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재훈’님 제보)

4인 가족이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원할 땐 언제든지 맹렬하게 달려나갈 수 있다. 또한 포르쉐 배지를 달고 있고, 가격은 1억 4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가 매우 많은 포르쉐 파나메라 이야기다.

2009년 혜성처럼 등장한 포르쉐 파나메라는 SUV 카이엔과 함께 포르쉐를 먹여살리는 핵심 볼륨모델이다. 2016년엔 2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를 감행하며 더욱 완벽해졌고, 패밀리카로 활용 가능한 포르쉐를 찾는 소비자들에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일반 파나메라와 조금 다르게 생긴 자동차가 포착되어 화제가 됐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는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안 사곤 못 배기게 만든다는
포르쉐만의 신차 출시 방식
포르쉐는 참 장사를 잘한다. 911이라는 자동차 하나로 수많은 베리에이션을 만들어내어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한다. 모델 체인지를 거친 초기엔 기본 모델인 카레라 S, 카레라 4 같은 모델들을 주력으로 판매하다 고성능 모델인 터보, 터보 S를 공개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본 모델을 팔았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 되면 카레라보다 조금 더 스포티함을 강조한 GTS를 출시하여 또다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궁극의 911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GT3 시리즈를 기다린다. GT3 도 종류가 매우 많다. 일반 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은 GT3 모델로 충분하며, 당장 서킷에 뛰어들어 랩타임을 뽑아내야 한다면 GT3 RS로 눈을 돌려보자. 다 필요 없고 끝판왕 911을 가지고 싶다면 보통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로 등장하는 GT2 RS를 선택하면 된다.

“순수하지 못한 포르쉐”라며
비판받았으나 지금은 브랜드 판매량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자동차
태생은 스포츠카 브랜드이지만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도 존재한다, 2002년 세상에 등장하여 파장을 일으킨 SUV 카이엔은 포르쉐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모델로 우뚝 섰고, 2009년 등장한 파나메라는 4도어 스포츠 세 단계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둘은 모두 SUV와 4도어 세단 형태를 띠고 있어 태생적으로 스포츠성과는 거리가 멀 거 같은 느낌을 주지만 포르쉐라는 이름에 걸맞는 어마 무시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어 전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은 지갑을 열고 있다. 카이엔과 파나메라 모두 출시가 되었을 초기 당시엔 “순수하지 못한 변질된 포르쉐”라며 비판도 받았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국내에서도 카이엔과 함께
매우 인기가 많은 파나메라
오늘의 주인공은 파나메라다. 국내에도 2세대 최신형 파나메라를 판매하고 있으며, 기본 모델인 파나메라 4의 판매량이 가장 많고, GTS, E-하이브리드, 터보, 터보 S가 뒤를 잇는다.

이 정도면 기본 모델부터 고성능 터보, 액티브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택할 수 있으니 국내 시장에서도 파나메라 선택지는 꽤 다양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해외에선 신형이 공개됐다
국내엔 내년 출시될 전망
최근 해외에선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신형 파나메라가 공개됐는데, 아직 국내엔 출시가 되지 않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전망이다. 페이스리프트이지만 디자인은 큰 폭의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기존 모델 디자인 평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소소한 디테일의 변화로 마무리했다.

대신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존 모델보다 내실을 다져 더욱 빠르고 영민한 운동성능을 자랑하며, 실용적인 파나메라로 재탄생했다. 파나메라는 4명이 탈 수 있는 4도어 스포츠백 형태를 띠고 있어 포르쉐를 패밀리카로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재훈’님 제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그런데 최근 국내 도로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파나메라와는 조금 다른 디자인을 가진 차가 포착됐다. 주인공은 파나메라 4 스포츠 투리스모다. 스포츠백 형태인 파나메라의 왜건 버전으로 유럽에선 슈팅 브레이크로 분류된다.

왜건과 슈팅 브레이크의 차이를 혼동해하는 소비자들이 꽤 많은데, 넓게 보면 같은 의미이지만 슈팅 브레이크는 일반적으로 왜건보다 낮고 경사진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왜건과 쿠페 사이의 교차점에 위치한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대표적으론 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재훈’님 제보)

국내에선 인기가 없는 왜건
직수입으로 들여온 모델이다
좋게 이야기해서 슈팅 브레이크인 거지 조금 더 이해를 쉽게 설명하자면 파나메라의 왜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포르쉐는 이를 스포츠 투리스모로 분류한다. 국내 포르쉐 딜러에서는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포착된 차는 직수입으로 들여온 모델로 추정된다.

스포츠 투리스모를 국내 딜러에서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한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오래전부터 왜건과 해치백의 불모지로 불려왔다. 아무리 멋들어지고 잘 빠진 슈팅 브레이크일지라도 애초에 인기가 없으니 출시를 해봤자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다 어느세 단종이 되고마는 그런 라인업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국산차 제조사들 역시 왜건 모델은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거 현대차가 I40 왜건을 출시했으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다 결국 단종된 사례도 존재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재훈’님 제보)

해당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이런 차는 보통 어떤 고객들이 구매하는지 직접 직수입 업체에 문의해 보았다. 그 결과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투리스모 모델을 원하는 소수의 고객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도 소량이 들여왔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는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이기 때문에 일반 왜건처럼 둔한 이미지가 아니고, 일반 파나메라와는 다른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의외로 일반 파나메라보다 이차를 더 선호하는 고객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패밀리카로 사용하려면 트렁크 공간이 조금 더 넓어 활용성이 뛰어난 스포츠 투리스모 모델이 더 좋기도 하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최재훈’님 제보)

네티즌들 반응은 좋지만
막상 국내에 출시하면
잘 팔릴지는 의문이다
해당 사진이 포착되자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보통 왜건 스타일을 가진 자동차는 디자인이 별로라며 지적이 이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후한 편이었다.

네티즌들은 “이게 포르쉐 슈팅 브레이크인가”, “와 너무 이쁘다”, “국내에도 출시되면 좋을 텐데 아쉽다”, “역시 왜건이 진리다”, “포르쉐는 그냥 다 끝내준다”, “왜건이 이렇게 이쁜 건 반칙이다”라는 반응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과 현실은 다를 수도 있는 법. 막상 국내에 정식으로 이차가 출시된다고 해서 일반 파나메라에 근접하는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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