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번 앉아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반인에겐 드림카일 수밖에 없는 롤스로이스의 신형 고스트가 공개됐다.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5년 부분변경을 거치며 시리즈 2를 선보였지만 약 10년 동안 풀체인지가 없었던 모델이기 때문에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차종이다.

새로운 철학과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가진 신형 고스트는 오는 7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명차가 아시아 권에서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최초 공개된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2009년 출시된
베이비 롤스로이스 ‘고스트’
세계 3대 명차에 속하는 롤스로이스 사의 고스트는 2009년 최초로 공개된 럭셔리 세단이다. 팬텀보다 사이즈가 작아 ‘베이비 롤스로이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었던 고스트는 BMW 7시리즈를 베이스로 제작한 모델이다. 베이비 롤스로이스라고는 하지만 7시리즈보다도 훨씬 더 큰 차체 크기를 자랑해 롤스로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했다.

BMW 7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량이다 보니 고스트는 여러 부분에서 7시리즈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BMW에 장착되는 I-DRIVE 시스템이다. BMW를 타던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스트에서도 그대로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엔진 역시 BMW의 N74 V12 6.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베이비 롤스로이스임에도 대배기량 V12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고스트는 당초 소퍼 드리븐 세단이던 팬텀의 아래급으로 출시되었지만 차후 오너 드리븐 세단으로 활용하고픈 고객들을 위해 롱 휠베이스 모델인 EWB도 출시했다.

2014년엔 부분 변경을 거친 고스트 시리즈 2를 출시했다. 고스트는 4억 원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어 팬텀이 부담스럽던 부호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롤스로이스 판매량을 눈에 띄게 상승시킨 주역이 되었다. 성공한 모델인 만큼 신형 모델이 더욱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이치였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사용해
경량화를 이루어냈다
롤스로이스 사는 오랜 기간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에 대한 보답을 지난 9월 1일 공개했다. 풀체인지를 거친 뉴 고스트는 신형으로 탈바꿈하면서 더욱 완벽해졌다. 8세대 팬텀부터 도입된 새로운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되어 경량화를 이루어냈으며 디자인은 기존 모델처럼 롤스로이스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했다.

독특한 점은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아래쪽 그릴은 은은하게 비추는 포인트가 추가된 것이다. 엔진은 다운사이징이 예상되었으나 V12 6.75L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부드러운 12기통 감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평생 한번 타보기나 했으면…”
다양한 네티즌들의 반응
고스트의 외관 디자인에서 놀라운 점 하나는 A필러부터 루프라인, C필러라인과 뒤쪽 휀더가 하나의 부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통 루프와 휀더가 연결되는 경우는 보기 드문데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스타일을 채택하여 일체감 있는 스타일링을 한 모습이다. 여담이지만 이런 경우엔 뒤 휀더 쪽 사고가 나면 어마 무시한 수리비가 예상된다.

신형 고스트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역시 드림카 롤스로이스”, “다른 차는 까도 롤스로이스는 깔 수가 없다”, “평생 한번 타보기나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 “넘사벽 포스가 넘쳐흐른다”라며 새로운 고스트에 대한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 최초로 오는 9일
한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측은 신형 고스트 공개와 함께 놀라운 발표를 이어갔다. 9월 1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된 뉴 고스트를 오는 7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다는 소식이었다.

아시아 권에선 럭셔리카 시장의 최대 규모는 중국임에도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은 놀라는 눈치다.

2017년부터 수직 성장을
기록 중인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한국 시장 성장세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대당 4억 원을 훌쩍 넘는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2017년 연간 80대를 판매했지만 2018년엔 123대를 판매하며 국내 진출 15년 만에 세 자릿 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당시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성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어 “곧 출시될 컬리넌과 서울 전시장 확대 이전 계획까지 있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부산 전시장 확충,
드라이빙 센터 내
스튜디오 개설 등
고객 유치에 힘써왔다
이런 발표 이후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2019년 161대를 판매하며 더욱 성장했다. 새롭게 추가된 SUV 라인업 컬리넌과 신형 팬텀이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롤스로이스 측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뉴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서 공개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롤스로이스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건 신차 출시와 함께 2016년 부산에 새로운 전시장을 확충한 점과, 2017년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브랜드 스튜디오 개설 등 고객 유치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
수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었다.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의 1/3은 북아메리카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그 뒤로 중국과 영국, 한국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수준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아메리카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전년대비 22%가량 성장한 판매량을 보여 주목받았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인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고객 한 분, 한 분의 기대를 충족하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어 왔고, 이러한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임을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시장을 더 키우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아직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중국 시장을 제쳐두고 한국에서 뉴 고스트를 최초로 선보이겠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다. 또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국내 롤스로이스 판매량을 살펴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에 부자가 정말 많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밖에 없다.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감행한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는 오는 9일 서울서 공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교과서 같은 롤스로이스를 주목해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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