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현대차는 약 10년 동안 많은 기술발전을 이루어 낸 국산차 제조사다. 2015년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기도 했으며, 현대 N 브랜드를 신설하여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도 발을 들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2020년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제일 주목받는 분야는 전기차다. 테슬라가 이루어낸 전기차 시장 대중화가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내연기관에 집중하던 제조사들마저 이제는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제네시스는 내년 선보일 순수 전기차 JW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고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제네시스가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건 테슬라였다
2020년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는 전기차다. 분명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를 대량 양산하여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회사는 테슬라 이외엔 찾아보기가 어려웠으나, 내연기관 개발에만 집중하던 제조사들 마저도 이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정도다.

테슬라는 모델 3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내는 주역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모델 3 판매량은 다른 전기차들을 압도할 수준이며,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자동차 제조사들은 테슬라를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전기차 보조금
절반 수준을 테슬라가 챙겼다
대한민국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 모델 3 가 출시되기 전엔 국내 전기차 시장 대부분 점유율을 코나 일렉트릭이 가져가는 형국이었으나, 지난해 모델 3 물량이 풀리고 난 뒤엔 곧바로 전세가 역전됐다.

이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으로 편성된 국고의 절반 수준은 테슬라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해외 기업이 세금으로 만들어진 보조금을 몽땅 가로채 가는 건 잘못됐다”, “고가의 전기차엔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자”라며 법의 개편을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상한제를 실시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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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기아 CV가
내년 상반기 출시 될 예정이다
전기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현대차그룹은 시대의 변화 흐름에 맞추어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공개한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들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년 45 EV 콘셉트카로 발표하여 양산화를 진행 중인 아이오닉 5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차는 고성능 크로스오버 전기차 CV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은 테슬라 모델 3와 직접 경쟁하는 라이벌 모델이기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아 CV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초 정도가 소요되는 수준의 고성능을 자랑하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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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로도
eG80, JW 출시예정
대중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역시 순수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형 G80이 출시된 이후 테스트카로 포착된 G80의 전기차 버전도 차후 양산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트 콘셉트카로 공개됐던 크로스오버 CUV 역시 JW라는 코드네임을 가지고 한창 로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선 아직까지 엄청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눈에 띄는 제조사가 없기 때문에 현대기아차가 발 빠르게 뛰어든다면, 수입차 브랜드들과도 충분히 견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글로벌 리더 되겠다”
현대차의 야심찬 계획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7월 14일,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임을 밝히며,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당장 내년에 현대차 브랜드를 단 전기차 3종이 출시되며,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니 기대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를 아이오닉 브랜드로 통합하여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등의 이름을 붙여 판매할 계획까지 밝힌 상황이다.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은 “현대차 이번엔 사고 쳐보자”, “테슬라 한번 꺾어서 코를 납작하게 눌러줘라”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도심형 컴팩트 CUV
민트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제네시스 JW 전기차
제네시스 브랜드로 내년 출시될 전기차 중 많은 소비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차는 코드네임 JW로 개발되고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다. 이 역시 아이오닉, CV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2019년 뉴욕 모터쇼에서 민트 콘셉트카로 공개된 적이 있다.

당시 콘셉트카는 350kW 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이 가능했고, 1회 완충 시 약 321km 주행이 가능했었다. 양산형에선 이보다 훨씬 주행거리가 늘어나 500km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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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스템과
P&C 가 탑재된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8월, 국내 도로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가 최초로 포착됐고, 최근엔 5구 LED 헤드램프와 카메라형 사이드미러를 가진 테스트카도 포착되어 주목받았다. 아직까진 이차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스펙으로 출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제네시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비대면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발표했고, JW와 G80 전기차에도 해당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차는 이를 플러그 앤드 차지 (P&C) 기술로 칭하고 있다. P&C는 충전 케이블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인증과 함께 충전 요금이 자동으로 지불되는 기술이다.

기존 전기차들은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전기 충전 카드나 신용카드를 접촉한 뒤 사용자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쳤어야 했으나, 편리하게 바로 충전기만 꽂으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편리함을 갖추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무선 충전 기술을 옵션 상품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미국 와이트리시티와의 협력으로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슬라나 다른 전기차를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 회사들이 양산화하지 못한 신기술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업계를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꾸준히 외쳐왔듯이,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다른 제조사에는 없는 제네시스만이 가진 고유의 신기술이 존재해야 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후발주자는 강력한 선발대를 물리쳐내기 위한 파격적인 기술이나 특징 없이는 눈에 띄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직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기능과 기술에 대해선 발표할 수 없지만, 완성도를 높여 세계 최초로 전기차 양산차에 많은 신기술을 대거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내연기관 시대엔 수입차를 따라가야 했던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선 업계를 선도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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