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 G80 2세대 모델에는 성능을 강조한 G80 스포츠가 존재했다. 국산차 중 몇 안 되는 고성능 차 중 하나였으며, 특히 지금 봐도 국산차 중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디자인 덕분에 나름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3세대 모델이 나오면서 스포츠 모델은 사라졌다.

그러다 지난 10월 초, 제네시스 북미 CEO가 3세대 G80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모델을 출시할 것을 언급했으며, 최근에는 테스트카까지 포착되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에서는 신형 G80 스포츠 관련 정보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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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커튼 형태가
G70과 비슷하게 변했다
신형 G80 스포츠 테스트카는 위장막으로 덮혀져 있지만 일반 모델과 나란히 두고 보면 어떤 형태인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전면 모습을 살펴보면 에어커튼의 형태가 일반 모델과 다르다.

일반 모델의 에어커튼 형태에서 중간을 갈라 그릴을 받치는 듯한 형태로 되어 있다. 중간에 그릴 영역이 새로 생겼으며, 그릴이 이를 침범했다. 가장자리에 있는 크롬 바는 사라지고 대신 블랙 파츠가 적용되었다. 가장자리 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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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전작과는 달리 일반 모델과 차별점은 찾기 어려워졌다. 그릴 패턴이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실버 색상으로 되어 있다. 기존의 G80 스포츠의 모습을 생각한 네티즌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다.

즉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살펴보면 하위 모델인 G70과 비슷해졌고, 중간 그릴 영역이 작고 에어커튼이 더 크다는 차이점이 있다. G70이 디자인적으로 꽤 혹평을 받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혹평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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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변한 후면 모습
머플러는 일반 모델과 동일하다
후면은 밋밋해 보이는 일반 모델의 범퍼 대신 입체적인 범퍼를 적용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그리고 리플렉터가 위쪽으로 올라왔으며 크기도 작아졌다. 기존 리플렉터가 있는 위치에는 차체 아래쪽에 있던 크롬바가 쭉 연장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끊겨 있다면 어색한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번호판 공간은 역 사다리꼴 형태에서 정 사다리꼴 형태로 변해 좀 더 쿠페의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 모델의 범퍼와 호환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모델의 범퍼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머플러는 전작과는 달리 일반 모델과 동일한 오각형 형태를 사용했다. 전작만큼 공격적인 변화는 그다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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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으로 가려진 실내
일반 모델과 차별화 예상
파생 모델의 경우 실내에 변경점이 없다면 위장막을 덮어두지 않는 편이다. 이미 외부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가려봐야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G80 스포츠는 실내까지 위장막으로 덮여 있다.

이를 통해 스포츠 모델만의 차별적인 요소를 실내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G70이나 GV70 스포츠 패키지처럼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되었다든지, 스포츠 전용 시트가 적용되었다든지, 카본 트림이 적용되었다든지, 실내 곳곳에 레드 스티치가 적용되었다든지 등이 있겠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의 특성상 스티어링 휠은 GV70 스포츠 패키지와 동일한 것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엔진 출력은
기존 V8 5.0 수준을 발휘할 것
G80 스포츠 모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출력이다. 신형 G80에는 기존 G80 스포츠에 탑재된 3.3 터보 엔진을 대체하는 3.5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지만 스포츠성을 강조하지 않았고 일반 모델로 분류되었다.

현행 3.5 터보의 출력이 380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스포츠 모델은 적어도 400마력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신 등에서는 기존 V8 5.0 엔진과 비슷한 420마력에서 430마력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상의 출력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만 최적의 세팅 값을 위해 어느 정도 타협할 것으로 보인다. 동급 수입차의 고성능 모델인 M5나 E63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에 근접하는 드라이빙 감각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모델과 달리
N 라인업으로 편입하지 않는다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는 풀체인지 되면서 N 라인업으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G80은 고성능 모델이 나오더라도 N 라인업으로 편입되지는 않는다. 2017년, 제네시스 브랜드 사업부 총괄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의 N이 적용된 고성능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 대신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월, 제네시스 북미 CEO인 마크 델 로쏘는 인터뷰에서 스포츠라고 명확하게 언급했다. 앞으로도 제네시스에 고성능 모델이 나오더라도 N이라는 이름은 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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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패키지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그 외에도 G80 스포츠라는 이름 대신 G70이나 GV70처럼 스포츠 패키지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G80은 계약할 때 인디오더 형식으로 옵션을 하나씩 구성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즉 기본 모델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면 외관과 실내가 바뀌고 엔진 출력이 향상된다. 이런 방식이면 2.5 가솔린도 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위에 있는 후면 사진을 살펴보면 범퍼는 스포츠 모델과 동일한 형태인데, 머플러 부분은 일반 G80 디젤과 동일하다. 이를 통해 가솔린 모델뿐만 아닌 디젤 모델에도 스포츠가 적용될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2.5 가솔린 터보와 디젤도 출력이 향상되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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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는 내년 초 예상
시작 가격은 6천만원 중반 정도
풀옵션은 9천만원 이상까지 예상
현대차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12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GV70이 정식으로 출시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관련 소식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대략 내년 초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사정에 따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가격은 현재 3.5 가솔린 터보가 5,939만 원인데, 여기서 출력을 높이고 전용 사양을 적용해 6천만 원 중반 정도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포츠 모델의 가격인 6,890만 원과 비슷하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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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 스포츠 모델은 3.3 일반 최상위 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 스포츠 전용 사양을 추가하고 시작하는 반면, 신형 G80 스포츠는 인디오더 특성상 기본 모델에 스포츠 전용 사양만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즉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옵션 구성은 ‘거의 풀옵션’과 ‘거의 기본’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여기에 신형 모델에 추가되는 옵션 패키지와 가격을 고려하면 신형 G80 스포츠 풀옵션의 가격은 기존보다 크게 인상된다.

기존 스포츠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7,700만 원 정도였지만 신형 스포츠 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8천만 원 후반에서 9천만 원 초반 정도로 대략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일반 G80 3.5 가솔린 터보의 풀옵션은 8,217만 원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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