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BWSDESIGN’ 님)

올해 쌍용차가 출시하는 신차들 중 사실상 가장 중요한 신차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G4 렉스턴은 최근 외관 디자인이 유출되었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대부분 “기존보다 훨씬 나아졌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이젠 현대차 따라 하는 거 같다”, “싼타페가 보인다”라며 바뀐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쌍용차인만큼 G4 렉스턴은 무조건 성공해야 하는 큰 숙명을 가졌다. 팰리세이드와 모하비가 버티고 있는 국산 대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BWSDESIGN’ 님)

기존 모델 느낌을 지우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올해 초부터 두터운 위장막을 둘러쓰고 테스트에 임하던 쌍용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의 외관 사진이 유출됐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등 외관 일부분이 공개됐었는데, 이젠 그릴을 포함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개가 되어 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보면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큰 폭의 변화를 맞이했다. LED 램프부터 시작해서 기존 모델보다 훨씬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며, 안개등 주변부 디자인 역시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형상을 가지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BWSDESIGN’ 님)

후면부 역시 일부분이 공개됐지만 테일램프 디테일과 범퍼 하단부 리플렉터 형상도 기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큰 브레이크 등으로 마감된 테일램프에서 떨어져 나온 방향지시등은 범퍼 하단부로 이동했으며 후진등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매립형으로 자리 잡고 있던 머플러가 돌출형 크롬 타입으로 마감된 것으로 보아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리프트임에도 꽤 많은 변화를 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BWSDESIGN’ 님)

휀더에 볼륨감을 넣어
밋밋한 기존 이미지를 탈피했다
측면부도 일부 공개가 되었는데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한때 접혀있는 모양으로 지적받아 논란이 된 앞휀더가 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결국 휀더는 기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앞쪽과 뒤쪽 모두 휀더 하단부에 볼륨감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일명 ‘낭떠러지 휀더’로 불리던 기존 디자인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조금 더 볼륨감 있는 외장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닉네임정하기힘들다’ 님)

“이 정도면 훌륭하다”
VS “싼타페인 줄 알았다”
호불호 갈린 네티즌들 반응
유출된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체적으론 “기존 모델보다 훨씬 보기 좋다”라며 긍정적인 반응들을 이어갔는데 몇 가지를 살펴보면 “솔직히 이 정도면 이쁘다”, “기존 모델도 디자인은 괜찮았는데 이 정도면 쌍용이 신경 많이 쓴 거 같다”, “LED 램프 쓴 거 보니까 드디어 정신 차린 거 같다”, “가격이랑 상품성도 잘 나와서 현대기아차 견제 좀 해줘라”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에 수출도 못할 차가 방향지시등은 왜 내렸냐”, “매우 티볼리스럽다”, “아재 같다”, “그전보다 낫긴 한데 큰 컨셉을 가지고 전체 느낌을 잡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남는 공간에 이선 저선 넣어보며 그럴듯하게 뽑아내는 거 같다”라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중 일부는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싼타페 닮은 거 같다”, “나만 BMW X5가 생각난 거냐”라는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도 존재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202마력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는 외관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적용되는 사양들도 대거 교체 및 추가가 이루어져 기존 모델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품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먼저 파워트레인이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환경부 산하 배출가스 인증 시스템에 등록된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2.2리터 디젤 엔진은 출력을 개선하여 187마력에서 202마력으로 올라갔으며, 이는 팰리세이드 디젤과 같은 출력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벤츠제 7단 자동변속기가 아닌 새로운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빠르게 다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신차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G4 렉스턴 역시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 주변에서 화성시장 번호판을 단 G4 렉스턴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현대 파워텍제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할 확률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호떡왕’ 님)

2.5 레벨 반자율 주행 시스템
IACC 등 다양한 첨단 사양도
놓치지 않았다
현행 렉스턴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았던 반자율 주행과 관련된 첨단 사양들도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구형 유압식 스티어링 휠을 버리고 R-MDPS로 변화를 맞이하며 차급에 맞게 풀 LCD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다. 또한 코란도에서 먼저 선보인 IACC와 2.5 레벨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술 역시 탑재된다.

최근엔 실내 사진도 포착이 되었는데 스텝 게이트 방식이던 기존 모델과는 다르게 신형 G4 렉스턴엔 전자식 기어봉이 장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오랫동안 쌍용이 고집해왔던 스텝 게이트식 기어 레버를 버리게 된 것이다.

라이벌 모델들보다 훨씬 좋거나
확실히 저렴하거나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
쌍용 렉스턴은 과거 대한민국 1%를 위한 자동차임을 외치며 국산 SUV의 자존심 역할을 했던 쌍용차의 핵심 모델이었다. 하지만 이는 머나먼 옛날이야기로, 시대가 흐르고 흘러 이제는 라이벌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모하비에게 상품성과 가격 대비 매력이 훨씬 떨어진다는 평가에 명성이 추락한 상황.

이를 뒤집기 위해선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팰리세이드와 모하비를 뛰어넘을만한 렉스턴만의 매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쌍용차가 현대기아차의 풍부한 옵션 사양들을 넘어서기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쌍용차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험지에서 힘을 발휘하는 4륜 구동 시스템 정도밖에 없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접근해 보면 라이벌 모델들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 포지셔닝을 갖추어 가성비로 승부하는 것이 승산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4 렉스턴은 마지막 재고할인이 들어가 남아있는 재고차는 4~500만 원 정도 할인이 되기 때문에 실구매가격 기준 3천만 원 초반부터 풀옵션 모델을 구매하더라도 5천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이다.

반면 현대 팰리세이드는 기본 사양으로 출고하더라도 실구매가격은 3,900만 원대이며, 최고 사양으로 구매할 시 6천만 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따라서 G4 렉스턴은 팰리세이드를 뛰어넘는 상품성과 성능을 가졌거나, 팰리세이드보다 저렴한 가격 포지션을 가져가며 가성비를 어필하거나 둘 중 하나는 확실히 잡고 가야 할 것이다. 기존 모델처럼 애매한 포지셔닝으론 성공하기 어렵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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