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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급하게 좀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최근 자동차 관련 결함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 저희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나 동호회 같은 곳에서 결함과 품질 문제를 호소하고는 있지만 제조사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서 오히려 분노를 더 키운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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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오토포스트 쪽으로도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지난주에 K5 진동 떨림 문제로 인터뷰를 했던 차주와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앞선 인터뷰에서는 신형 K5의 진동 떨림 문제, 그리고 이에 따라 문제 되는 차주의 차에서 나온 데이터를 연구소에 보내서 원인을 찾아보겠다는 서비스센터 측 입장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은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그때 인터뷰를 통해 전해드렸던 내용과는 또 전혀 다른 말을 기아차 측에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주 측에서는 처음 이 문제로 기아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한 달간 기아차 측에서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대한 내용은 오늘 인터뷰와 녹취록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차주분 나와계시죠?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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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차주분 나와계시죠?

[익명/K5 차주 : 네.]

[기자]
예. 안녕하세요. 지난번 인터뷰 영상 나간 지 꼬박 일주일 만에 다시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저희 쪽으로 다시 연락을 주셨는데, 정리해주신 내용과 자료를 보니 상황이 좀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서비스 센터 측과 어떤 상황에 있으신것입니까?

[익명/K5 차주 : 갑자기 서비스 센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차를 고칠 수 있으니 맡겨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14일 날 오후에 방문을 했고요. 저번 상담하신 분과 엔지니어가 다른 분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차 수리하시는 분도 본사 부사장실에서 내려온 엔지니어분이라고 했고, 수리 후 15일 날 제가 차를 찾으러 갔는데 진동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매니저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속는 셈 치고 “3일만 운행하고 오면 30분 내로 본사 부사장실에서 오신 그 엔지니어분이 저와 동승 하에 수리해주시겠다”고 했고요. “수리가 안 될 경우 교환, 환불 절차 밟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약속한 5일 후에 20일 오후에 방문하였고 본사에서 오신 엔지니어분이 한 시간 동안 고쳤으나 고쳐지지 않으니 “이 차 정상 수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 연구소로 보낸 자료 비교 해달라” 요청을 했는데 “그런 거 없다”고 하셨고요. “약속한 교환 환불 요구하니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하셨고 “본사에서 오신 분 명함 달라”고 하니 결론적으로 본사에서 오신 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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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로 보냈다더니
바뀐 직원은 전혀 몰라”
[기자]
예. 오늘 소개 멘트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지난번 인터뷰에서 나왔던 결론은 기아차 측에서 “차주분의 차에서 나온 그 진동 수치 같은 걸 연구소에 보내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원인을 밝혀서 우리 쪽에 내려보내 주면 업데이트를 비롯한 수리를 진행하겠다”, “다만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기다려달라”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네. 결국엔 바뀌신 매니저분들은 연구소로 보낸 것도 모르시고 있는 상황이고요.]

[기자]
서비스 센터에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나요?

[익명/K5 차주 : “모른다”고 말씀하시고요. 진짜 연구소로 보낸 건지 아닌지 그전 분들이 없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었어요.]

[기자]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난주 15일에 통화하신 내용에 따르면 기아차 담당자가 “진동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전에는 진동이 심했다는 이야기고, 심했던 진동이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것으로 들리는데 지금 차량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익명/K5 차주 : 진동은 그대로고요. 전혀 고쳐지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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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부사장실 소속
엔지니어가 차를
보고 갔다는 말
“3일만 속는 셈 치고 타라”
[기자]
예. 그렇다면 이번 주 월요일, 그러니까 저희에게 연락을 주신 당일에 서비스 센터에 또 다녀오셨습니다. 저희에게 다시 연락을 주셨다는 건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겠습니다만 진동이 여전한 것을 보고 서비스 센터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익명/K5 차주 : 그 당시에도 시승 차를 가져오셔서 매니저분께서 비교를 하시고 진동떨림 인정 하시고 “속는 셈 치고 3일만 운전하고 오면 다음번엔 30분 내로 본사 부사장실에서 오신 엔지니어분이 저와 동승하여 수리해 주시겠다”, “수리가 안 될 경우 교환, 환불 절차 밟겠다”라고 말씀하셨었어요. ]

[기자]
녹취록에도 나옵니다만 부사장실에서 내려온 엔지니어… 이 사람이 왔다고 하셨는데 뭐 어떤 거를 이분이 하고 갔는지 알 수 있습니까?

[익명/K5 차주 : 매니저님 말로는 그 본사에서 내려온 “엔지니어분이 소프트웨어 쪽으로 초기화를 시키고 손을 보셨다”라고 하셨고 “연구소보다 더 믿을 만한 분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죠.]

[기자]
아, 그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내용에서도 “3일만 더 타고 와라” 이 말을 계속합니다.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3일 후에는 이 진동이 없어지든 유지되든 할 것이다” 대화가 오갈 당시에는 진동이 분명 비정상적이라는 거를 시인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까?

[익명/K5 차주 : 그 당시에는 제가 느끼기엔 시간을 달라는 이야기로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무슨 생각이 있으시니까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돌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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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근데 오늘 아침에 저희가 보내주신 자료를 확인했는데요. 분명 서비스 센터 관계자는 “문제가 있든 없든 3일 후에 다시 와라” 이 얘기는 즉 “완벽하게 해결한 게 아니다”라는 것처럼 들리는데 보내주신 정비 내역서에는 모두 정상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익명/K5 차주 : 지금에 와서 15일, 20일 정비 내역서를 천천히 살펴보고 생각해 봤는데요. 이틀 다 점검 후 정상이라고 되어 있어요. 15일 당시 녹취에도 정상이 아닌 걸 인정하고 교환, 환불도 말씀하셨는데 내역서에는 정상으로 기재해 놓고 절 그냥 돌려보낸 것 같아요. 그들이 먼저 오라고 전화를 해놓고 정비 내역도 저한테 소프트웨어만 만졌다고 하고 외부인을 불러 수리를 한 이유나 내역서에는 저렇게 정상처리를 해놓은 걸 보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절 오고 가라고 한 것 같아요]

[기자]
차주께서 보시기에는 애초에 고쳐줄 마음이 없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이전 서비스 센터에서도 “어딜가든 더이상 부품 갈아주지 않겠다”고 한 게 기억이 나거든요. 갑자기 매니저도 바뀌고 사업소에서 먼저 저보고 “고쳐주겠다고 오라”고 한 모든 것들이 저는 석연치가 않아요.]

[기자]
아마 제가 알기로는 서비스 센터에 있는 시승 차와도 비교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 관계차는 시승 차의 진동과 비교했을 때는 뭐라고 했습니까?

[익명/K5 차주 : 그 매니저분이 시승 차를 가지고 와서 비교해 보시더니 “시승차는 자기네들이 원래 진동 있는 차를 만져놓은거다”, “K5가 신차 발표회부터 인기가 많았다”라고 하시며 “진동을 잡아놓은 차랑 제 차와 차이가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제가 듣기에는 제 차도 이렇게 고칠 수 있다는 말로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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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원래 진동
있는 차를 잡아뒀다 말해
그럼 내 차도 그렇게
고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기자]
그 얘기는 다시 말하자면 시승 차 같은 경우는 진동이 원래 있는 차를 진동이 없도록 했다는 말씀이시죠?

[익명/K5 차주 :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기자]
그거는 다시 해석을 하자면은 차주분의 차도 그렇게 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익명/K5 차주 : 네. 저는 그렇게 들었어요.]

[기자]
저희가 한 가지 지난번 상황과는 안 맞는 내용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질문을 드리는데요.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분명 “본사 연구소 쪽으로 비교 수치를 보내서 테스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구소 관련된 이야기들을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와 같은 서비스 센터가 맞습니까?

[익명/K5 차주 : 네. 동일한 서비스 센터고요. 다만 담당하시는 분들이 처음이랑은 바뀌어 있었어요.]

[기자]
아, 서비스 센터는 같은데 담당자들이 바뀌어 있었나요?

[익명/K5 차주 : 네. 저는 처음엔 “전달이 안 됐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그곳 소장님하고 대화할 때도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것처럼 말씀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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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예. 좌우지간 관계자는 3일을 더 타고 오라고 주장을 했는데 더 탔는데도 문제가 계속된다면 그때는 어떤 조치를 해주겠다 했습니까? 교환, 환불에 대해서 그 관계자와 확실하게 말을 했습니까?

[익명/K5 차주 : “3일 후 진동을 못 잡으면 교환, 환불 절차 들어가겠다”고 하셨죠.]

[기자]
그 사실 이미 결과는 나왔습니다. 3일을 더 탔지만,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라서 이번 월요일에 서비스 센터를 다시 가신 거고, 이때는 그럼 관계자가 뭐라고 했습니까?

[익명/K5 차주 : 약속한 날 다시 갔을 때는 한 시간 가량 본사에서 오신 분이 손을 보셨고 그러고 나오셔서 “수치는 정상 수준이다”라고 했어요. “못 고치면 교환, 환불 해주신다고 했지 않았냐”라 했더니 “그런 적 없고 정상 수준으로 보이니 그냥 타라” 이렇게 말씀하셨죠.]

[기자]
진동 수치는 정상이라고 말씀을 들으신 거고요?

[익명/K5 차주 : 네. 이 정도는 정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근데 분명 15일에는 3일만 더 타고 오면 30분 만에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관계자가 말을 했습니다. 이미 녹취록에도 이 내용이 있고요. 결론적으로 차에 진동은 그대로라는 말씀이시죠?

[익명/K5 차주 : 네.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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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부사장실 엔지니어?
알고보니 본사가 아닌
판촉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기자]
알겠습니다. 본사 연구소에 수치를 보냈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은 이건 결국 진동의 원인은 밝혀지지도 않았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본사 연구소에 보냈다고 해서 나중에 사업소 소장님과도 이야기하는데 서로들 모르는 눈치였고요. 그런 적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 담당하신 엔지니어랑 상담하신 분 불러서 확인 해달라 했더니 현재 17시 49분이라 퇴근 시간이라 그럴 수 없다고 하셨고요. 처음 담당하신 분들이 연구소로 보냈다고 거짓말을 한 건지 지금 이분들이 보낸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시는 건지 답은 여기 서비스 센터에서 알고 있겠죠. 결국 보낸 적이 없다면 원인도 못 찾는 거죠.]

[기자]
이 얘기는 곧 같은 서비스 센터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15일까지만 해도 이것도 녹취록에 남아 있습니다만 지난주에 관계자는 교환하고 환불 절차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 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네.]

[기자]
알겠습니다. 사실 이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오토큐에서 진동이 다른 차보다 심하다는 것을 인정을 해서 여기서 사업소로 가길 권장을 해서 기아차 서비스 센터에 가셨고 여기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부품을 갈았지만, 여전히 문제가 그대로인 거고, 이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연구소에 수치를 보냈다고 서비스 센터에서 말을 했지만, 정작 금시초문이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 상황을 자리에 있던 기아차 관계자에게도 설명을 하셨는데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익명/K5 차주 : 소장님과 매니저 두 분이 같이 동승 하에 이야기 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과정을 전혀 모르시고 있길래 제가 이 과정을 다 설명을 해드렸고요. 들으시던 소장님이 “우리가 언제 연구소로 보낸 자료가 있냐” 했더니 매니저분들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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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 일이다”라고 일관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익명/K5 차주 : 네.]

[기자]
결론적으로 교환이나 환불은 안 되는 겁니까?

[익명/K5 차주 : 소장님 말씀으로는 이런 진동 문제는 교환, 환불 어렵다고 하셨어요.]

[기자]
그러면은 교환, 환불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따로 들으신 바는 있으십니까? 이미 영상으로도 나갔겠지만, 교환, 환불 절차를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익명/K5 차주 : 다 정상이라고 지금 말씀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봤을 때 이 수치는 정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고 있어요.]

[기자]
알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오늘 내용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일 것 같은데요. 녹취록 내용을 들어보니까 15일에 “3일만 속는 셈 치고 타봐라” 이렇게 말했던 관계자가 당시에 본사 관계자가 어떤 조치를 해주고 갔다고 했습니다. 내용 후반부에는 본사 부사장실에서 내려온 사람이라고 직접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데 그 본사 관계자라고 했던 사람이 알고 보니 본사 관계자가 아니라는 내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떤 상황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15일 날 당시 제 차를 본사 부사장실에서 내려오신 엔지니어분이 손을 보셨고 20일날 와서도 그분이 봐주실 거라고 하셨어요. “어떤 걸 손보셨냐”고 하니 “소프트웨어적으로 손을 본 거다” 라고 하셨고요. 그래서 나중에 “본사에서 오신 분 명함을 달라”고 했더니 그 당시 사무실에 같이 있었거든요. 저보고 나가 있으라고 주신다고 하시고는 없어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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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에게
“다 거짓말이네요?”
기아차 관계자 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네요”
[기자]
본사에서 왔다고 한 그 직원이요?

[익명/K5 차주 : 네. 센터를 뒤져도 없으시고, 가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방금까지 여기 있었으니까 빨리 오셔서 명함 좀 달라”고 했어요. 제가. 그랬더니 “그분이 명함 주기 싫다고 하신다”, “그건 그분 마음이다”, ”본인이 싫으면 명함을 안 줘도 되는 거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소장님께 “도대체 그분 누구시냐” 그랬더니 “그분 본사에서 오신 분 아니고 여기 서비스 센터 직원도 아니고” 하셔가지고 “그럼 제 차 외부인이 와서 손을 댄 거냐”라 했더니 “어느 지점 판촉실에서 나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분은 지금 명함도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자]
그러면은 정확히 어디 소속인지도 알 수가 없는 겁니까?

[익명/K5 차주 : 예. 제가 재차 물어봤어요. “어느 지점, 어느 곳에서 오신 분이냐” 하는데 계속 “그냥 지점, 판촉실에서 오신 분”이라고만 말씀하셨어요.]

[기자]
차주분께서는 어디 소속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본인의 차를 고친 거나 다름이 없겠네요?

[익명/K5 차주 : 네.]

[기자]
알겠습니다. 결국 처음 서비스 센터를 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약 한 달 동안 서비스 센터를 왔다 갔다 하셨고, 차의 진동 문제는 차주께서 느끼시기에 그대로고, 말씀해 주신 표현을 빌리자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객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관계자가 이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한 게 있습니까?

[익명/K5 차주 : 네. 제가 그럼 “지금까지 그런 연구소로 보냈다는 자료도 그렇고 본사에서 사람이 나온 것도 다 거짓말이네요?”라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대답이 “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네요”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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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결과적으로는 서비스 센터에서도 거짓말을 한 거라고 인정을 한 거네요.

[익명/K5 차주 : 네. 그렇게 말씀을 하셨죠.]

[기자]
보시는 분들께서 여러 가지 판단을 내릴 것 같습니다.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도 차주한테 따로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습니까?

[익명/K5 차주 :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녹취를 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그거 사용하는 거 자신들은 동의하지 않으니 잘생각하고 판단해서 사용하세요”라고 하셨어요.]

[기자]
예. 좌우지간 문제가 비상식적으로 흘러간다고 보시는 분들도 대부분 느끼실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이십니까?

[익명/K5 차주 :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지금 기아 측에 제가 하자 재발통지서를 보낸 상태고요. 해볼 수 있는 거는 다해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해볼 수 있는 범위가 대략 어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뭐 얼마나 많이 있겠어요. 많은 이렇게 공론화시키고 다른 매체나 뭐 이런 것들을 조금 알아봐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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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예. 갑자기 저희가 궁금해진 게 하나 있는데요. 아마 보시는 분 중에서는 “차주가 진동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 아니냐” 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하자면, 다른 차종과 비교하자면 진동이 얼마나 심한가요?

[익명/K5 차주 : 이전에 타던 차량이 쏘렌토 경유차예요. 지금 제 신랑 차가 카니발이거든요. 제가 주말에 놀러 갈 때 종종 카니발 운전하는데요. 경유차가 시끄럽고 진동이 있다고 해도 차량 전체에서 오는 진동이지 지금 K5처럼 시트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시트 전체로 전해지는 진동은 없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결국은 그럼 경유차보다 가솔린 차임에도 불구하고 진동이 더 심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익명/K5 차주 : 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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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알겠습니다. 지난번 질문하고 똑같은데요. 답변은 또 다르게 나오실 것 같아서 다시 질문을 드립니다. 이 문제를 다시 공론화해야겠다고 마음 먹으신 이유가 있습니까?

[익명/K5 차주 : 처음에는 제 결함 문제를 공론화시켜서 기아 측에서 빨리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제는 서비스 센터들이 하나같이 거짓말하며 차량에 문제가 있어 가는 고객에게 보여주는 응대 방식에 실망을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어디선가 성실히 일하고 계신 서비스 센터 관계자분들이 계실 텐데 그분들까지도 욕 먹이는 행위고요. 기아라는 글로벌한 기업에 이름을 걸고 하는 서비스 센터인데 부디 솔직하고 정직한 서비스 하셔서 저처럼 차량 때문에 속상해서 가는 소비자에게 두 번 상처 주는 일들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저희나 제조사 측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익명/K5 차주 : 진짜 한낱 힘이 없는 소비자의 말을 들어주시는 오토포스트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 언제까지나 소비자 입장에서 어디선가 부당한 일로 고통받고 계실 분들에게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내용이 보시는 분들한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희가 추가적으로 취재가 필요하면 더 취재해보겠습니다. 기아차 서비스 센터에 비상식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K5 차주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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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처음 보는 듯 놀랍고, 어찌 보면 너무나도 익숙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은 “역시나”라고 말할 것이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놀랍다” 혹은 “사실이 맞느냐”라며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결함’은 소비자들을 당황 시키거나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마치 정해진 매뉴얼이라도 있는 듯 한결같은 그들의 태도에서부터 오는 것. 소비자는 지치고, 포기하고, 결국 변화는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면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숨기고자, 자신의 진짜 얼굴을 덮기 위해 존재하죠. 어떻게든 그 상황을 참아내야 하는 사람들은 찌푸린 표정 대신 밝은 표정의 가면을 얼굴 위에 얹어둔 채 세상과 마주합니다. 밝게 들리는 목소리도 덤으로 말입니다.

시인의 말처럼, 노동자에게 있어 마스크란, 날 것의 감정을 숨기고 참고 견디는 것은 어찌 보면 이미 우리 사회에 고착된 당연한 일상을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이 함께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 “국제적 기준치가 없음”, “결함은 운전자의 주장일 뿐”… 세상에 드러난 음성과 화면 때문에 부정할 수 없는 문제에도 이렇다 할 자료나 입장조차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결국 의문으로만 끝나는 일도 허다하니 어쩌면 진동 떨림이라는 것은 그들에게 먼지만큼도 관심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천만 원 넘는 돈을 주고 차를 산 차주는 문제 때문에 한 달 동안 서비스센터를 왔다 갔다 했고, 결론적으로 제조사가 해준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남은 건 오직 불신과 거짓뿐, 그렇다면 문제가 있어 찾아온 모든 소비자들에게 결론적으로 그 모든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서 그들 역시 늦은 밤 거울 앞에 앉은 사내처럼 웃는 연습을 했던 것일까? 사실, 시인의 소중한 작품을 그들에게 빗대어 말하기에는 짧은 그 시의 한 구절조차 너무나 아깝습니다. 오늘의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