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 SUV, 대형 SUV와 미니밴이 많이 선택되고 있다. 이에 제조사들도 응답하고 있다. 플랫폼까지 변경하여 기존 모델들의 크기를 늘리고 있고, 그 늘어난 크기도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큰 수치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크기가 큰 모델들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수입차 제조사들도 이러한 국내 시장 추세에 발맞춰 대형 SUV보다 더 큰 풀 사이즈 SUV를 국내에 빠르게 도입하려 하고 있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다. 에스컬레이드는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신형 모델의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신형 에스컬레이드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실제로 차의 크기가
어느정도로 커졌을까?
소비자들은 꾸준히 더 큰 크기의 차량들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계속 크기를 늘려왔다. 대표적으로 쏘나타를 예를 들어 살펴봤다. 1994년에 출시한 쏘나타 2의 크기는 길이 4,700mm, 너비 1,770mm, 휠베이스 2,700mm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 출시한 8세대 쏘나타는 전장 4,900mm, 너비 1,860mm, 휠베이스 2,840mm로 엄청난 크기로 확장되었다.

최근 출시한 신차들 중 이전 모델 대비 크기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모델은 카니발이다. 이전 모델은 길이 5,115mm, 너비 1,985mm, 휠베이스 3,060mm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신형 카니발은 길이 5,155mm, 너비 1,995mm, 휠베이스 3,090mm의 대폭 커진 크기로 등장했다.

중형 이상의 체급을
소비자들은 선호한다
소비자들이 큰 차를 원한다는 것은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상위 10위권 안에 중형 이상 모델이 5대나 들어가 있다. 포터 2와 봉고 3와 같은 상용 모델을 제외하면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다.

그중 팰리세이드가 눈에 띈다. 큰 차체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에 머물 줄 알았던 예상과는 정반대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그 인기로 인해 출고 대기 기간까지 발생할 정도다. 미니밴의 강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들보다 더 큰 차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차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입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꾸준한 고정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캐딜락의 풀 사이즈 SUV, 에스컬레이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2013년에 출시한 4세대 모델이다. 국내 시장엔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되었으나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직수입을 통해 유통되었다.

이후 2017년 5월부터 정식 출시가 되었다. 에스컬레이드는 폭발적인 판매량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고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018년 한해 판매량은 214대, 2019년 한해 판매량은 303대,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은 178대다.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에스컬레이드 앞에선 펠리세이드도 경차가 된다”, “한마디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더 큰 차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에스컬레이드가 딱이지” 등 크기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이 이어졌다.

더불어 “저거 주차는 어떻게 하려나…”, “주차칸 두 개 먹을 것 같은데?”, “이런 차는 제발 전용 주차장이 있는 사람들만 사야 한다” 등 거대한 크기로 인한 주차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과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차를 신경 안 쓰지 않을까?”, “자기가 사고 싶으면 사는 거지” 등 크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과 충돌하고 있다.

최신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이 하나 있다. 바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다. 이미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위화감은 없다. 에스컬레이드는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모델을 등장시킬 준비 중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최신 캐딜락의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전면부는 더욱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기존 세로형 헤드 램프에서 변경된 가로형 헤드 램프가 적용된다. 여기에 수직형 주간 주행등이 가장 큰 특징이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에도 적용되었던 세로형 리어램프가 적용되고 양쪽 리어램프 사이를 잇는 크롬 몰딩이 추가되었다. 캐딜락 특유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실내 디자인도
대폭 변경된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 디자인이다. 에스컬레이드뿐만 아니라 미국차의 가장 큰 특징이 다소 투박한 실내 디자인이다. 하지만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대폭 변경하여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디자인으로 연결하여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과 일체감을 주었다. 대시보드와 송풍구는 가로형 레이아웃을 적용하여 안정감을 더했고, 리얼 우드 소재와 베이지 컬러의 인테리어로 인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크기와
강력한 파워 트레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쉐보레 타호에 적용되었던 GM의 최신 풀 사이즈 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이전 모델 대비 크기가 더욱 커졌다.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크기는 길이 5,180mm, 너비 2,045mm, 높이 1,900mm, 휠베이스 2,946mm의 크기를 보여준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길이 5,382mm, 너비 2,059mm, 높이 1,948mm, 휠베이스 3,071mm로 커져 실내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다. 더불어 6.2L V8 엔진과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의 실린더 헤드와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설계하여 연료 효율성 또한 높였다.

더욱 풍부해진
옵션들을 적용했다
‘옵션도 다소 부족한 미국차’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업계 최초로 곡선형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에스컬레이드 최초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캐딜락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의 최신 버전이 적용된다. 이 최신 버전의 슈퍼 크루즈 기능은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오디오는 AKG 스튜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19개의 스피커와 14개 채널 앰프로 구성된다.

에스컬레이드 체인지 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캐딜락코리아 또한 이러한 인기를 파악하여 소비자들이 에스컬레이드를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현행 판매 중인 에스컬레이드를 계약하면 내년에 출시할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에스컬레이드 체인지 업 프로그램은 2020년형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트림을 리스 계약하면, 최대 1,500만 원 지원 또는 내년에 출시되는 5세대 에스컬레이드로 업그레이드하여 리스를 승계해 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좋은 조건으로 에스컬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고, 딜러사는 구형 모델의 재고를 쉽게 처리할 수 있고, 신형 모델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다.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는 캐딜락
이러한 에스컬레이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는 캐딜락이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신차들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CT6 플래티넘 구매 시 차량 가액의 25% 지원, 최대 2,000만 원 지원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2,000만 원 및 보증 연장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XT5는 최대 1,000만 원가량 지원, 최대 600만 원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600만 원 및 보증 연장의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가성비 모델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캐딜락 또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국산차와 경쟁을 펼치려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요구했던 에스컬레이드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캐딜락 관계자는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 것이 없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출시가 임박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원했던 풀 사이즈 SUV에다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적용한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요구만 한 것인지, 이 요구가 실제로 좋은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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