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세단 대비 넓고 높은 실내 공간, 운전자가 느끼는 넓은 시야, 오프로드 성능,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감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SUV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SUV에 열광하고 있다. 더불어 주행 성능까지 뒷받침해 주는 고성능 모델까지 추가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로 인해 각 제조사들은 새로운 SUV 모델들을 출시하거나, 기존의 모델들의 상품성을 더욱 개발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SUV의 선호가 더욱 높은 우리나라에선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앞으로 출시할 국산 SUV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SUV가 대세다”라는 말이 계속 여러 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이길래 대세라는 말이 붙게 되었는지 살펴봤다. SUV의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간 동안 362,851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엔 290,759대를 기록했었고, 이는 올해 24.8%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부터 7월까지 기간 동안 44.9%로 확인되었다. 전년 같은 기간엔 39.6%로, 올해 5.3%가 상승한 수치다. 이 기세로 올해 연말까지 수치를 예측해보면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제네시스 GV80
1월 출시

올해 1월에 출시하면서 새해 신차 출시의 포문을 열었던 제네시스의 GV80이다. 브랜드 최초의 SUV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하여 큰 호평을 받았던 대형 SUV다.

GV80은 출시 직후인 1월부터 8월까지 21,826대를 판매했다. 기본 가격이 6,067만 원부터 7,049만 원이고 여기에 각종 선택 옵션들을 모두 추가한 풀옵션 모델이 9,400만 원대인 높은 가격의 모델이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르노삼성 XM3
3월 출시

올해 3월에 출시한 르노삼성의 XM3는 그동안 국산차 브랜드에서 보기 힘들었던 쿠페형 소형 SUV 모델이다. 세련된 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되어서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갈구했던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XM3는 출시 직후인 3월부터 8월까지 25,821대를 판매했다. 4월에는 잠시 셀토스의 판매량을 넘으면서 소형 SUV 시장 일인자 자리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이후 다시 셀토스에게 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 반전이 필요했던 르노삼성에게 큰 기회의 발판을 제공한 XM3다.

기아 쏘렌토
3월 출시

올해 3월에 출시한 기아의 쏘렌토는 이전부터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었지만, 현대의 싼타페에 항상 밀리는 존재였다. 하지만 풀체인지를 거친 쏘렌토는 더욱 각진 디자인과 플랫폼 변경으로 인해 크기까지 커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친환경차 인증 실패라는 큰 논란이 있었지만 말이다.

쏘렌토는 출시 직후인 3월부터 8월까지 48,078대를 판매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8,800대가 계약되면서 국산차 중 첫날 가장 많은 사전계약을 받은 모델이라는 기록을 세웠었다. 이후 카니발이 이 기록을 깼지만, SUV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현대 싼타페
7월 출시

올해 7월에 출시한 현대의 싼타페는 팰리세이드가 출시되기 전, 현대의 플래그십 SUV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오랫동안 이름을 이어온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하지만 풀체인지를 거친 싼타페의 디자인이 공개되고 호불호가 진하게 갈리는 디자인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싼타페는 출시 직후인 7월부터 8월까지 10,958대를 판매했다. 아직은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판매량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자인 논란이 있었던 것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현대 투싼 풀체인지
9월 공개

최근 현대 SUV들의 디자인 논란이 거세지면서 풀체인지를 거친 투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후 현대 측에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최근 출시한 SUV들과 결이 다른 디자인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투싼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로, 현대의 콘셉트카인 ‘비전 T’와 상당히 흡사한 형태가 적용되었다. 차체는 현대의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여 과거 1세대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로 커진다. 파워 트레인은 가솔린 6종, 디젤 4종, 하이브리드 1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등 총 12개의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추후 고성능 모델인 투싼 N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 코나
페이스리프트

기아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 일인자 자리에 앉기 전, 코나가 그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셀토스가 더 나은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코나는 나름의 대응을 하기 위해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최근 디자인을 공개했고, 현대차 SUV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적용했다.

분리형 헤드 램프를 그대로 유지했고, 과거 티뷰론에서 시작되었던 상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체는 기존 모델 대비 40mm가 길어진 전장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신의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신형 코나의 파워 트레인은 1.6L 터보 가솔린, 이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N 라인 세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GV7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 GV70

대형 SUV인 GV80의 흥행에 힘입어 중형 SUV인 GV70의 출시 또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네시스다. 최근 도로 위에서 테스트카까지 포착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주차장에 싼타페 DM과 나란히 세워져 있는 GV70이 등장하면서 크기까지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인 방패형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고, 크기는 투싼과 싼타페의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싼타페 DM과 상당히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히려 싼타페 DM보다 더 넓고, 더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파워 트레인은 GV80과 동일한 2.5L, 3.5L 터보 가솔린과 2.2L 디젤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 Korean Car Blog)

기아 스포티지
풀체인지

동급의 형제 모델인 투싼은 이미 디자인이 공개되었지만 아직 큰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기아 스포티지다. 최근 도로에서 포착된 위장막을 뒤집어쓴 테스트카가 포착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신형 쏘렌토 출시 당시 기아 측에서 “앞으로 출시하는 SUV는 쏘렌토의 디자인을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쏘렌토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 트레인은 투싼의 파워 트레인을 그대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의 마칸을 어설프게 닮은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면서 판매량이 예전만 못한 스포티지가 풀체인지를 거치고 어떤 반응을 이끌지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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