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blsky’)

국내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막을 입은 수입 스포츠 백 한 대가 포착됐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차량은 그간 포착되던 국산 위장막 차량과 달리 화려한 위장막을 두르고 있었다.

차량은 테스트용 네 자리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고, 블루와 블랙 컬러가 화려하게 춤추는 위장막을 두껍게 두르고 있었다. 물론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는 모두 드러낸 채 말이다. 화려한 위장막을 두르고 공식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아 국내 출시도 코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속 차량은 어떤 차일까?

(사진=아우디매니아)

위장막 두른 테스트카 포착은 처음, 신형 아우디 A7

이번에 포착된 사진 속 차량은 지난 10월에 공개된 신형 ‘아우디 A7’이다. 사실 신형 아우디 A7은 작년 말쯤에도 국내에서 자주 포착됐었는데,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하는 모습은 이번에 처음 포착된 것이다.

신형 A7은 지난 10월 19일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형 A8 디자인의 영향을 받아 실내외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올 디지털 컨트롤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그란 투리스모 성격은 더욱 짙어졌다.

신형 A7은 스포티한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편안함이 강조되는 플래그십 세단 A8보다 넓고 낮은 싱글프레임 그릴과 더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을 적용받았다. 범퍼는 스포츠카에 달릴법한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받았다. 헤드램프는 총 세 종류가 제공되며, 최고급 사양에는 레이저 라이트 기술이 들어간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C 필러와 리어 팬더 부근에는 기존 A7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코드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곳은 얼굴과 뒷모습이다. 특히 테일램프는 신형 A8처럼 풀-와이드 LED가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이는 13개의 수직 세그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테일램프 위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다. 평소에는 잠잠히 숨어있다가 120km/h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버튼을 눌러 사진처럼 수동으로 올릴 수도 있다.

실내에는 신형 A8에 이어 아우디의 최신 MMI 터치 리스폰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간 사용되던 물리적인 버튼들은 모두 2개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으로 들어갔다. 센터패시아 상단에는 10.1인치, 하단에는 8.6인치 스크린이 적용된다. 계기판도 12.3인치 디지털 스크린이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신형 A7은 출시 초기 하나의 엔진을 탑재한다. 3.0리터 V6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340마력, 51.0kg.m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 5.3초를 기록하고, 이 엔진이 탑재되는 차량의 풀 네임은 ‘아우디 A7 스포츠 백 55 TFSI’다. 향후 가솔린, 디젤 6기통 및 4기통 엔진이 추가된다.

모든 엔진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함게 구동되는 벨트 알터네이터 스타터(BAS)로 구성된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아우디는 설명했다.

’55 TFSI’ 모델은 시속 55~160km/h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스스로 엔진이 꺼지고 코스팅 주행을 시작한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다시 밟으면 BAS를 이용해 부드럽게 엔진에 시동이 다시 걸린다.

아우디에 따르면, 스타트-스톱 기능도 가용 구간이 크게 늘어나 22km/h에서부터 작동하며,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앞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를 감지해 신속하게 재시동을 건다. 또한 실제 운행 환경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100km당 0.7리터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신형 A7의 크기는 전장 4,969mm, 휠베이스 2,926mm, 폭 1,908mm, 높이 1,422mm다. 새로운 ML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길이는 살짝 줄었고, 길이, 폭, 높이 등도 아주 조금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휠베이스 길이다. 12mm 늘어났다.

실내 공간은 21mm 늘어나 뒷좌석 무릎 공간이 이전 모델 대비 넓어졌고, 뒷좌석 머리 공간도 확장됐다. 적재 공간은 535리터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서스펜션은 네 종류가 제공된다. 스틸 스프링, 일반 서스펜션보다 10mm 낮은 스포츠 서스펜션, 어댑티브 댐퍼, 셀프 레벨링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차에서 내려 좁은 주차 공간에 차를 주차하거나 뺄 수 있는 아우디 AI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이제 막 공식 테스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 시장에선 6만 7,8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8,90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