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올 초 출시한 GV80을 시작으로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였다. 수입차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그간 국산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전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미국 판매를 위한 준비 중에 있다.
GV80 출시 이후 미국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대형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중 링컨 에비에이터는 GV80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에 옵션 사양까지 풍부해 가성비 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가성비 갑으로 나왔다는 링컨 에비에이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에디터
GV80 풀옵션에
적용된 옵션 사양
에비에이터는 해당 트림의 풀옵션이 적용되어 있다 보니 GV80도 3.5 터보 풀옵션을 기준으로 옵션을 나열했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에는 3.5 가솔린 터보 엔진, 8단 자동변속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ISG 시스템, 통합 주행 모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있다.
외관에는 지능형 헤드 램프, 테일램프, 방향지시등, 주간주행등 모두 LED이며, 22인치 휠, 이중 접함 차음 유리(뒷면 제외), 자외선 차단 유리(전체), 아웃사이드 미러, 루프랙, 일체형 듀얼 머플러가 있다.
내장 사양으로는 프라임 나파가죽 내장재, 오픈 포어 리얼 우드 내장재, 럭셔리 스웨이드 내장재, 인조가죽 내장재,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 인조 실크 카매트, 12.3인치 3D 디지털 계기판, 다이얼식 변속기,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패들 시프트, 하이패스, ECM 룸미러, 터치 타입 공조 패널, 앰비언트 라이트, 앞좌석 LED 풋 램프가 있다.
안전 사양은 10에어백 시스템, 차체자세 제어기능,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 전방 주시 경고, 급제동 경보 기능, 뒷좌석 센터 3점식 시트벨트,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앞 좌석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가 있다.
편의 사양은 앞 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스마트키, 디지털키, 터치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전자식 파워 차일드 락, 레인 센서, 열선 및 전동식 조절 스티어링 휠, 고스트 도어 클로징, 3존 풀 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시스템, 조향 연동 후방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앞 좌석 & 뒷좌석 파워 세이프티 윈도, 주차 거리 경고,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다
시트 사양에는 프라임 나파가죽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전동시트(12방향, 럼버서포트 포함), 동승석 전동시트(12방향, 럼버서포트 포함),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포함),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2열 뒷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2열 4:2:4 전동 폴딩, 슬라이딩, 리클라이닝이 있다.
인포테인먼트 사양은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14.5인치 디스플레이, Genesis Connected Services, 폰 커넥티비티, 블루투스 핸즈프리,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모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18스피커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앞 좌석 & 뒷좌석 USB 단자가 있다.
에비에이터 PHEV에
적용된 옵션 사양
에비에이터의 PHEV의 옵션은 다음과 같다. 파워 트레인은 3.0리터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 전기모터, 10단 자동 변속기, ISG, AWD,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어댑티브 스티어링, 로드 프리뷰가 포함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이 있다.
외관 사양은 E-Latch 도어 핸들, 22인치 휠, LED 헤드램프/테일램프/안개등/방향지시등/주간주행등, 오토 하이빔, 액티브 그릴 셔터,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 듀얼 크롬 배기구, 이지 퓨얼 캡리스 연료 주입구,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 루프랙-알루미늄 사이드 레일, Heated VisioBlade™ Wipers가 포함된 윈드실드 성에 제거 기능이 있다.
실내 사양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패드, 운전석 메모리 시트, 1열 열선 및 통풍 기능, 30방향 포지션 시트, 2열 열선 및 통풍 기능, 열선 및 전동 스티어링 휠, SYNC3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10.1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쿼드존 풀 오토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 리어 도어 선세이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
안전 및 보안 사양에는 어드밴스 트랙, 듀얼 스테이지 운전석 및 동반석,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동반석 무릎 에어백 롤오버 센서가 포함된 안전 캐노피 시스템, 전좌석 벨트 마인더, 마이키, 시큐리티 코드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 시큐리티록 패시브 도난 방지 시스템, SOS 포스트 크래시 얼러트 시스템, 트랙션 컨트롤이 있다.
운전자 보조 기능에는 링컨 코파일럿 360 플러스가 있으며, 여기에는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방지 기능, 오토 하이빔,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후방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회피 조향, 자동 주차 보조 기능, 후방 제동 보조가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 360도 카메라, 힐 스타트 어시스트, 원격 시동 시스템, 오토홀드가 있다.
GV80 풀옵션과
에비에이터 PHEV 가격 비교
GV80 3.5 가솔린의 가격은 기본 6,607만 원이며, 옵션 가격은 2,140만 원이다. 이를 합한 차량 가격은 8,747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9,309만 원이 나온다.
한편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의 가격은 9,850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1억 552만 원이다. GV80보다 천만 원 이상 비싸다.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과 크기가 크고 풀옵션, 수입차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가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두 모델의
장점을 살펴보자
GV80의 장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에비에이터 대비 최신 고급 사양이 가득하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빌트인 캠, 디지털 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풀옵션에 적용되어 있다.
국산차이기 때문에 옵션 선택이 자유롭다. 합리적은 구성부터 풍족한 구성까지 가능하며, 인디 오더 방식을 도입하여 다른 모델 대비 옵션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보험료도 에비에이터보다 저렴하다. 에비에이터는 가솔린 엔진만 존재하는 반면, GV80은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디젤 엔진이 강세이기 때문에 디젤 엔진이 선택지에 있다는 점은 상당히 큰 메리트다.
GV80 옵션 사양이 워낙 화려해서 그렇지 에비에이터 PHEV 역시 옵션 구성은 매우 훌륭하다. AWD, 10단 자동변속기 풀 LED 헤드램프부터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1,2열 통풍시트, 30방향 운전석 시트, 디지털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코파일럿 플러스 등 웬만한 고급 옵션들은 탑재되어 있다. 무엇보다 에어 서스펜션이 존재해 승차감이 편안하다. GV80처럼 별도의 옵션 선택이 불가능한 것은 아쉽다.
또한 차체 크기가 GV80보다 크다. 전장이 5,065mm, 전폭 2,020mm, 전고 1,760mm, 휠베이스 3,025mm에 달한다. 크기가 큰 만큼 실내 공간도 매우 넓으며, 3열에도 여유롭게 앉을 수 있다. 다만 큰 차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도 있는 편이다. 엔진 배기량은 GV80이 높지만 출력은 에비에이터가 더 높다.
GV80에는 없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에비에이터에는 디젤 엔진이 없는 대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다. 무거운 차체와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으로 인한 낮은 연비를 보완해 주고, 달릴 때 출력을 더해준다. 가솔린과 전기 모터를 함께 구동해 달릴 경우 공인연비는 12.7km/L이다. 전기 모드만으로 30km 주행 가능해 초단거리 주행에서는 연료 소비가 없다.
참고로 GV80 3.5 가솔린 터보 AWD의 복합 연비는 7.8km/L이며, 2.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해도 8.5km/L에 불과하다. 디젤 모델도 후륜구동에 19인치 휠을 적용해야 복합연비가 11.8km/L 나온다.
제네시스는 출범 직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커녕 하이브리드도 출시한 적이 없다. 요즘 벤츠나 BMW 등 많은 브랜드들이 기존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네시스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정도는 출시해 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제네시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G80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GV80을 비롯한 다른 모델에도 전기 파워 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물론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라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 충전 인프라가 완전하지 않은 데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가격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메워주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