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크게 선전하고 있다. 기존까지 월평균 수백 대 수준이었던 볼보 판매량이 올해 들어 월평균 1,000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판매 순위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다음인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볼보 모델 중에서도 대형 SUV인 XC90의 인기가 매우 뜨겁다. 신차의 경우 대기 기간이 수개월에 달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볼보 XC90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XC90의 인기는 꽤 높은 편이다. 전시장마다 문의 및 계약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신차를 출고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한 번에 들어오는 물량이 적다 보니 월평균 판매량은 150대 정도로 인기에 비해 적게 기록되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XC90의 인기는 매우 높다. 소비자 선호도와 중고차 딜러 선호도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은 볼보 XC90이라고 한다.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가 1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인기 모델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며, 딜러들 사이에서도 환영받는 모델이다.

2위는 모하비 더 마스터이며, 3위는 포드 익스플로러다. 4위는 현재 단종된 맥스크루즈이며, 5위는 싼타페 TM이다. 6위는 팰리세이드로 의외로 순위가 낮은 편이다. SUV은 아니지만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도 인기도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
중고차로 눈을 돌린다
XC90은 신차를 계약하더라도 대기 기간이 워낙 길다. 운이 좋으면 2~3개월 만에 차를 받을 수 있지만 기본 6개월을 대기해야 되며, 수요가 몰릴 때에는 8개월 이상으로 가기도 한다.

이는 한 번에 들어오는 차량 대수가 수요 대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이에 지친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발품을 잘 판다면 신차급 차량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대기 기간 없이 출고 후 바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국민일보)

안전성이 주목받으면서
예전보다 인기가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볼보는 안전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특히 XC90의 경우 영국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운전자 및 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부부와 두 아이가 탄 XC90이 역주행한 2.5톤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 이후로 안전성 홍보가 되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차량이 반파될 만큼 큰 사고였지만 탑승자 모두 경미한 부상으로 끝났다.

볼보는 “단 한 사람의 사망자나 중상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차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3점식 안전벨트를 최초로 개발한 후 특허를 무료로 공개한 것이 가장 유명하며,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장치, 충격 흡수식 범퍼, 측면 에어백, 커튼형 에어백 등을 개발했다.

기본적인 차대 설계도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미국 IIHS에서 처음 시험했을 때, 벤츠나 BMW 등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처참한 결과를 기록할 때 볼보는 G 판정을 받았다. 1세대 XC90은 12년 동안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G 판정을 받았으며, 2세대 XC90은 차를 여러 번 굴려 테스트했음에도 찌그러짐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0명으로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안전 계획의 일환으로,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차량의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으나, 볼보는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잠재 고객을 잃더라도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밝혀 안전에 대한 뚝심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GPS를 활용해 특정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제한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교 근처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과할 때 자동으로 30km/h로 속도를 제한하는 식이다.

대형 SUV인기로 인해
XC90의 판매량이 늘었다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볼보의 대형 SUV인 XC90 역시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XC90은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65mm, 휠베이스 2,984mm로 팰리세이드보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휠베이스는 더 길어 실내공간이 넓은 편이다.

실내공간이 넓은 만큼 7명이 넉넉하게 승차할 수 있으며, 시트를 접어 실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3열 시트를 사용했을 때 트렁크 용량은 314리터이며, 2열과 3열을 폴딩 하면 최대 1,888리터까지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옵션 사양 적용
볼보 XC90은 브랜드 내 플래그십 SUV인 만큼 상품성이 우수한 편이다. T8 AWD 인스크립션 기준으로 적용된 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트, 거리 경보, 운전자 경보 제어, 차선 유지 보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스티어링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 경보, 교차로 경보 및 긴급 제동 서포트, 측후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각종 ADAS가 적용되어 있다.

안전 사양으로는 앞 좌석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 에어백, 앞 좌석 경추 보호 시트, 뒷좌석 통합형 부스터 시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뒷좌석 좌우 ISOFIX, 지능형 운전자 정보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센서,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및 360도 카메라가 있다. 안전을 중시한 브랜드답게 홈페이지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양들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외장 사양을 살펴보면 LED 헤드램프 및 액티브 하이빔,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 20인치 휠, 눈부심 방지 눈 미러 및 아웃사이드 미러, 컬러 코디네이트 도어 핸들 및 브라이트 데코, 루프 레일이 적용되어 있다.

실내 사양은 3-스포크 유니 데코 인레이 래더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히팅, 크리스탈 기어 노브, 테일러드 인스트루먼트 마감, 나파 가죽 시트, 앞 좌석 전동 시트 및 메모리 기능, 앞 좌석 전동 럼버 서포트, 앞 좌석 전동 쿠션 익스텐션, 앞 좌석 전동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전 좌석 열선시트, 앞 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폴딩 백레스트, 3열 시트 및 암 레스트, 인테리어 일루미이션, 트레드 플레이트 실몰딩 일루미네이션, 프라이빗 락이 적용되어 있다.

그 외 편의 사양은 공기 청정기, 4존 독립 온도 시스템, 3열 공조장치,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도로 표시 정보, 헤드업 디스플레이, 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서브우퍼, 스마트폰 인테그레션, USB 포트, 블루투스, 무선 충전 등이 있다.

해당 트림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적용되어 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318마력, 40.8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87마력, 24.5kg.m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엔진 9.5km/L, 전기모터 2.7km/kWh이다. 전기모터만으로 24km을 달릴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억 880만 원으로 경쟁 모델의 순수 내연 기관 모델의 가격과 비슷한 편이다. 가격 경쟁력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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