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지난 6일 저녁,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저녁 즈음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세 폭설로 변하고 말았다. 특히 차량 이동량이 많은 서울 지역은 퇴근 시간과 겹치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 자차는 물론 대중교통까지 마비가 되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로 인해 차를 도로에 두고 가는 경우도 나타났다.

도로 위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릴 것 없이 엉켜있어서 마치 주차장과 다르지 않았다. 그중 페라리와 맥라렌과 같은 슈퍼카도 발견되어서 화제가 되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강력한 성능, 첨단 기술들이 다 필요 없다”라는 반응까지 보였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폭설로 인해 슈퍼카마저 엉망이 된 상황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혼돈의 퇴근길이었던
서울의 교통 상황
혼돈 그 자체였다. 기상청의 일기예보에서 눈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오전 내내 맑은 하늘이었기에 “기상청이 자주 틀리니까 이번에도 틀리겠지”라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일기예보는 정확하게 맞아들었다.

심지어 눈이 내리기 시작한 시간이 교통량이 많아지는 퇴근 시간과 정확하게 겹쳤다. 이로 인해 서울 시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수많은 차들은 옴짝달싹하지도 못한 채 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대중교통과 견인차 또한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버스도 자동차이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 버스마저 미끄러지고, 눈길에 빠진 버스를 승객들이 미는 광경까지 펼쳐졌다. 이런 정체 현상으로 인해 버스기사가 내려서 지하철을 이용하라고 이야기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사고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자 가장 기분이 좋았던 곳은 바로 견인차 업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견인차마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더욱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차를 그냥 두고 가는
차주들도 많았다
특히 서울 지역 중 교통량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지역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는 마비였다. 또한 한강을 건너야 하는 다리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자주 이어지는 다리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정체 현상은 풀릴 기미가 없고, 제설 작업마저 더디자 도로 위에 발만 동동 구르던 차주들은 급기야 차량을 그냥 도로 위에 두고 떠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미리 교통상황을 접한 차주들은 회사 혹은 골목길에 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페라리부터 맥라렌까지도
예외는 없었다
특히 이런 상황 속에서 아무리 값비싼 수입차들이라 하더라도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페라리부터 맥라렌까지의 강력한 성능과 첨단 장비들이 무장된 슈퍼카라고 하더라도 의미 없었다. 서울 성수대교에선 페라리 한 대가 방치된 상황도 발생했다. 차주는 여러 방법으로 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폭설로 인해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서울 강남 지역에선 맥라렌 한 대가 앞으로 나가지 못해 차주가 뒤에서 밀고 있는 장면까지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수입차들은 주로 후륜구동을 채택하기 때문에 눈길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슈퍼카들은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은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상황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아무리 값비싼 차여도
눈길엔 의미가 없다
슈퍼카마저 눈길에 허덕이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수백 마리의 말이 끌어도 아무 소용이 없구나”, “이래서 제가 페라리와 맥라렌을 안 사는 것입니다”, “첨단 기술은 트랙에서만 쓰이지 이런 상황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 등 눈길에선 경차나 슈퍼카나 모두 평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도로 위에 세워둔 페라리 칠까 봐 더 무섭다”, “눈길 미끄러짐보다 슈퍼카와 사고가 더 오금이 저려온다” 등 미끄러운 눈길 주행 보다 비싼 가격의 슈퍼카와 사고를 걱정하는 유머 섞인 반응까지 등장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폭설과 같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선 가장 저렴하고 작은 경차나 가격이 비싼 슈퍼카도 모두 한 낯 자동차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여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늦더라도 천천히 운행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 정신적인 손해 등 힘든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이어지는 한파 경보
빙판길도 조심해야 한다
또한 폭설이 내린 이후 날이 풀려서 눈이 녹는 상황이 아닌, 한파 경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체감 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진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더욱 위험하다. 제설 작업으로 인해 도로 상황은 정상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찰나의 순간에 빙판길이 되어서 큰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속을 하지 말고, 서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