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옛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같이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이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서도 레트로카, 클래식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신차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레트로카까진 아니지만, 옛날에 출시된 한 모델을 그리워하는 소비자가 많다.

게다가 이 모델이 고성능 모델을 잘 출시하지 않던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재출시되는 고성능 차라 더 화제다. 실제로 스파이샷을 본 한 G80 차주에 따르면, ”이제 절대 일반 모델은 안 살 거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어떤 모델이 출시되길래 벌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는 신형 G80 스포츠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구형 G80
럭셔리 스페셜 트림까지
신형 G80 스포츠를 알아보기 전에, 짧게 구형 모델에 관해 얘기해보자. 2세대 G80은 누적 판매 대수 10만 대 이상을 훌쩍 돌파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인기가 좋았던 덕분에 판매 모델 중 85% 이상을 차지하는 가솔린 3.3 모델에 럭셔리 스페셜 트림까지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 럭셔리 스페셜 트림은 전에는 옵션으로만 선택할 수 있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를 기본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앞서 소개한 기능들은 소비자 대다수가 선호하던 기능이었기 때문에 럭셔리 스페셜 트림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그런데 구형 G80 스포츠 차주는 의견이 달랐다. 실제로 “G80 스포츠를 타다가 일반 모델을 타면 그렇게 노잼이다”라며 G80 스포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좋아 보이는데 뭐가 문제인 걸까?

G80 스포츠가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
조금 더 얘기를 들어보니, G80이 별로였던 게 아니라 구형 G80 스포츠가 너무 좋았던 게 문제였다. 구형 G80 스포츠에는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는 내외관 디자인에 370마력을 발휘하는 V6 3.3L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3.3L 터보 엔진은 당시 G80에 없는 엔진이었고, 그렇다 보니 선명한 차이점도 생겼다. 실제로 몇몇 차주는 “G80 스포츠는 머리가 뒤로 꺾일 정도로 가속감 장난 아니다.”, “차가 무거워서 거동이 막 독일차처럼 날렵한 건 아니지만, 직발 하나는 인정해야 한다”라며 G80 스포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날렵함까지 더해
완벽해졌다?
이번 신형 G80이 포착되자 다른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정말 완벽하다.”, “이제 일반 모델 살 이유가 있나?”라며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된 모습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무게감에 관한 단점을 개선한 신형 G80 덕분이다.

구형 G80 스포츠의 공차중량은 최대 2,090kg으로, “마치 탱크 같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신형 G80 스포츠는 최근 출시된 신형 G80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신형 G80은 구형 모델 대비 공차중량이 100kg 이상 감량됐다. 따라서 신형 G80 스포츠도 옥에 티였던 무게감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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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L 가솔린 터보 기반
수랭식 인터쿨러까지 적용
지금부터는 오늘의 주인공 신형 G80 스포츠를 살펴보자. 엔진은 일반 모델에 존재하는 3.5L 가솔린 터보를 기반으로 성능을 높일 전망이다. 성능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전 5.0 V8 엔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추측된다.

여기에 2개의 터보차저, 듀얼 연료 분사 인젝션, 수랭식 인터쿨러 등이 적용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중에 특히 수랭식 인터쿨러 적용이 화제다. 만약 수랭식 인터쿨러 적용이 사실이라면, 여름철이나 한계 주행에서 냉각성능 유지가 쉬워지므로 자동차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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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스포츠가 아니라
스포츠 패키지로 나온다?
그런데 일각에선 스포츠 패키지로의 출시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고 해 화제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은 “G80도 요즘 모델들처럼 스포츠라는 이름을 뒤에 붙이는 게 아니라, 스포츠 패키지라는 별도 옵션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추측하는 상황이다.

몇몇 소비자는 신형 G70과 GV70에 스포츠 패키지가 존재하는 걸 근거로 이와 같은 추측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스파이샷에도 스포츠 외관 디자인에 디젤 엔진의 머플러가 적용돼 있기 때문에, 네티즌의 의견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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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변화도
살펴보자
앞서 언급했듯이 G80 스포츠는 신형 G80을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머플러 역시, 일반 모델에 있던 오각형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2세대 G80 스포츠만큼 공격적인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고성능이 더해지는 만큼 전후면 범퍼 디자인이 조금 달라질 예정이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먼저 전면부 헤드램프 하단부에 일자로 된 크롬 장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 역시 후면 범퍼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조금 더 역동적인 이미지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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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도 위장막이 있다
예상 가격은 어떨까?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위장막이 덮여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기존 모델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변경이나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강조하는 등 고성능 버전을 염두에 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형 G80 스포츠는 6,747만 원부터 6,997만 원에 판매됐다. 아직 신형 G80 스포츠는 가격이 정해지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단순 예상을 해보더라도 현행 G80이 이미 기본가격에서 6,000만 원을 웃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 출시된 가격보다는 비싸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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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G80 스포츠는 2020년 12월 말쯤 출시돼야 했다. 하지만 출시 날짜가 조금 미뤄졌다. 현대차는 “G80 EV를 먼저 출시한 후 G80 스포츠를 출시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트렌드인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며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신형 G80 스포츠 개발이 거의 마무리됐다”라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상반기에 G80 EV가 출시될 전망이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위장막을 벗은 G80 스포츠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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