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제네시스 SUV의 실내 사진이 포착됐다. 그간 위장막을 두른 외관 모습만 보였는데, 실내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쉽게도 자동차 인테리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비롯한 세세한 부분이 포착되진 않았다. 대신 2열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모습이 포착되어 꽤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 실내와, 최초로 포착된 제네시스 SUV 차이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워크인 디바이스와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가죽 시트 디자인 패턴

우선 1열 공간 차이부터 살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앞 좌석 시트다. 한눈에 보아도 팰리세이드의 것보다 제네시스 SUV의 헤드레스트 두께가 더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요소들은 많이 닮았다. 시트 디자인, 시트를 덮은 가죽의 패턴 등이 거의 똑같다. 운전석에서 조수석 시트를 조절할 수 있는 워크인 디바이스 버튼을 발견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에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제네시스 SUV에도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속 제네시스 SUV의 실내 색상은 베이지다. 이에 따라 실내 색상으로 블랙과 베이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컬러가 별도로 제공되는지는 아직 모른다. 팰리세이드도 베이지 색상 실내 내장재가 제공되고 있다. 기본 제공 사양과 더불어 나파가죽 시트와 같은 실내와 관련된 옵션 상품은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맥락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뒷좌석 독립 공조장치
팰리세이드는 7인승, 8인승
제네시스는 5인승 7인승?

팰리세이드처럼 제네시스 SUV에도 뒷좌석 독립 공조장치가 제공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양새가 팰리세이드의 것과 꽤 닮아있다. 이를 통해 에어컨, 히터뿐 아니라 열선과 통풍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 2열에는 열선 기본, 통풍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제네시스 SUV도 2열 통풍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 모델들도 통풍 기능은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8인승이 기본, 7인승은 옵션 개념으로 제공된다. 8인승의 경우 2열 시트가 벤치형으로, 7인승은 독립형으로 구성된다. 사진 속 제네시스 SUV도 중간에 벤치형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네시스 SUV에도 3열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 7인승 구조가 제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네시스 SUV도 2열 시트가 독립형과 벤치형 두 가지로 나뉠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시트 패턴은 팰리세이드와 비슷
나파 가죽 옵션으로 제공될 듯

또 한가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시트 패턴이다. 팰리세이드는 디자인 셀렉션 패키지 옵션을 통해 나파 가죽 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프라임 나파가죽 내장재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들의 선례에 따라 나파 가죽 내장재는 제네시스 SUV에도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1열부터 3열까지 팰리세이드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아직 밝혀진 바는 없으나, 사진 속 요소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간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보여준 선례처럼 나파가죽, 오픈 포어 우드 트림 등의 고급 소재들은 선택 옵션으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버튼식 기어
주행 모드 셀렉터
제네시스 SUV도 적용할까?

팰리세이드는 넥쏘, 아이오닉 등에 이어 전자식 버튼 기어 레버를 장착했다. 또한 현대차는 유독 험로 주행, 머드, 샌드, 스노 등 팰리세이드의 주행 모드를 강조했는데, 제네시스 SUV에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제네시스 SUV는 팰리세이드보다 크기는 작아도 가격은 더 비싸고, 현대차역시 더 고급 모델로 마케팅할 것이다. 아마 이를 위해선 두 가지 요소가 적용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팰리세이드는 험로 주행 모드를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과 함께 맞물렸다. 주행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올해 1월 1일에 공개한
위장막 얇아진 제네시스 SUV

올해 1월 1일에 오토포스트가 공개한 위장막이 얇아진 제네시스 SUV를 소개해드리며 오늘의 스파이샷 플러스를 마친다. 그간 포착되던 것과 달리 제네시스 SUV의 위장막이 얇아진 모습이다. 출시가 다가온 신형 G80의 위장막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SUV 모델 역시 출시가 다가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장막이 얇아진 덕에 주요 디자인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프런트 그릴부터 헤드 램프, 그리고 테일램프까지 신형 G80의 것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전면부 디자인
위아래로 나뉜 헤드램프
G90, G80보다 둥근
SUV 모델의 프런트 그릴

전면부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제네시스 SUV도 신형 G80, 그리고 지난 12월에 공개된 G90 부분변경 모델처럼 위아래로 나누어진 헤드 램프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는 오각형 모양의 그릴도 장착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를 ‘크레스트 그릴’이라 부른다.

G80에 적용된 것은 G90의 것처럼 아랫부분이 많이 뾰족하다. 한 해외 네티즌은 이를 보고 “그릴이 왜 바닥을 가리키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는데, SUV에는 그보다 완만하고 둥그스름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그릴 패턴은 그물 모양으로 두 자동차 모두 동일하다. 사진상으로는 G80의 것보다 SUV 모델의 것이 더 촘촘해 보인다. SUV 모델 그릴 하단에 사각형 모양으로 빈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 전방 센서가 장착된가도 추측할 수 있다. 세단 모델들처럼 아크릴 판 형태로 장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같은 패밀리룩 덕인지 범퍼 디자인도 두 자동차가 많이 닮았다. 범퍼 양쪽에 공기 흡기구가 위치하고, 흡기구 중간에는 가로 바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위아래로 나뉜다. G80은 프런트 그릴의 하단부가 범퍼까지 내려왔고, SUV 모델은 그릴의 하단부가 범퍼 상단 라인과 만나있다.

현대차의 최근 선례처럼
번호판은 범퍼 아래로
이번에도 “GENESIS” 들어갈까?

한편, 후면부 디자인은 현대차의 최근 선례를 따라간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를 시작으로 그랜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그리고 G90 부분변경 모델까지 번호판을 범퍼 쪽으로 내리고 트렁크에는 모델명 레터링을 넣고 있다.

G90에 이어 향후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는 이와 같은 레이아웃을 적용받는다. 신형 G80, 그리고 SUV 모델 모두 범퍼로 번호판이 내려갔고, 트렁크 중앙에는 “GENESIS” 레터링이 새겨질 공간이 남아있다.

기본 사양 범위는 중요하지 않아
현대차와 얼마나 다르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나파가죽, 오픈 포어 우드 트림, 통풍시트… 기본 사양 범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 스스로 경쟁상대로 지목하는 메르세데스 벤츠나 렉서스도 나파 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들은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택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현대차와 얼마나 차이를 두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실내뿐 아니라 외관에도 현대차와 통하는 요소가 많다. 한편에선 “통일감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그들이 현대차를 따라가는 것은 득이 될지 독이 될지… 판단은 소비자와 독자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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