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컬리넌과 함께 롤스로이스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고스트 2세대 모델이 얼마 전 해외에 출시되었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12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기본 4억 7,1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출시도 되지 않은 고스트 2세대 모델이 벌써 국내에 들어와 도로를 누비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실물로 본 고스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벌써 국내 도로를 누비고 있는 2세대 고스트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고스트 국내 정식 출시는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신형 고스트는 주문받고 있으며, 12월에 정식 출시 후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따라서 해당 차량은 그전에 직수입으로 들어온 차량으로 보인다.

실물을 본 네티즌들은 “예쁘면서 우아하다”, “저게 내 차였으면 좋겠다”, “역시 롤스로이스”, “이것이 진정한 차다”, “진짜 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신현욱’님 제보)

한국에서 인기 많은 롤스로이스
이례적으로 국내에 빨리 출시한다
일반적으로 수입차는 해외에 출시된 지 6개월에서 1년 뒤에 국내에 출시된다. 그렇다 보니 최근 출시된 고스트는 빨라도 내년 초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를 깨고 12월에, 그것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다. 9월 해외 출시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이는 한국이 롤스로이스 판매 상승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18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세 자릿수(123대)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161대, 2020년에는 10월까지 131대를 판매했다. 롤스로이스에게 한국은 이제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례적으로 국내에 빨리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 고스트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신형 고스트의 디자인은 기존 고스트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 모습은 기존 고스트에 신형 팬텀의 디자인을 이식한 모습이다. 전면 중앙에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판테온 그릴이 존재하며, 후드 위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릴 상하 길이는 팬텀보다 작다.

또한 그릴 상단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아래쪽을 은은하게 비추는 것이 특징이다. BMW X6에 있는 그릴 라이트를 롤스로이스식으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그릴 양쪽에 사각형 형태의 헤드 램프가 존재하며, 헤드램프 외곽을 따라 ‘ㄷ’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존재한다. 범퍼에는 팬텀처럼 위쪽에 얇은 에어커튼이, 아래쪽에 굵은 일자형 에어커튼이 존재하지만 팬텀과 달리 가장자리가 연결되어 있어 ‘ㄷ’자 형태를 보여준다. 정중앙에는 레이더가 위치해 있다.

측면은 기존 고스트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상징인 코치 도어가 유지되었으며, 2열 뒤에 쪽창이 있는 모습과 윈도우 가장자리를 따라 장착된 크롬 가니쉬, 굵은 C필러, 1열 도어 앞에 롤스로이스 로고,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기존 고스트와 동일하다.

기존 고스트와 차이점은 트렁크 부분의 각도가 기울어져 있으며, 차체 아래쪽의 웨이스트 라인이 다르다.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적용되어 기존 고스트보다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다.

후면 테일램프는 기존과 달리 바깥쪽이 위로 더 솟아 있으며, 가장자리 크롬 가니시가 더 두꺼워졌다. 램프 외곽에 미등과 브레이크등이 존재하며,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그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그 형태가 벤틀리의 B를 닮은 모습이다.

범퍼는 위쪽에 경사를 줬으며, 그 외 역 사다리꼴 형태의 번호판 공간, 그 위에 자리 잡은 크롬 가니쉬, 사각형 형태의 듀얼 머플러 형태는 기존 고스트와 동일하다.

기존보다 고급스러워진
신형 고스트의 실내
신형 고스트의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석에 큼지막한 원형 스티어링 휠과 그 뒤로 기존 계기판 디자인 그대로 디지털화한 계기판이 존재하며, 가장자리에는 등화 스위치와 원형 송풍구가 존재한다. 센터패시아에는 롤스로이스의 감성을 살린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있으며, 아래ㅏ쪽에는 원형 송풍구 엔터테인먼트 버튼, 공조 버튼이 위치해 있다. 센터 콘솔에는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는 조그서틀이 존재하며, 양옆에는 주차 센서 버튼과 차체 높이 조절, 창문 열고 닫는 버튼이 있다.

뒷좌석에는 팬텀과 달리 기본적으로 2인 VIP 시트가 아닌 3인 시트가 설치되어 있다. 쇼퍼 드리븐인 팬텀과 달리 오너 드리븐이라는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옵션으로 2인 VIP 시트로 교체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팬텀과 비슷하다.

말로만 베이비
실제로는 초대형 세단
흔히 고스트를 보고 ‘베이비 롤스로이스’라고 하지만 크기 제원을 보면 전혀 베이비가 아니다. 숏 휠베이스 모델 기준으로 전장 5,546mm, 전폭 1,978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3,295mm이다. 대형 세단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S클래스보다 훨씬 크다. 기존 대비 크기가 대폭 커졌는데, 특히 전장은 기존 고스트 롱휠베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롱휠베이스 모델도 기존 대비 대폭 커졌다. 전장은 5.716mm, 전폭 2,148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3,465mm이다. 전고와 휠베이스가 길어진 것은 물론 전폭도 더 넓어졌다. 전폭만으로는 큰 차의 대명사인 풀사이즈 SUV보다 더 넓다.(신형 서버번 전폭 : 2,059mm)

파워 트레인은
팬텀만큼 강력하다
크기도 그렇지만 파워 트레인도 전혀 베이비가 아니다. 신형 고스트에는 6.75리터 V12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팬텀과 배기량이 동일하며, 최대출력은 고스트가 더 높고, 최대토크는 팬텀이 더 높다. 무게가 2.5톤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제로백은 4.8초에 불과하다.

구동방식은 기본 후륜구동이며 옵션으로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다. 공인연비는 6.5km/L로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롱휠베이스 모델도 파워 트레인은 동일하다.

각종 최신 기술로
무장한 신형 고스트
기존 고스트는 7시리즈 플랫폼을 활용했지만 신형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자체 플랫폼인 ‘럭셔리 아키텍처’가 적용되었다. 즉 기존 고스트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봐도 무방하다. 플랫폼을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등 경량화가 적용되어 차체 크기가 기존보다 대폭 커졌는데, 공차중량은 20kg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앞서 말한 4륜 구동 옵션은 롤스로이스 세단 최초로 적용된 것이며, 4륜 조향 시스템도 더해졌다. 자동 개폐형 도어,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100kg 가량의 흡음재,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 플래그베어러 시스템, 레이저 헤드라이트,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적용되었다.

가격은 4억 7,100만 원부터
내년에 롤스로이스 전성기 맞을 것
신형 고스트는 4억 7,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숏 휠베이스 모델만 주문을 받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가능한 선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 가능한 비스포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모델인 팬텀보다 비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최고가는 제한이 없다.

컬리넌과 더불어 롤스로이스 판매량을 견인하는 고스트가 신형 모델로 국내에 선보임으로써 내년 국내에서 롤스로이스는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카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200대 이상 판매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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