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이제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신차를 많이 선보였다. 올해 초 국산차는 GV80을 시작으로 트레일블레이저, XM3, 쏘렌토, 아반떼, SM6, QM6, 싼타페, 투싼, 렉스턴, GV70등을 출시했으며, 수입차는 디펜더, 글래디에이터, 조에, 캡처, S90, 5시리즈, 6시리즈, E클래스, 에비에이터, E트론, 투아렉, Q8등을 출시했다.

2021년에도 국내에는 많은 신차들이 출시 예정에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도 있지만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은 만큼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많아졌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2021년 출시 예정인 신차 목록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기아자동차 K8
2월 사전 계약 예정
K5와 쏘렌토는 각각 쏘나타와 싼타페를 이겨 ‘기아차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대형 세단인 K7은 여전히 그랜저에 밀려 서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록 그랜저가 디자인적으로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30년이 넘은 브랜드 가치는 워낙 막강해 소비자들이 그랜저로 몰리고 있다. 그랜저는 올해 판매량 15만 대까지 바라보고 있지만 K7은 3분의 1 수준인 5만 대도 못 채울 전망이다.

결국 기아차는 K7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K7을 내년에 풀체인지 한다. 이름은 K8로 변경하고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해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이다. 테스트카를 살펴보면 전면에 대폭 커진 그릴이 존재하며, 헤드램프 아래쪽에는 마름모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존재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측면은 지금보다 더 날렵하게 디자인되었으며, 2열 뒤에 있는 쿼터 글라스의 면적이 넓어졌다. 다만 전장은 지금도 G80과 동일하기 때문에 차급을 고려해서 더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은 테일램프가 싼타페와 K5를 합쳐놓은 듯한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퍼는 볼륨감을 강조하고 번호판과 더불어 듀얼 머플러처럼 보이는 파츠가 존재한다.

실내는 지금보다 고급스럽게 디자인되며, 2.5 가솔린 엔진과 3.0 LPG는 유지되고 3.0 가솔린은 카니발에 장착되는 3.5 가솔린으로 변경된다는 말이 있다. 하이브리드는 2.4에서 1.6 터보로 변경된다는 말이 있지만 친환경차 인증 문제 때문에 2.4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풀체인지가 되는 만큼 옵션 사양은 그랜저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내년 2월 15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5월 출시 예정
기아차의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가 내년 5월에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단 생산은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7 이후에 출시하는 만큼 K7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 스포티지 출시도 자연스럽게 미뤄진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은 셀토스와 쏘렌토를 합친 듯한 느낌이 난다.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가로로 길게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헤드램프에는 특이하게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측면 라인은 기본적으로 투싼과 비슷하지만 날렵한 느낌은 투싼보다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은 GLE와 닮은 테일램프가 적용되며, 하나로 이어져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범퍼 하단에 있는 플라스틱 파츠에는 매쉬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스포티지 풀체인지는 숏보디와 롱보디 두 가지 타입이 존재하는데, 국내에는 롱보디만 출시된다. 롱보디의 크기는 현행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다. 엔진 라인업은 투싼과 동일하게 1.6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로 변경된다. 사양도 투싼과 비슷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사진=CARSCOOPS.com)

기아자동차 CV
6월 출시 예정
기아차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전기차 CV가 내년 6월에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디자인은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를 바탕으로 했다.

측면은 전고를 낮추고 루프 라인을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해 날렵함을 강조했으며, 후면은 돋보이는 볼륨감과 더불어 얇은 두께의 테일램프가 적용된 것이 보인다. 크기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휠베이스가 니로보다는 길다고 한다 크기에 비해 실내공간이 상당히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ARSCOOPS.com)

파워 트레인으로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리막의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50kW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80%까지 충전 시간을 20분까지 단축한다. 제로백은 3초 정도라고 한다.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에서 공급받으며, 트림에 따라 75kWh에서 100kWh까지 차등 탑재한다고 한다. 차세대 전기차답게 한층 진보된 사양 장착도 예고하고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현대자동차 스타렉스
빠르면 2월 출시 예정
사골로 유명한 스타렉스가 무려 13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다.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빠르면 2월 중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현행 모델은 이번 달에 단산하고 재고품만 판매 중이다. 13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치는 만큼 많은 부분이 변경된다. 전면은 보닛이 A필러에서 직선으로 그대로 쭉 내려오는 세미보닛 형태로 변경되며, 그릴이 보닛을 제외한 전면 대부분을 덮게끔 변경되는 것으로 보인다. 헤드 램프는 크기에 비해 비교적 작은 모습이다.
 
측면은 창문 면적을 대폭 넓혀 개방감을 향상시키고 전고를 실제보다 더 높게 보이게끔 한다. 2열 도어는 지금처럼 슬라이딩 방식을 유지한다. 후면 모습은 최근 위장막이 제거된 모습이 포착되어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유리 면적 역시 측면 유리만큼 대폭 넓어졌으며, 테일램프는 세로로 기다란 사각형 형태이며, 후미등과 방향지시등이 따로 분리되지는 않았다. 범퍼 크기는 지금도다도 더 작아진 모습이다.
(사진=보배드림)

크기는 전장 5,230mm, 전폭 1,960mm, 높이 1,925mm, 휠베이스는 3,250mm이라고 한다. 기존보다 전장 80mm, 전폭 40mm, 휠베이스 50mm이 증가했다. 파워 트레인은 카니발과 동일하게 변경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 기반으로 변경된다.

스타렉스는 풀체인지를 거치며 이름이 스타리아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양이 대폭 개선된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부분 이중 접합 유리, LED 헤드 램프,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하이빔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카메라, 스웨이드 천장 재질,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멀티링크 서스펜션(밴 모델은 판 스프링) 등이 적용된다.

(사진=motor1.com)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내년 초 출시 예정
기아차에 CV가 있다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있다. 아이오닉 5는 CV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활용하며, 디자인은 현대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5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다.

(사진=motor1.com)

최근 아이오닉 5를 오스트리아에서 사전계약하면서 사양 일부를 공개했다.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8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로 알려져 있다. 차 크기는 전고를 제외하고 투싼보다 약간 더 큰 정도이지만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더 넓은 수준이다.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모터는 최대 313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5.1가 소요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58kWh 배터리 장착 시 WLTP 기준 450km를, 72kWh 배터리 장착 시 WLTP 기준으로 550km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350kW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2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루프에는 솔라 패널이 장착된다.

(사진=motor1.com)

제네시스 eG80
내년 초 출시 예정
제네시스는 G80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eG80을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이다. 다른 제조사와는 대조적으로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에 위치한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바로 전기차를 출시한다.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G80과 동일하며, 엔진과 배출가스가 없는 만큼 그릴은 형태만 남아있고 머플러는 삭제된다.

그 외에는 전기차 전용 휠 디자인이 적용되며, 1회 주행 시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내는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계기판에 친환경 테마를 넣는 정도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G80에는 스포츠 모델과 E-GMP 기반 전기차 JW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e-모션
2월 출시 예정
쌍용차는 내년 2월에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란도 e-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몇 개월 전 전면과 정측면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 추가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저 이미지에서 현행 코란도와 큰 디자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공개되지 않은 후면 디자인도 대략적으로 예상 가능하다.

전기 모터는 188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2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E-4WD라는 형태의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보닛은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옵션 사양은 코란도 내연기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아 출시 일정이 미뤄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빛을 못 보고 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

쉐보레 타호는 내년 미출시
대신 다른 풀사이즈 SUV들이 온다
최근 쉐보레의 풀사이즈 SUV인 타호가 내년에 출시된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아쉽게도 타호는 내년에 출시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GM에서도 타호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해 미국 내 수요를 충족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대신 다른 풀사이즈 SUV들이 국내에 상륙한다. 포드는 익스페디션을, 링컨은 네비게이터를,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 풀체인지를 내년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익스페디션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풀사이즈 SU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포드에서는 픽업트럭인 레인저와 정통 SUV인 브롱코도 출시할 예정에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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