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중국집에 가면 어떤 메뉴를 먹는가? 짜장면? 짬뽕? 고민할 필요 없다. 중국집에는 짬짜면이라는 메뉴가 있다.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데 가격도 합리적인 메뉴이니, 짬짜면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말 그대로 획기적인 메뉴인 셈이다.

왜 차를 소개하는데, 돌연 음식 얘기가 나오는지 의문을 가진 독자도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짬짜면이 오늘 소개할 자동차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에서 경차와 SUV의 특징을 모두 담은 독특한 모델을 출시한다. 게다가 이 차의 가격이 800만 원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에 몇몇 소비자는 “이거 실화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는 현대차의 신차, AX 그리고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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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개발 소식을
알린 현대자동차
오늘 소개할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되었으며, 코드명은 AX다. 세련된 도심형 SUV의 디자인이 적용된 AX는 실용적인 경차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토스 이후 무려 20년 만에 출시한다는 경차 모델로, 출시 전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이샷 촬영자의 목격담에 따르면, AX의 크기는 닛산의 휘가로 정도다. 아직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동급 경차와 비슷한 크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더불어 후에 벤 모델도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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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AX는 얼핏 차폭이 좁은 SUV 차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소형 SUV 베뉴보다 확실히 작은 크기를 갖고 있다.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습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차량을 한 톤으로 일치시키는 바디클래딩을 적용해 고급미를 더했다.

얇아진 헤드램프의 크기는 경차 이미지를 벗어나 요즘 대세인 SUV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한 듯한 모습이다. 이에 일각에선 “경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것을 알고 준비한 느낌이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실제로 경차는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인에게 “안전성이 떨어진다”라는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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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레이, 팰리세이드
한 모델에 세 차가 있다
디자인을 봐도 여러 차량의 특징이 한데 모여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베뉴와 닮은 모습이다. 또한, 레이처럼 박스형 차량의 형태를 가진 것도 눈에 띈다. 그러나 완만한 전면부 라인과 측면부 펜더의 볼륨감은 레이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예리하게 뻗은 날렵한 주간 주행등 디자인과 볼륨감 있는 헤드 램프를 패밀리룩처럼 적용해왔다. 아직은 위장막이 씌워진 상태라 정확한 디자인을 파악할 순 없지만,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펠리세이드와 유사해 보인다. 패밀리룩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도 팰리세이드를 연상케 하는 전면부 실루엣은 경차 차급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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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어떨까?
국내에는 전기차로
출시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AX에는 가솔린 1.1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 출력은 69마력 정도로 동급 경쟁 차종과 비슷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며, 여기에 모닝이나 레이와 달리 수동 변속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하지만, 동시에 가솔린 트림은 출시 예정이 없다는 소식도 들려와 소비자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자동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있다. 일부 전문가는 현대차가 국내에 가솔린 트림을 출시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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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AX는
해외 전략형 모델일까?
놀랍게도 국내에선 현대차 경차 라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뭇 소비자 사이에선 “AX가 국산차 경차 시장에 출시된다면, 비어있던 현대차의 경차 라인을 차지할 테니 시장 전망 좋아 보인다”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국내에선 경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SUV는 불티나게 팔리지만, 국내 경차 시장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AX가 해외 전략형 차량으로 개발된 이유가 이러한 국내 상황에서 비롯된다”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AX는 국내 시장보다는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될 나라는 인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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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
700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
AX는 현대차 광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관계자가 밝힌 연간 생산 목표는 7만 대 정도로, 트림에 따라 어느 정도 가격 변동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예상 가격은 700만 원 후반에서 1,000만 원 사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 소식에 뭇 소비자는 “역시 가격이 싸야 경차 살 맛이 난다”, “700만 원? 오 싼데?”라며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는 눈치다. 한편, 일각에선 “절대 저 가격으로 안 나올 것 같다”라며 정확한 가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도 있었다.

“현대의 레이?”
“가솔린 트림은 왜 없지?”
AX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보다 첨예하게 갈렸다. 일각에선 “경차 사이즈 기준이 바뀌겠군”이라며 경차스럽지 않고 SUV 이미지가 강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반면 “현대의 레이인가?”라며 레이와 더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정적인 의견과 일종의 충고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국내에도 가솔린 트림 출시해 주면 좋겠는데”라며 가솔린 트림이 없는 게 아쉽다는 의견을 더했다. 더불어 “요즘 현대 디자인이 갈 길을 잃은 것 같아서 나는 별로 기대가 안 된다”라며 아직은 위장막에 싸여 확인할 수 없는 디자인이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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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일에 싸인 현대차의 신차, AX를 살펴봤다. 뭇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경차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친환경적 요소를 더한 엔진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AX가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AX는 아직 국내 출시 예정일과 정확한 상세 제원, 파워트레인 성능 등이 공개되진 않은 상태다. 이에 위장막을 벗고 얼른 정식 출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 과연 AX가 국내에서 경차가 가지고 있는 편견도 불식시켜줄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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