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산차는 수입차보다 한참 떨어지는 기술력으로 인해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국산차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여 새롭게 출시하는 신차에 탑재하고 있고, 이 기술력은 심지어 수입차보다 더 좋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높아진 기술력과 상품성이 개선될수록 가격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입차와 비슷해진 가격대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더 비싼 경우도 발생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제 돈 없으면 수입차를 사세요”라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가격대별 국산차들과 이에 대항할 가격대별 수입차들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1,500만 원부터 3,000만 원까지
현대 아반떼
1990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꾸준하게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하지만 2015년에 출시한 6세대 모델의 디자인이 삼각떼라 조롱당하며 업계 관계자, 소비자들에게 비판받으며 판매량은 고꾸라졌다. 이후 빠른 시기에 풀체인지를 거친 7세대 모델을 출시하여 다시 판매량을 회복했다. 7세대 모델의 변경된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아반떼의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 기준 1,570만 원부터 2,779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비싼 트림인 N 라인 인스퍼레이션에 모든 선택 옵션을 적용한 가격은 3,048만 원이다. 준중형 세단도 드디어 3,000만 원을 넘는 금액대가 등장했다.

3,000만 원부터 5,000만 원까지
기아 쏘렌토
기아차의 쏘렌토는 2020년 3월에 4세대 모델로 풀체인지 되었다. 이전 모델도 당시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하여 큰 호평을 받았었다. 더불어 신형 모델로 변경되면서 디자인 또한 강인한 모습으로 변했고, 크기까지 커지면서 비슷한 시기에 신형 모델로 변경된 싼타페와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중형 SUV다.

쏘렌토의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 기준 2,925만 원부터 4,182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비싼 트림인 2.2L 디젤 4WD 시그니처에 모든 선택 옵션을 적용한 가격은 5,010만 원이다. 중형 SUV도 5,000만 원을 넘기는 금액대가 등장했다. 경쟁 모델인 싼타페도 동일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3,500만 원부터 6,200만 원까지
현대 팰리세이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출고 대기 기간을 발생시킨 장본인, 팰리세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SUV가 유행인 동시에, 점점 더 큰 모델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취향이 적중하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대형 SUV다.

팰리세이드의 가격은 3,573만 원부터 5,563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비싼 트림인 2.2L 디젤 4WD VIP에 모든 선택 옵션을 적용한 가격은 6,233만 원이다. 경쟁 모델인 모하비도 최고 트림에 풀옵션을 선택하면 6,200만 원대의 가격을 보인다.

5,300만 원부터 8,900만 원까지
제네시스 G80
현대차에서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출범하기 전부터 역사를 이어온 G80은 제네시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준대형 세단이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국내외 전문가 및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80의 가격은 5,291만 원부터 6,214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비싼 트림인 3.5L 가솔린 터보 AWD에 모든 선택 옵션을 적용한 가격은 8,875만 원이다. 럭셔리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는 가격까지 경쟁 제조사인 벤츠와 BMW와 비슷해졌다.

6,100만 원부터 9,400만 원까지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의 브랜드 첫 SUV인 GV80은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출시 이후에도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벤츠와 BMW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면서 더 나은 상품성으로 인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GV80의 가격은 6,067만 원부터 7,049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가장 비싼 트림인 3.5L 가솔린 터보 AWD 7인승에 모든 선택 옵션을 적용한 가격은 9,457만 원이다. 드디어 국산차도 1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의 모델이 등장했다.

현대 아반떼에 대항할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 제타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는 폭스바겐의 준중형 세단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제타는 2018년에 출시한 7세대 모델이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인해 디젤 모델은 사라지고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최근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없다는 논란”의 시발점과 같은 모델이다. 제타의 기본 가격은 2,715만 원이다. 여기에 10월에 적용되었던 385만 원부터 419만 원의 프로모션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2,489만 원부터 2,705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준다. 아반떼와 정확하게 겹치는 가격대인 것이다.

기아 쏘렌토에 대항할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은 2007년에 1세대가 출시되었고,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판매 중인 모델은 2016년에 출시한 2세대 모델이다. 2016년 부산 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되었고, 이후 판매를 이어가려 했지만, 디젤 게이트로 인해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었고, 2018년이 돼서야 정식 출시되었다. 출시하자마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하여 판매량을 끌어올려서 다시 과거의 판매량을 회복했다.

티구안의 기본 가격은 4,243만 원부터 4,836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준다. 최고 트림인 2.0L 디젤 TDI Prestige 4Motion에 11월 프로모션인 294만 원부터 392만 원의 할인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4,739만 원부터 4,844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쏘렌토 풀옵션 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 팰리세이드에 대항할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는 1990년에 1세대가 출시되었고,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판매 중인 모델은 2019년에 출시한 6세대 모델이다. 이전 세대도 “아빠들의 드림카”라고 불리며 넓은 공간감과 다른 수입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가성비 모델로 꼽히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익스플로러의 기본 가격은 내연기관 기준 5,785만 원이다. 2.3L 가솔린 터보 Limited AWD에 11월 프로모션인 225만 원의 할인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6,158만 원이다. 팰리세이드의 풀옵션 가격인 6,200만 원대와 동일한 가격대다.

제네시스 G80에 대항할
아우디 A6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준대형 세단으로 벤츠의 E클래스, BMW의 5시리즈와 경쟁을 펼치는 모델 중 하나다. 이 모델로 인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비아’라고 불리는 독일 3사 체재를 만들었다. 가장 큰 특징은 E클래스와 5시리즈에게 판매량이 항상 밀리면서 높은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A6의 기본 가격은 6,385만 원부터 8,496만 원이다. 최근 디젤 모델인 40 TDI Premium과 40 TDI Quattro Premium에 기본 1,450만 원 할인에 기존 차량 트레이드 할인을 추가하면 300만 원, 아우디 모델 재구매 시 140만 원이 추가 할인되어서 최대 1,890만 원이 할인된다. 이로 인해 두 트림의 가격은 5,160만 원과 5,460만 원이다. G80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GV80에 대항할
캐딜락 XT6
캐딜락 XT6는 캐딜락의 새로운 작명법이 적용된 4번째 차량이고,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위치하는 대형 SUV다. SRX의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엔 2020년 3월에 온라인 공개를 통해 출시되었고,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었다.

XT6의 가격은 8,391만 원이다. 스포츠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8,946만 원이다. GV80의 풀옵션 가격인 9,457만 원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이고, 평소 아메리칸 럭셔리 SUV를 동경하던 소비자들에겐 GV80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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