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유환’님)

2020년 7월 말, 오랜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카니발의 사전계약이 시작되었고, 8월 중순에 정식 출시되었다. 전통적인 미니밴스러운 모습이 아닌, 대형 SUV와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고, 플랫폼까지 변경되면서 크기까지 커지면서 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1월에 편의 사양을 강화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했다. 기존 모델 대비 여유로운 공간과 고객 맞춤형 편의 사양을 더해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하지만 풀옵션이 아닌 기본 트림의 가격이 6,000만 원을 넘어서 “대체 어떤 사양이 적용되었길래 저렇게 비싼가?”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선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가격과 사양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사전계약 단계 때부터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형 카니발의 인기가 상당히 뜨겁다. 이 뜨거운 인기는 사전계약 단계 때부터 타올랐다. 사전계약 당시 첫날에만 무려 2만 3,006대를 계약했다. 이전 기록인 신형 쏘렌토가 가지고 있었던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 1만 8,800대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후 3주 동안 기록한 계약 건수는 3만 2,000여 대로 지난해 카니발 총 판매 대수인 6만 3,706대의 절반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작년 한해 카니발의 월평균 출고 대수가 5,300여 대인 것을 감안하면 사전계약 이후 계약한 소비자들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되는 대기 기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출시 이후
그랜저마저 이겨버렸다
사전계약 단계 때부터 뜨거웠던 신형 카니발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그 모습을 이어갔다. 2020년 10월 국산차 판매 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그랜저마저 이겨버린 것이다. 카니발의 10월 판매 실적은 1만 1,979대를 기록했고, 그랜저는 1만 926대를 기록했다.

8월 중순에 정식 출시되자마자 판매 실적은 4,736대를 기록했고, 9월 판매 실적은 9,931대를 기록했다. 당시 그랜저는 11,590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카니발이 바짝 추격했고, 10월에 결국 넘어선 것이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아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했다.

여유로운 헤드룸
시그니처 단일 트림
신형 카니발을 기반으로 각종 편의 사양을 강화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출시했다. 기본 모델 대비 최대 291mm의 헤드룸이 증가하여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디자인 또한 기본 모델 대비 디테일을 더 추가했다.

전면부는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하이 루프와 프런트 범퍼가드가 적용되었다. 측면부는 사이드 스텝이 적용되어 디자인적인 볼륨감과 탑승객 승하차 시 편의성을 높였다. 후면부는 하이 루프에 탑재된 대형 LED 후방 보조 제동등이 적용되었고 리어 범퍼 가드가 적용되었다. 실내는 테일러드 스페이스 콘셉트로 구성돼 안락함을 강조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가격을 살펴봤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7인승과 9인승으로 분류되어있고 시그니처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었다. 가격은 9인승 시그니처 6,066만 원이고, 7인승 시그니처는 6,271만 원이다. 기본 카니발의 3.5L 가솔린 9인승 가격은 3,985만 원, 7인승은 4,236만 원이다. 약 2,000만 원 이상 비싼 것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모든 선택 옵션을 추가한 실구매 가격은 6,760만 원과 6,985만 원이다. 기본 카니발에 모든 선택 옵션을 추가한 실구매 가격은 4,848만 원과 4,994만 원이다. 7,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각종 사양들을 살펴봤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이런 높은 가격이 책정될 만큼 많은 사양들이 적용되었는지 한번 살펴봤다. 우선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기본 모델의 시그니처 트림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먼저 9인승의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사이클리스트/교차로 대향차),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 포함),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안전구간/곡선로),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가 적용되었다.

인포테인먼트는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8스피커,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블루투스 핸즈프리, USB 단자(데이터리딩용), 후석 음성인식, 후석 대화모드가 적용되었다.

안전 사양은 7에어백(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커튼, 1열 사이드),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VSM,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1열/2열/3열/4열 시트벨트 리마인더, 2열/3열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타이어 임시수리장치, 소화기가 적용되었다.

내장 사양은 슈퍼비전 클러스터(12.3인치 풀사이즈 칼라 TFT LCD), 가죽 스티어링 휠, 전자식 룸미러(ECM), 슬라이딩 선바이저(거울, 조명), 앰비언트 라이트, 1열 도어 센터트림 스티치, 블랙하이그로시 내장재(콘솔 어퍼 커버, 도어 스위치 판넬), 1열 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이 적용되었다.

외관 사양은 235/55 R19 컨티넨탈 타이어&전면가공 휠,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프론트 LED 턴시그널램프, LED DRL, LED 포그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접이, 전동조절, 열선),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도어손잡이 조명(프론트), 에어로타입 와이퍼, 윈드쉴드/1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크롬 몰딩(도어 하단), 크롬 가니쉬(C필라, 테일게이트), 블랙 하이그로시 도어 프레임 가니쉬, 샤크핀 안테나가 적용되었다.

시트 사양은 나파가죽시트, 1열 파워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1열 열선시트, 1열 통풍시트, 운전석 4WAY 전동식 허리지지대, 2열 열선시트, 2열 통풍시트, 2열 독립시트(전/후 슬라이딩, 파워 리클라이닝), 3열 독립시트(쿠션 팁업&전/후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4열 팝업 싱킹 시트가 적용되었다.

편의 사양은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원격시동 포함),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전자식 변속 다이얼, 패들 쉬프트,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기아 페이(차량내 간편 결제), 오토 라이트 컨트롤, 후석 승객 알림, 열선 스티어링 휠, 수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가 적용되었다.

더불어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이지 억세스, 후진연동 자동하향 아웃사이드미러, 1열/2열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승하차 스팟램프,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고성능 에어컨 필터, 후석 보조 에어컨 필터, 공기청정 시스템, 오토 디포그,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1열/2열/3열 USB 단자, 파워아웃렛, 220V 인버터, 확장형 센터콘솔이 적용되었다. 추가 선택 옵션으로 스마트 커넥트 & KRELL 프리미엄 사운드와 프리미엄팩을 선택할 수 있다.

7인승은 9인승 사양을 기본으로 시트 사양에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원터치 릴렉션 모드, 파워 리클라이닝, 파워 레그서포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전/후/좌/우 슬라이딩), 3열 6:4 싱킹시트가 추가된다.

편의 사양은 도어타입 러기지 트레이가 적용되고, 3열 쿠션 팁업 & 슬라이딩, 4열 시트는 제외된다.

하이리무진은 이 사양들을 기본 적용하고 외장 사양엔 하이루프, 후방 보조제동등, 프론트 범퍼가드, 리어 범퍼가드, 사이드 에어댐, 하이리무진 전용 엠블렘이 추가되었다.

내장 사양엔 크래쉬패드 크롬 가니쉬, 하이리무진 전용 LED 센터 룸램프/앰비언트 무드램프(하이루프), 오버헤드콘솔 LED 램프, 선바이저 LED 램프, 글로브박스 LED 램프, 러기지 LED 램프가 추가되었고, 편의 사양엔 빌트인 공기청정기, 2열/3열 LED 독서등, 주름식 커튼,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가 추가되었다. 7인승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다소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수요보다 의전 차량, 연예인 차량, 유명인 차량 등으로 주로 많이 소비될 예정이라 판매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기본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대안이 없는 미니밴 시장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경쟁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것이고, 대안이 없기 때문에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니밴 시장도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의 등장이 필요하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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