분히 팰리세이드를 고려해 볼 만하다.

2. 하이브리드와 HUD 탑재
기아 신형 쏘렌토
두 번째는 국산 중형 SUV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신형 쏘렌토다. 현대 싼타페와 함께 국산 중형 SUV 터줏대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크기가 크며 2.2 디젤뿐만 아니라 1.6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카니발에는 없는 4륜구동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카니발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대안으로 쏘렌토를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다. 쏘렌토는 5인승, 6인승, 7인승으로 구분되어 선택지도 다양하다.

쏘렌토 가격은 이렇다. ‘쏘렌토 2.2 디젤’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024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182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608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쏘렌토 2.2 디젤’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235만 8,41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000만 9,920원이다.

‘쏘렌토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534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457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608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쏘렌토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770만 9,8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194만 5,730원이다. 카니발을 구매할 소비자라면 쏘렌토는 충분히 구매 선상에 올릴 수 있다.

3. 카니발보다 비싸지만
뛰어난 기본기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카니발로 잡으라고 지시했던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는 카니발보다 비싸지만 뛰어난 기본기로 무장한 수입 미니밴이다. 현재 한국에선 일본차라는 점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가성비 측면에서는 카니발에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두 차량 모두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두 자동차의 기본기는 카니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정평 나 있기 때문에 카니발 상위 등급을 구매할 소비자라면 할인 금액을 더해 이 두 차량도 충분히 고민해볼 수 있다.

토요타 시에나 가격은 이렇다. ‘시에나 3.5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5,446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723만 원이다.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시에나 3.5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5,797만 6,5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6,092만 2,820원이다.

혼다 오딧세이 가격은 이렇다. ‘오딧세이 3.5 가솔린’ 모델의 차량 가격은 5,710만 원이며 취등록세까지 고려한 실구매 가격은 6,078만 4,550원이다. 두 모델 모두 실구매가격이 6천만 원 초반 수준이지만 할인을 더하면 5천만 원 중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신차 구매가 부담스러워 중고차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시에나와 오딧세이의 진입장벽은 훨씬 낮아진다. 1년 정도 지난 토요타 시에나 중고차는 3,000만 원 후반~4,000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으며 비슷한 현식의 혼다 오딧세이는 4,000만 원 초 중반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정도면 카니발 중간 등급 이상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금액이다. 물론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들 각자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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