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민의 옹테레비)

연예인은 공인일까? 공인의 사전적인 정의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므로, 엄밀히 따지자면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 하지만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직업의 특성상, 대중들은 연예인들에게 공인에 준하는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인지 연예인의 사생활을 이야기할 때엔, 누구를 도와줬다든지 어떤 일을 선처해 줬다든지 하는 미담이 주로 들려온다.

그런데 최근, 가해자를 엄하게 처벌한 한 연예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장동민이 자신의 차를 테러한 가해자를 합의 없이 처벌하겠다 밝힌 것이다. 게다가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도 시원한 대처라며 칭찬을 보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장동민의 사이다 행동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사진=동아일보)

피해액만 수천만 원 상당
반복적인 범행의 결과다
원주에 거주하는 장동민의 주택과 차량에 수십 차례 돌로 테러를 해온 피의자가 결국 구속을 당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했던 경찰은 이후 3개월간 조사를 실시했고 주변 탐문과 CCTV 분석을 하며 피의자를 주시했다.

그 결과, 돌이 날아온 방향, 거리 등을 분석해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범인의 테러로 인한 재산 피해는 2,600만 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차량의 선루프와 유리창 범퍼, 주택 벽면 등이 훼손된 결과다.

(사진=동아일보)

장동민의 차는
1억짜리 재규어 XJ
장동민의 자차는 1억을 호가하는 재규어 XJ다. 52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재규어의 기함으로 자리한 모델이며, 일각에선 XJ를 두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역사의 산증인이자 브랜드 그 자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영국 총리의 의전차로도 사용된 XJ는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이 출시됐다. 그러나, 2019년 6세대 출시를 앞두고 생산이 중단됐다. 몇몇 전문가는 판매 부진을 이유로 꼽는다. 후에 출시 예정인 6세대는 전기차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거쳐 소비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사진=장동민의 옹테레비)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날 해킹해서 홧김에..”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범인 B씨가 장동민의 이웃이었기 때문이다. 피의자는 “억울하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가 나오자 이내 자백했다. 그런데, 범행 동기가 황당해 더욱 화제다.

피의자는 “장동민이 날 해킹했기 때문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정신병력 혹은 전과는 없지만, 범행 동기가 너무나 황당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B씨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사진=장동민의 옹테레비)

장동민의 의외의 대처
“선처 안 해주겠다”
실제로 장동민은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는데 참을 인을 계속 쓰고 있다”라고 말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이 한 문장을 통해 그동안 그가 상당히 오랜 시간을 인내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결국 장동민은 “손을 안 대고 비닐장갑을 싸서 하나하나 돌을 담아 국과수에 보냈다”라며 검거 의지를 다졌다. 게다가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서 “집과 차량이 괴한으로부터 수차례 테러를 당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현장 사진까지 공개했던 바 있다. 네티즌이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 일에 대해 그가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는 것이다. 그가 선처를 안 하기로 다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MBC 라디오스타)

선처 안 해준다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장동민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차만 훼손했으면 선처를 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의자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 따라서 그는 “가족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라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장동민은 “밤새도록 집으로 돌이 날라오는데, 차량뿐 아니라 창문, 벽에도 돌을 던지더라”라며,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찢어져 그 사이로 돌이 들어왔다. 그 돌에 사람이 맞으면 위험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말 인적 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네티즌 반응
“역대급 사이다 응징”
네티즌은 이에 대해 “역대급 사이다 응징”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선처를 왜 해야 하나 자기 잘못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인생은 실전이다”, “선처는 계속해도 된다는 암묵적 암시다. 장동민 잘했다”라며 장동민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몇몇 네티즌은 “실수로 돌을 던졌으면 아마 용서해 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의도적인 범행이다”라며 피의자의 의도적인 범행을 지적했다. “어떻게 잡았지? 대단하다”라며 경찰의 노고를 칭찬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또한, 일부 소비자는 “해킹해서 그랬다고 하는 것도 감옥 가기 싫어서 하는 거짓말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범인의 범행 동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MBC 별바라기)

유노윤호 본드 음료수 테러
정신적인 피해는 누가 보상하나
사실 연예인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명 아이돌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도 본드 음료수 테러를 당한 적 있다. 당시 유노윤호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하던 중 한 여성 팬이 건네준 음료수를 의심 없이 마셨다가 쓰려진 적이 있다. 유노윤호는 흰색 본드가 섞인 음료수로 인해 위벽과 식도가 상하고, 한동안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는 후유증을 겪었다.

이런 테러는 단순히 신체 혹은 재산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피해도 뒤따른다. 실제로 유노윤호는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들었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기 힘들었고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인의예지”
사람다워야 사람이다
범행 동기가 정말 도청 때문이었을까? 일각에선 “피의자가 말한 범행 동기가 거짓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라며, 오히려 “열등감에서 비롯된 범행일 것 같다”라고 주장한다. 피의자가 자신과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외모를 가졌음에도 훨씬 성공한 장동민에 열등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가 손쉽게 성공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에 어렵지 않게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이 있다고 해서 이런 테러가 정당화될까? 이에 대한 대답도 마찬가지로 명확하다. “아니다”. 유학에서는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을 두고 ‘인의예지’라고 부른다.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씌운 채 연예인에게만 이를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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